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국 페스트 방역활동과 식민지 정치학─ 구딩(古丁)의 『신생(新生)』을 중심으로
Manchukuo Plague Prevention Activities and Colonial Politics: Focusing on Gu-Ding’s New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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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에서는 1940년대 만주국 문학 속에 묘사된 페스트 발생 상황과 방역과정에 대한 서사에 주목하고자 한다. 기존의 대다수 연구에서는 페스트 상황과 관련해 당시 만주 지역 위생사업의 구체적인 법령과 정부의 역할에만 초점을 맞추었다. 반면, 페스트가 유행하던 시기 일반 대중들의 생활과 이들의 전염병 및 방역에 대한 인식, 그리고 방역과정에서 드러나는 제국주의 이데올로기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연구는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을 위해 본고에서는 1940년대 만주국 페스트 상황과 격리수용소 체험을 구체적으로 기록한 작품인 구딩(古丁)의 『신생(新生)』을 주요 텍스트로 삼아 문학 텍스트 속에 묘사된 페스트 상황과 방역 과정의 구체적인 내용들을 살펴본다. 이를 바탕으로 만주국 시기 전염병 상황에 대한 서로 다른 민족, 계층 간의 시각차와 그 속에 내재한 식민 이데올로기의 양면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Abstract
This paper intends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anitary discourse and contemporary literary narrative during Manchukuo era, as this topic has not been paid much of an attention in studies elsewhere. With the New Life, a novel by Manchukuo author Gu-Ding, as the main literature source and within the context of the 1940’s epidemic situation in Manchukuo, this paper examines the expansion of colonial ideology revealed through the quarantine practices, and the contents of the colonized people's experience of quarantine. Japan implemented strict quarantine policies in colonialized Manchukuo namely to control the plague, however, one important aspect of these rules was the control of the public. In particular spaces, such as quarantine centers, which were operated under the pretext of public safety and epidemic control, were also aimed for control of the public. These quarantine practices often created conflicts and inequality between ethnic groups which was aligned with the goal of Japan’s aim of strengthening the ideology of colonial rule. As a result, imperialist ideology was infiltrating into daily life of the masses, causing constant conflicts and clashes between various ethnic groups and classes within Manchukuo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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