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학파와 율곡학파’ 구도의 역사성에 대한 소고 -조선 중기 사상계의 확장, 심화, 전유-
A Study on the Division of Toegye-School and Yulgok-School: Expansion, Deepening, and Appropriation of the This Culture of Ours in the Academic World in 17C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고는 조선 사상사의 전개에서 ‘퇴계학파, 율곡학파’라는 계보가 타당한가에 의문을 가지고 출발하였다. 즉 필자는 퇴계학파=주리파(主理派)=영남학파, 율곡학파=주기파(主氣派)=기호학파라는 구분이 조선 사상계의 역사적 전개와 차이가 있는 부적절한 개념과 구도라고 생각한다. 첫째, 본고에서는 퇴계(退溪) 이황(李滉)과 남명(南冥) 조식(曺植) 당대까지 사림의 자기의식의 형성을 살펴보았다. 『주역참동계(周易參同契)』의 전통에서 이어져 정좌(靜坐)와 지경(持敬)으로 발전해 가는 수양론, 이 과정에서 형성된 공자(孔子)와 주자(朱子)의 유학에 대한 ‘우리 학문[斯文]’이라는 정체성을 보여주었다. ‘우리 학문’의 정립은 곧 선학(禪學)과 노장(老莊)과의 선긋기였고, 학자(學者)와 고사(高士)의 변별, 즉 유학자와 도사(道士)의 구별이었다. 여기서 『주자서절요(朱子書節要)』와 『소학집주(小學集註)』가 산출되었다. 둘째, 퇴계와 고봉(高峯) 기대승(奇大升)의 만남이었던 사단칠정 논쟁을 살펴본 뒤, 그 역사성을 살펴보았다. 이 논쟁을 통해 고봉은 퇴계의 수제자가 되었고, 퇴계의 문집에 그 위상이 반영되었다. 같은 시기 율곡 이이(李珥)는 사류(士類)와 유속(流俗)을 키워드로 사림정치의 성격을 정리하였고, 관료제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정치가의 표상을 제시하였다. 퇴계 후배들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퇴계의 학문은 고봉, 율곡으로 이어졌고, 이것이 17C 조선 사상계의 후배들에게 각각 발현되었다. 셋째로, 17C 인조~숙종 연간의 대표적인 학자인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과 우암(尤菴) 송시열(宋時烈)의 예학과 심학, 또한 갈암(葛庵) 이현일(李玄逸)의 퇴계 전유(專有)를 통해 퇴율(退栗) 전승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사계는 후천(朽淺) 황종해(黃宗海)와 교류하며 『상례비요(喪禮備要)』를 완성하였다. 우암은 퇴계가 남긴 『심경석의(心經釋義)』를 교정하여 심학을 발전시켰다. 영남의 갈암은 주리-주기의 구도에서 퇴계의 이기론을 토대로 퇴계의 학문을 전유하였다. 이를 통해 사계와 우암에게서는 퇴율의 전승 및 과도한 분리에 대한 경계를, 갈암에게서는 퇴율 분리의 이유 및 한계를 확인하였다.
Abstract
I started with a question as to whether the genealogy that divides the ideological world of the “Taegye School, Yulgok School” is appropriate in the development of the history of thought in Joseon. In other words, I think that the distinction between Toegye School=Ju-ri School=Yeongnam School and Yulgok School=Ju-gi School=Giho School is an inappropriate concept and composition that differs from the historical development of the Joseon thought world. First, I examined the formation of Sarim's self-consciousness up to the time of Toegye Yi-Hwang and Nammeong Cho-sik. It showed the identity of “this culture of ours[斯文]” about Confucianism. And in the process, the cultivation theory that continues from the tradition of the Kinship of the Three According to the Book of Changes[周易參同契] was developed. The establishment of “this culture of ours” was the line drawing to Zen[禪] and Daoism[道家], and the distinction between Confucian scholars and Taoists. Here, the Synopsis of Zhu Xi’s Letters and the commentary on the Elementary Learning were produced. Second, after examining the Four-Seven Debate, which was a meeting between Toegye and Gobong, the historical character of it was examined. Through this debate, Gobong became a disciple of Toegye, and his status was reflected in Toegye's literary collection. At the same time, Yulgok Yiyi summarized the characteristics of Sarim politics with the keywords of the class of scholars and the officers who hold only government office, and presented the representation of a politician who did not fall into the trap of the bureaucracy. Third, the characteristics of Toegye-Yulgok were examined through the study of ritual and the study of the mind-and-heart of Sagye Kim Jang-saeng and Wooam Song Si-yeol, representative scholars and the appropriation of Toegye of Galam Lee Hyun-il in the 17C King Injo-Sukjong period. Through these researches, in the case of Sagye and Wooam, I suggest we should be careful of the excessive separation of “Toegye School, Yulgok School”. In the case of Galam, the reasons and limitations of the separation of “Toegye School, Yulgok School” were confirmed.
