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와 치료, 그리고 기획된 공간 - 만주국 시기 한·중 작가 소설 속 공간의 상징성을 중심으로
Control, Treatment, and Designed Space : Symbolism of Space in Novels by Korean and Chinese Writers during the Manchukuo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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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만주국 시기 일본은 페스트와 아편중독이라는 문제 해결을 위해 격리소와 집단부락과 같은 공간을 설계한다. 이러한 공간은 표면적으로는 대다수 시민의 안전보장과 전염병 확산 방지, 중독자에 대한 치료 등을 내세우고 있었지만 실제로 그 기획 의도나 운영 방식에 있어서는 제국주의 이데올로기의 폐쇄성과 폭력성을 다분히 드러내는 곳이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토대로 만주국 시기 발생했던 전염병, 아편중독과 같은 중대한 사회문제와 관련된 사항들을 되짚어보고 이를 통제하는 과정에서 중국인과 조선인들의 민족적 위치가 어떻게 재편성되고 있는지에 주목한다. 특히 구딩(古丁)과 현경준의 작품에 등장하는 ‘격리소’와 ‘보도소’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그 속에 내재한 제국주의 식민 이데올로기의 허상과 모순점에 대해 고찰한다.
Abstract
During the Manchukuo period, Japan colonial government created controlled areas, or spaces, such as quarantine centers and group villages to solve the problems of plague and opium addiction. On the surface, these spaces were designated to quarantine infected or addicts for the safety of the majority, by preventing the spread of infectious diseases, and addictive drugs, but in reality, these places were used to control people with nationalistic ideas and to suppress people. In this context, this paper intends to examine some social problems of Manchukuo related to epidemics and opium addiction, especially paying attention on how ethnic Chinese and Koreans were reorganized, and further controlled. In particular, this paper examines the illusions and contradictions of the imperialistic colonial ideology inherent within ‘quarantine centers’ and ‘group villages’ that appear in the novels of Gu-ding and Hyun, Kyung-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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