농산(農山) 신득구(申得求) 천설(天說)의 학계 평가와 실천적 해석
The Academic Evaluation and Practical Interpretations of Nongsan Shin Deuk-Gu's Heaven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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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농산 신득구(農山 申得求, 1850~1906)의 성리설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하늘에도 인심이 있다[天有人心]”와 관련하여 이 언설에 대한 신득구 자신의 문제의식 그리고 그러한 문제의식의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실천적인 측면에서 확인하고자 한다. 신득구의 성리설이 학계 내부에서 논란이 된 것은 연재 송병선(淵齋 宋秉璿, 1836~1905)이 편찬한 『근사속록(近思續錄)』에 대해 신득구가 교정을 부탁받고 이에 대해 의견을 제시 한 것이 발단이 된다. 신득구는 『근사속록』에서 이이의 “하늘은 혈육의 기라는 것이 없기에 도심이 있을 뿐이나, 사람은 혈육의 형체가 있기에 인심을 발한다”의 내용에 대해 기록자의 오류일 뿐 아니라 하늘에는 인심이 있다고 말해야 한다고 의견을 표한다. 이에 대해 송병선을 비롯한 연재학파 문인들이 신득구의 주장에 대해 비판을 하면서 심에 대한 리기론적 해석이 주요 논쟁의 대상이었던 한말 성리설 논쟁과는 결이 다른 또 다른 논쟁이 진행된다. 신득구의 “하늘에도 인심이 있다”는 말은 하늘 그 자체가 선과 악을 함의하는 인심이라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즉, 현상적인 차원에서 봄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덥고, 가을에는 서늘하며, 겨울에는 추운 것이 천도의 유행인데, 천도의 유행이 그렇지 않을 때도 있기에 이러한 현상은 바름을 얻지 못한 위태로움과 같은 과불급(過不及)의 이상(異常)이므로 분명 선이라 할 수 없다. 따라서 대비적인 차원에서 인심과 같은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득구가 하늘에도 인심이 있다는 말을 한 본질적인 목적은 바로 당시의 여러 가지 혼란상이 과불급과 이상한 현실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과불급과 이상한 현실을 인간의 실천적 노력을 통해 극복할 것을 주장하기 위한 것이다. 즉 인간의 마음은 천지의 마음으로서 항상 도심이 사심인 인심을 억제해야만 과불급과 이상한 현실을 다시 정상의 현실로 되돌릴 수 있다는 진정한 도학자의 고민이 담겨져 있는 것이었다.
Abstract
This study set out to examine Nongsan Shin Deuk-gu's problematic consciousness related to "There is the human mind in the Heaven, as well," which is the most controversial in his Neo-Confucian theory, as well as implications behind his problematic consciousness in a practical aspect. The Neo-Confucian community, especially the Kiho Academy, showed very diverse patterns in late Josun. The most prominent ones include the criticism of the Kiho Academy's traditional positions and the resulting branching of the academy. There must have been various factors behind its academic conflicts and resulting branching in late Josun, but the factors were expressed in synthetic ways. The factors include the unique situations of late Josun, reactions to them from intellectuals, academic conflicts accumulated inside the academy, and the problematic consciousness of Neo-Confucian scholars trying to end the conflicts. It is Shin Deuk-gu that actively expressed this philosophical problematic consciousness of the Kiho Academy in late Josun. He gave an explanation by saying, "There is the human mind in the Heaven, as well." His explanation is not, however, his argument that the Heaven itself is the human mind implicating both good and evil. That is, abnormality in excess or deficiency can never be called good in a phenomenological dimension and thus can be explained with the human mind in a contrast dimension according to him. By saying "There is the human mind in the Heaven, as well," he aimed to argue that the reality of excess or deficiency and abnormality represent the various confusing aspects of the times and should be overcome through people's practical efforts. That is, the human mind is the mind of the Heaven and Earth. The evil human mind should be always controlled by Dosim. His statement reflects his worries as a true moralist trying to restore the reality of excess or deficiency and abnormality into the reality of norm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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