참고문헌 (95)
- "經國大典", ~
- "南冥集", ~
- "南冥先生學記類編", ~
- "退溪全書", ~
- "聖學十圖", ~
- "국역 월천집", ~
- "국역 고봉전서", ~
- "栗谷全書", ~
- "鶴峯集", ~
- "국역 한강집", ~
- "后山集", ~
- "국역 사계전서", ~
- "朽淺集", ~
- "국역 송자대전", ~
- "국역 암서집", ~
- "국역 갈암집", ~
- "국역 심경강록", ~
- "王文成全書", ~
- "명종실록", ~
- "광해군일기", ~
- "인조실록", ~
- "효종실록", ~
- "숙종실록", ~
- "歷代名臣奏議", ~
- 고영진, "호남사림의 학맥과 사상" (2007), 혜안
- 김경호, "감성의 유학" (2014), 전남대학교 출반부
- 김영두,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 (2003), 소나무
- 김용천, "의례 역주" (2012), 세창출판사
- 다카하시 도오루, "조선의 유학" (1999), 소나무
- 수징난, "주자평전" (2015), 역사비평사
- 엄연석, "국역 심경주해총람" (2014), 동과서
- 오항녕, "북한강 유역의 유학사상" (1998), 한림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 오항녕, "광해군, 그 위험한 거울" (2012), 너머북스
- 오항녕, "조선초기 성리학과 역사학-기억의 복원, 좌표의 성찰" (2007),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 윤사순, "국역 고봉전서" (2007)
- 이광호, "퇴계와 율곡", 전통문화연구회 특강, ~ (2014)
- 이병도, "韓國儒學史" (1987), 아세아문화사
- 이선열, "17세기 조선, 마음의 철학" (2015), 글항아리
- 이정철, "대동법, 조선 최대의 개혁" (2012), 역사비평사
- 장지연, "朝鮮儒敎淵源" (1998), 솔
- 정석태, "退溪先生年表月日條錄 1", 퇴계학연구원, ~ (2006)
- 정현, "역주 주례주소 譯註 周禮注疏", 전통문화연구회, ~ (2022)
- 정호훈, "朝鮮後期 政治思想 硏究" (2004), 혜안
- 조남호, "논쟁으로 보는 한국철학" (1995), 예문서원
- 조령출, "열녀 춘향 수절가" (2007), 보리
- 한기범, "사계 김장생과 신독대 김집의 예학사상 연구", 박사, pp.1991
- 한기범, "율곡학과 한국유학" (2007)
- 한재훈, "퇴계 이황의 예학 사상" (2021), 소명출판
- 현상윤, "朝鮮儒學史" (2010), 심산
- 황의동, "우계학파 연구" (2005), 서광사
- 가와하라 히데키, "畿湖學派の退溪觀", 율곡학연구, 29 (2014)
- 강민우, "김장생(金長生)의 『근사록석의(近思錄釋疑)』와 서인 성리설의 심화", 태동고전연구, 48 (2022)
- 고영진, "17세기 후반 근기남인학자의 사상-윤휴·허목·허적을 중심으로", 역사와현실, 13 (1994)
- 김경호, "기대승(奇大升)의 수양론(修養論)연구(硏究)", 유학사상문화연구, 37 (2009)
- 김경호, "율곡 이이의 불교적 사유방식", 한국불교사연구, 6 (2015)
- 김경호, "율곡학파의 학맥과 학풍 : 그 위상과 변주", 유학연구, 25 (2011)
- 김기주, "‘퇴계학·율곡학의 계통 논쟁’, 그 전개 과정과 남겨진 과제", 오늘의동양사상, 15 (2006)
- 김낙진, "17세기~19세기 강우 유학의 흐름과 쟁점", 남명학연구, 15 (2003)
- 김낙진, "남명 조식의 신명사도·명과 심법", 동양고전연구, 89 (2022)
- 김만일, "沙溪 金長生의 <상서> 해석-<經書辨疑-書傳>을 중심으로-", 태동고전연구, 38 (2017)
