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자료 필사본 <양보은전>과 <보심록>의 소개와 그 의미
Introduction of Manuscript Novel <양보은전> and <보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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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필사본 두 작품 <양보은전>과 <보심록>을 학계에 소개하고 그 특징을 밝히는 것을 일차적인 목적으로 한다. 중국의 역사적 사건인 ‘조무의 일화’는 다양한 방식으로 소설화되었다. 한문소설인 <조무전>, 한글 필사본인 <정영저구전>과 <충렬사전>, 활자본인 <금낭이산>, <보심록>, <명사십리>가 그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이 작품들 중 특히 활자본 소설들에 대한 학계의 관심이 모아졌다. 그 이유는 동일한 구성과 소재를 갖춘 세 작품 중, 신소설의 형식을 간직하고 있는 <금낭이산>의 간행 시기가 나머지 두 작품보다 선행했기 때문이다. 역사에 등장하는 사실적 인물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인물들의 이름을 바꾸고 복잡한 사건들을 나열하면서, 기존의 ‘조무의 일화’를 다룬 작품들과의 차별을 시도하는 <금낭이산>은 완전한 고소설인 <보심록>보다 간행 시기가 앞서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소설 <금낭이산>으로부터의 영향을 받은 고소설 <보심록>의 관점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물론 이러한 순차에 의문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금낭이산>보다 선행하는 작품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순서가 인정된 것이다. 본고에서 소개하는 필사본 두 작품, <양보은전>(1910)과 <보심록>(1911)은 간행시기가 <금낭이산>(1912)보다 앞선다. 그렇기 때문에 그 동안 추측으로만 언급되었던 고소설로부터의 신소설적인 개작으로의 관점에서 <금낭이산>을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보심록>은 <양보은전>보다 인물의 형상화와 구성의 측면에서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말하자면 <보심록>의 축약된 형태로서 <양보은전>을 인식해도 될 정도이다. 그렇다고 해서 필사본 <보심록>에 부족한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필사본 <보심록>에서는 활자본 <보심록>에 서술된 시구가 불완전하게 필사되어 있다. 이것은 필사본 <보심록>도 또한 다른 작품을 대상으로 필사했다는 근거가 되며, 불완전한 시구는 상대적으로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는 활자본 <보심록>과 북한 소재 인쇄본 <보심록>을 통해 보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필사본 <보심록>의 존재는 활자본 소설의 간행 방식의 일면을 제시한다. 필사본 <보심록>, 신소설 <금낭이산>, 활자본 고소설 <보심록>의 출판 방식은, 다수의 작품들과 함께 고소설-신소설-고소설의 출판 방식을 명확하게 드러내면서, 당대의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는 출판 양상을 보여주는 자료가 된다고 하겠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troduce <양보은전> and <보심록>, which are manuscripts that have not been known to the academic world, and to describe their features. Previous studies has focused mainly on <금낭이산> and <보심록>, the printed ones. And the reason was that the existence of the manuscripts had not been discovered. The existence of the two manuscripts that is introduced in this study have meanings as follows. First, it has been thought that New Style Novel-formed <금낭이산> had influenced on <보심록>, which published as a form of Korean classic novel, because of the order of their publications. But this order need to be rearranged because of the discovery of the manuscript that is almost the same with the printed <보심록>. Second, while embracing the History books-based novels and transforming them to have a form of heroic novels, comes out a feature that gives a hint on the method of novelizing History books. Thus, because they let us investigate the method of transforming historical events, and the way they adapted into New-style fiction, the manuscript versions of <양보은전> and - especially - <보심록> should be seen as signific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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