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지방’ 상설극장 개관의 역사성
Historicity of Local Movie Theaters in South Korea in the 196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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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1960년대 통칭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개관한 상설극장의 역사성을 분석한 것이다. 이 글은 산업화 전개와 냉전체제 강화 시기 대중문화의 지역성 발현 장소로서 상설극장을 이해하고자 다음과 같이 연구 내용을 설정하였다. 즉, 한국전쟁 이후 지역 상설극장 자본의 성격과 극장의 위상, 순업을 비롯한 문화원과 같은 상설극장 바깥의 영화 상영의 제도화, 그리고 상설극장 전국화에 따른 관객성과 문화 담론의 변화 등이다. 연구를 위해 극장 관련 기존 연구를 재구성하고 현장성을 파악하기 위해 구술사 방법론에 의존하였다. 이에 따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요 ‘지방’ 도시 상설극장 개관은 한국전쟁 이후 원조 과정에서 축적한 자본을 토대로 흥행업으로 전환한 경우였다. 둘째, 상설극장의 위상은 도시와 비도시 그리고 지역에 따라서 다층적인 양상을 보였다. 극장은 이윤 추구의 대상이자 문화 권력의 점유 장소였고 효과적인 공보 전달의 장이었다. 셋째, 개관 상설극장 증가는 이전까지 번성한 가설극장을 소멸시켰지만 다른 한편으로 순업의 제도화 및 문화원을 통한 영화 상영의 전국화와 함께 진행되었다. 마지막으로, ‘새 문화 전당’으로 명명된 신설 상설극장은 역설적이게도 탈법의 공간이었으며, 관객과 문화 담론을 우열의 비교대상으로 설정하고 대당관계를 형성하는 장소였다. 무엇보다도 이 글은 ‘지방’을 역사 서술의 중심으로 설정하고 1960년대 한국의 극장 역사를 재구성한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Abstract
This work examines the historicity of local movie theaters in South Korea in the 1960s. The term “local” in this paper refers to all regions except for Seoul, the capital of South Korea. Movie theaters were places of revelation of the locality surrounding the film exhibition and reception in the context of the Cold War regime after the Korean War(1950-1953). This work explores three dimensions: the social backgrounds of the founders of the movie theaters and the status of movie theaters in each region, the institutionalization of films shown in non-movie theaters such as at cultural centers and itinerant film exhibitions, and the change in audiences and the cultural discourse, followed by the rapid increase in movie theaters in the whole country during the period. Part of the study includes an analysis based on written documents about the cultural landscape of movie theaters, a reexamination of existing research results about the history of movie theaters, and oral testimonies from people involved in the running of movie theaters in the country. This paper mainly relied on the oral testimonies. After exploring these sources, this study has revealed a number of findings. First, it found that movie theaters opened as a result of the accumulation of capital from the grant-type aid provided by the USA after the Korean War. The status of movie theaters, however, varied depending on whether they were in cities, regions, urban or rural areas, or in the outback. Second, the growth of movie theaters resulted in the disappearance of temporary theaters, while the traveling film exhibitions remained in the rural areas, run by showmen and the cultural center with the support of the Korean government. Finally, the many newly established movie theaters during the period were referred to as “the halls of new culture.” However, ironically, movie theaters could be easily transformed into the center of illegal activity because of noncompliance with regard to the reserved seat system, which was connected with tax payment. In addition, movie theaters were places where film viewers were divided into two different categories, “audience members” and “spectators,” and where the cultural discourse was divided into the traditional and the modern, all of which were placed in hierarchical relationships. In conclusion, this work is significant in that it makes local regions the locus of the history of Korean movie theaters, enabling us to develop a description of the history and reconstruct the story of Korean movie thea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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