- 김윤제, "朝鮮 前期 心經의 이해와 보급", 한국문화, 8 (1996)
- 김준석, "17세기 正統朱子學派의 政治社會論-宋時烈의 世道政治論과 賦稅制度釐正策", 동방학지, 83 (1990)
- 김충렬, "「神明舍圖·銘」의 새로운 考釋", 남명학연구논총, 11 (2002)
- 김학수, "葛庵 李玄逸의 學問과 經世論 연구 : 영남학파의 결집과 경세론을 중심으로", 청계사학, 19 (2004)
- 김현수,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의 『경서변의(經書辨疑)·중용(中庸)』 연구", 한국사상사학, 48 (2014)
- 문석윤, "葛庵 李玄逸의 性理說", 민족문화, 29 (2006)
- 안유경, "갈암과 우담의 율곡 인심도심설 비판과 퇴계 인심도심설의 재해석", 국학연구, 29 (2016)
- 오항녕, "老峯 閔鼎重의 정치활동과 경세론", 동양학, 88 (2022)
- 오항녕, "조선 광해군대 궁궐공사에 대한 이해와 서술", 역사와현실, 114 (2019)
- 오항녕, "朝鮮 孝宗代 政局의 變動과 그 性格", 태동고전연구, 9 (1993)
- 오항녕, "조선초기 경연의 『資治通鑑綱目』 강의", 한국사상사학, 9 (1997)
- 유권종, "葛庵의 旅軒 性理學에 대한 비판 고찰", 유교사상문화연구, 27 (2006)
- 이경동, "시남(市南)유계(俞棨)의 현실 인식과 경세론-강거문답(江居問答)을 중심으로-", 한국사연구, 190 (2020)
- 이경동, "조선시대 근기지역 서원의 강규와 강학", 민족문화논총, 81 (2021)
- 이경동, "조선시대 논산지역 서원의 운영과 특징-遯巖書院, 魯岡書院, 竹林書院을 중심으로-", 민족문화논총, 79 (2022)
- 이경동, "조선시대 해주 소현서원의 운영과 위상", 한국사상사학, 61 (2019)
- 이경동, "조선후기 정치·사상계의 栗谷 李珥 인식 변화 연구", 박사, pp.2019
- 이기훈, "중기 기호학파의 『심경부주』 이해", 철학연구, 106 (2008)
- 이대승, "도교 금단 전통에서 『주역참동계』의 의의", 도교문화연구, 44 (2016)
- 李俸珪, "『心經附注』에 대한 조선성리학의 대응 : 李滉과 宋時烈을 중심으로", 泰東古典硏究, 12 (1995)
- 이영춘, "第一次禮訟과 尹善道의 禮論", 淸溪史學, 6 (1989)
- 정만조, "조선후기 政局動向과 葛菴 李玄逸의 위상", 퇴계학, 20 (2011)
- 정석태, "書簡 중심의 문집 출현과 『退溪集』-『退溪集』 諸 異本에 대한 한 고찰", 퇴계학논집, 17 (2015)
- 정석태, "신산서원 관련자료-자료해제와 원문표점", 동양한문학연구, 55 (2020)
- 정호훈, "17세기 후반 영남남인학자의 사상-이현일을 중심으로-", 역사와현실, 13 (1994)
- 정호훈, "朝鮮後期 丁時翰의 학문과 그 영향", 한국사상사학, 31 (2008)
- 지두환, "朝鮮前期 士族勢力의 形成과 變遷-沙溪 金長生 집안을 中心으로", 한국사상과문화, 59 (2011)
- 지두환, "朝鮮後期 禮訟 硏究", 부대사학, 11 (1987)
- 최석기, "南冥의 神明舍圖·神明舍銘에 대하여", 남명학연구, 4 (1994)
- 최영진, "朝鮮朝 儒學思想史의 分類方式과 그 問題點-‘主理’·‘主氣’의 問題를 中心으로-", 한국사상사학, 8 (1997)
- 한영우, "李睟光의 學問과 思想", 한국문화, 13 (1992)
- 한형조, "‘주기(主氣)’ 개념의 딜레마, 그리고 실학實學과의 불화", 다산학, 18 (2011)
- 한형조, "조선 유학의 지형도=조선유학사의 전개와 리기理氣 개념의 지형 변화", 오늘의 동양사상, 11 (2004)
- "조선왕조실록"[URL]
- "한국고전종합DB"[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