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초 통신사와 조선인식-幕府 學問所 儒者의 筆談想定問答集을 중심으로-
Joseon envoys in Japan and perceptions of Joseon in the early 19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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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에서는 1811년 통신사 접견의 사전 준비를 위해 막부학문소 유생들이 작성한 필담상정문답집을 중심으로 19세기 초 일본의 조선 인식의 일단을 재조명하였다.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점이 새로이 밝혀졌다. 첫 번째는 상정문답집의 위상에 관한 것이다. 선행연구에서는 인재 등용이라는 주제만 실제필담의 현장에서 활용되었다고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인재 등용 이외의 주제에도, 토요토미 히데요시에 대한 상정문답이 실제 필담의 현장에서 부분적으로 활용되었음이 밝혀졌다. 둘째, 선행 학자들과의 관계이다. 선행연구에서는 예의 해석을 둘러싼 白石과 학문소 유자의 분화가 지적되어 왔다. 이에 반해 본고에서는 학문소 유자는 白石, 徂徠 이후의 사상 조류를기반으로 白石을 비판하면서도 큰 틀에서는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제시하였다. 셋째, 상정문답 작성이라는 행위에서 학문소 유자의 유학에 입각한 도덕적 우월의식이 엿보인다. 기존에 멸시의 지표로 여겨졌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무위나 신공황후 전설을 근거로 한조선에 대한 우월의식의 표명은, 현실의 조선 사절단과 대치하는 데 있어 오히려 배제되어야 할것이었다. 대신 도요토미 가문을 타도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도덕적 우월성을 내세운다. 조선왕조의 역사, 제도 등 공통의 지적 기반을 전제로 통신사 발언의 모순과 미비점을 쉽게 지적할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었다.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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