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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KCI 등재

亭子와 園林을 통한 문학적 교유와 소통 -울산 소재 集淸亭의 경우를 예로 하여-

A Study on the Literary Friendship and Mutual Understanding at the Traditional Pavilions and its Landscape Gard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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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전통사회에서 문학적 교유를 실천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 중의 하나가 자연 속에 위치한 누정이었다. 울산의 집청정은 1713년 최신기에 의해 건립된 이래, 경주와 울산, 양산 등 경상도 동남부 지역에 거주하는 문인들과 그곳을 찾아온 중앙 문인들이 문학적 교유를 이룰 수 있는 곳이었다. 집청정이 있는 반구대는 고려 말 포은 정몽주가 유배되어 올랐던 것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포은대로 불리기도 하면서 매우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그런 만큼 이곳은 많은 상영객들이 찾은 명소였는데, 이 집청정이 세워진 뒤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경치를 구경하고 시를 읊조린 곳이었다. 그 과정에서 집청정은 자연스럽게 이 고장 사람들끼리의 문학적 교유뿐만 아니라 이 고장 사람과 타지방 사람들 사이의 교유, 또는 타지방 사람들끼리의 교유 등을 매개해 주는 장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창작된 수많은 한시들을 최신기의 방손 준식이 정리한 것이 『집청정시집』이다. 이 책에는 집청정이 세워지기 전에 이미 언양에 유배되어 반구대에 올라가서 제작한 권해(1639∼1704)의 작품으로부터 19세기 말엽에 이르기까지 집청정을 찾았던 시인 약 260명의 시 406수가 수록되어 있다. 집청정에서 이루어진 문학적 교유의 대표적인 사례로서 집청정 주변에 살았던 제암 최종겸(1719~1792)과 1763년에 경상좌도병마사로 부임해 왔던 숭남 신광익의 경우를 들 수 있다. 그들은 만날 때부터 서로의 처지를 잊고 친밀하게 사귀었을 뿐 아니라 신광익이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인 칠곡으로 돌아간 뒤에도 서로 시를 주고받거나, 방문하면서 친밀한 교유를 유지하였다. 그러한 사실은 앞서 언급한 『집청정시집』과 최종겸의 문집인 『제암집』을 통해서 확인된다. 집청정을 통한 문학적 교유와 소통의 사례는 특정 지역의 정자에서 이루어진 특수한 현상이 아니라, 전국에 산재하는 정자와 원림에서 일상적으로 이루어졌던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집청정에는 그곳을 배경으로 벌어진 문학적 교유와 소통의 산물인 『집청정시집』이 현존함으로써 그 실상을 대략이나마 확인할 수 있다.

Abstract

There was not better place for literary friendship than traditional pavilion in traditional society. Jipcheong-jeong in ulsan has been the place of literary friendship between poets from hanyang and poets from southeast provinces of Gyeongsang-do such as Gyeongju, Yangsan and so on since it was built by Choi, Shin-gi in 1713. For example, Choi, Jong-gyeom who lived around Jipcheong-jeong made friends with Shin, Gwang-ik who was Gyeongsang-jwado-byeongmasa. Bangu-dae called as Poueon-dae named after Jeong, Mong-ju who loved it in his period of exile is famous for beautiful scene. Especially Jipcheong-jeong made it more favorite for many people to visit and create poems. Choi, junsik collected these poems in book of Collected poems of Jipcheong-jeong. In this book, we can find 406 poems written by 260 poets including Gweon, Hae banished in Eonyang before Jipcheong-jeong was built. As case of Jipcheong-jeong it was common of literary friendship and mutual understanding in traditional pavilion. If there is such a book as Collected poems of Jipcheong-jeong(『集淸亭詩集』), we can know it exactly the meaning of literary friendship and mutual understanding.

참고문헌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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