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일본지식의 생성과 통신사행록
The generation of the knowledge about Japan in late Choseon dynasty and Tongshinsaheang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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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조선후기 통신사행록과 이를 둘러싼 담론을 중심으로 하여 일본지식의 생성 구조와 과정을 다면적으로 검토해보는 데 있다. 조선후기 일본지식의 생성에 있어 핵심적인 목적은 備倭이다. 통신사행록 또한 이러한 목적 하에서 일본지식을 생산하고 축적했다. 이 같은 목적에서 추구된 일본지식은 크게 博覽과 辨證을 통해 구성되었다. 박람은 대체로 일본의 역사, 지리, 풍속, 문물 등에 대하여 광범위하고 상세한 서술을 지향한다. 특히 통신사행록의 견문록은 이 같은 일본지식의 구성 양상을 직접 반영하는 구체적인 기록이다. 한편 일본지식이 방대하게 축적되는 것과는 별도로 일본지식에 대한 시비진위를 따지고 이를 재구성하는 흐름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변증이다. 변증은 주로 조선 지식계에서 통신사행록을 두고 벌어진 담론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 두 방법에 의해 일본지식은 방대함과 상세함을 지향하면서 사실과 옳은 것을 중심으로 구성되고 축적되었다. 일본지식의 목적과 방법은 사실 특정한 인식의 기반에 의해서 추구되었는데 바로 華夷와 文物이다. 화이관은 바로 일본지식의 밑바탕에 깔린 선험적 세계관이자 일본지식의 생성 목적인 비왜의 사상적 토대이다. 그런데 통신사행을 통해 에도시대 일본의 발달하는 문물을 보고 새로운 일본지식을 습득하면서 화이관이 점차 변화하고 나아가 일본을 재인식하는 데 이른다. 결국 이는 일본을 통해 조선개혁의 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學日本’으로 나아가는 맹아적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이상을 종합하면 통신사행록은 수백 년간 일본에 왕래하며 일본지식을 생성하면서 동시에 조선의 세계인식(주체인식과 타자인식)을 교정하는 기나긴 여정을 담고 있는 텍스트이다.
Abstract
The aim of this letter is focusing on the generation of the knowledge about Japan structure and process of the Tongshinsaheangrok in late Choseon from various point of view. The essential purpose of the knowledge on the Japan in late Choseon is to protect Japan. Tongshinsaheangrok is also produce and store Japanese knowledge for this sake. The Japanese knowledge through this kind of purpose is mainly structured by getting extensive knowledge and dialectic. The above mentioned getting extensive knowledge aims at writing detailed narratives on the history, geography, customs, and culture of the nation. The experience record of the Tongshinsaheangrok is the concrete record which directly reflect the composition detail of the Japanese knowledge. Beside the knowledge accumulation about Japan, There was another steam which argue about what is wrong and what is right, this is so called dialectic. The dialectic is mainly formed by the discussion on Tongshinsaheangrok among Choseon intellectual class. Through this two different methods, Japanese knowledge was formed and accumulated focusing on the extensiveness, detail, fact, and the right. The purpose and method of the knowledge about Japan is based on a certain specific recognition, which are so called “hwa-yi(華夷)” and “Mun-mul(文物)”. Through the Tongshinsaheang, the advanced Japanese culture and knowledge was absorbed, which the view of “hwa-yi” had been changed and came to get a new understanding on Japan. This shows germinating aspect that go towards learning Japan to seek a way for Choseon reform. In conclusion, Tongshinsaheangrok is a panorama of the history of civilization that correct the Chosen’s recognition about world by hundred years of visiting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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