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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시설에서의 종교행위와 정교분리원칙의 붕괴: 사회복지제도의 공공성 정립을 위하여

Religious Practices in Social Welfare Facilities and Erosion of Church and State Sepa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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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법학

초록

사회복지시설에서 종사자와 거주자·이용자에 대해 종교행위를 강제하는 문제가 계속되어 국회에서 사회복지사업법의 개정으로 이를 금지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일부 종교계가 이를 종교탄압이라며 반발하면서 무산되었다. 이 글에서는 헌법상 정교분리원칙에 비추어 사회복지시설을 둘러싼 국가와 종교의 유착관계를 살피며, 사회복지시설에서의 종교행위가 강제성과 무관하게 허용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정교분리원칙은 다원성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한 민주주의를 운영하기 위한 기초 원리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정부는 사회복지시설의 운영을 민간에 의존하면서 종교계의 참여를 독려하여 왔고 그러면서도 시설운영을 위한 재정을 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깊은 정교유착관계를 형성하여 왔다. 정교분리원칙이 붕괴되면서 종교계는 공공재원을 사용하여 종교행위를 하는 것을 당연시하게 되었고, 심지어 사회복지시설의 종사자나 거주자·이용자에 대한 종교행위 강요를 종교의 자유라고 주장하면서 사회복지제도의 공공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이 글은 사회복지시설에서의 종교행위 등 정교분리원칙의 위반을 판단하고 통제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하며, 종교의 정치권력화를 경계해야 함을 강조한다.

Abstract

Forced religious practices have often been reported among workers, residents and users in faith-based social welfare facilities. When the National Assembly introduced an amendment bill to the Social Welfare Service Act which prohibits forced religious practices in social welfare facilities, some Protestant groups fiercely opposed to the bill and exerted political pressure to have the bill withdrawn. Analyzing the situation through the lens of the principle of church and state separation under the Constitution, this article argues that religious practices, whether or not forced, cannot be allowed in the context of social welfare facilities. Through the review of history and data of social welfare facilities in South Korea, it reveals the entangled relationships between the government and religion. To be specific, the government has encouraged and promoted participation of religion as part of social service providers in private sector. The government is heavily dependent on private sector for social services in that private-run facilities comprise 98% of all social welfare facilities. At the same time, the government spends expenditure on the religion-based facilities to cover almost all of their personnel expenses and service operating expenses. The ratio of government subsidies to charities was 12 to 1 as of 2018, according to the Social Welfare Facilities Information System. These entangled relationships are eroding the separation between church and state, and religion now exhibits political power to defend and justify forced religious practices in a threat to pluralistic democracy. This article thus discusses ways to prevent religious practices in publicly funded social welfare facilities and enforce the church and state separation princi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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