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스트의 『칠레의 지진』 번역과 젠더적 불균형 - 인칭대명사와 지칭어를 중심으로
Genderungleichheit bei der koreanischen Übersetzung von Kleists Das Erdbeben in Chili - In Bezug auf Personalpronomen und Nennwö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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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클라이스트의 노벨레 칠레의 지진 이 한국어로 번역될 때,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내재된 젠더 편향의 영향을 받아 두 남녀 주인공의 번역이 동등하지 않게 이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 논문에서는 1960년부터 2013년까지 발간된 칠레의 지진 번역본 12종을 대상으로, 작중 인물에 대한 지칭어 번역이 젠더에 따라 어떻게 상이하게 이루어지는가를 분석한다. 1900년대 경 서구 문학의 번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문제가 된 것은종래의 자연스러운 한국어에서는 사용되지 않던 3인칭 대명사의 번역이었다. 여성 3인칭 대명사의 번역어로 고안된 ‘그녀’는 처음 쓰이기 시작한 이래 정착된 오늘날까지도 그 쓰임에 갈등이 있었고 그러한 흔적은 칠레의지진 번역본들에서도 잘 드러난다. 중요한 것은‚ ‘그녀’를 사용하느냐의 여부가 아니라, 여성 인칭대명사와 여성형 명사의 번역어를 선택할 때는 남성형의 경우에는 요구되지 않는 수고가 부가된다는 사실이다. 인칭대명사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지칭어의 번역에서도 젠더에 따른 불균형이 드러난다. 여기서는 ‘젊은 남성’의 번역어인 ‘청년’과, 여성에 대한멸칭인 ‘창녀’에 주목한다. ‘청년’은 흔히 남성을 의미하며 중립적이고 때로는 긍정적으로 사용되는데 그 짝을 이루는 말이 없다. ‘창녀’는 그 유사어가 다양하게 발달해 있으나 역시 그 짝을 이루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반대로 여성에 대한 존칭은 남의 아내에 대한 존칭인 ‘(귀)부인’으로 번역됨으로써, 여성에 대한 존칭과 멸칭 모두 가부장제 질서에 포섭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러한 실정에 대한 대안적 번역으로 자유간접화법을 통해 젠더적 불균형을 중화하고자 한 황종민(2013)의 번역을 예로 들 수 있다.
Abstract
Wenn Kleists Novelle Das Erdbeben in Chili ins Koreanische übersetzt wird, entsteht ein Problem, dass die Protagonistin und der Protagonist wegen des Gender-Bias in der koreanischen Sprache und Kultur ungleich repräsentiert werden. Die vorliegende Arbeit untersucht, wie die Figuren in den zwölf Übersetzungen, die zwischen den Jahren 1960 und 2013 erschienen, je nach ihrem Gender unterschiedlich übersetzt wurden. Als am Anfang des 20. Jahrhunderts die Übersetzung der abendländischen literarischen Werke ins Koreanische begann, bedurfte man neuer Wörter, die dem Personalpronomen der dritten Person in westlichen Sprachen entsprechen. Seit das Wort Geunyeo[그녀], 3. Person Singular Femininum entstand, gibt es bis heute viele Diskussionen bezüglich seines Gebrauchs, und dieser Konflikt ist auch in den Übersetzungen von Das Erdbeben in Chili wiederzufinden. Dabei geht es nicht um die Frage, ob das Wort Geunyeo benutzt wird oder nicht, sondern darum, dass die Übersetzung der 3. Person Singular Femininum und anderen Feminina bezüglich der Wortwahl zusätzliche Mühe erfordert, was beim Maskulinum nicht der Fall ist. Das Problem der Genderungleichheit erscheint auch bei der Übersetzung des gewöhnlichen Nennwortes. Jüngling wird als Cheongnyeon[청년] übersetzt, das wortwörtlich junge Menschen bedeutet, sich aber in der Regel nur auf junge Männer bezieht und neutral oder manchmal positiv konnotiert ist. Das Problem ist: Für junge Frauen gibt es kein entsprechendes Wort. Im Gegenteil, Changnyeo[창녀], als Übersetzung des Wortes ‚Metze‘ ein Schimpfwort, hat zwar viele verschiedene Synonyme, jedoch kein männliches Pendant im Koreanischen. Währenddessen wird ‚Dame‘ als (Gwi)buin[(귀)부인] übersetzt, eine Ehrenbezeichnung einer Ehefrau von einem Mann. Unabhängig von ihrer Konnotation spiegeln die beiden Nennwörter für Frauen das patriarchalen Verständnis über die Frauen wider. Als eine Alternative ist die Übersetzung von Hwang, Jong-min(2013) zu betrachten, die mittels free indirect style die Genderungleichheit zu lösen versuc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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