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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조선의 디자인 담론-1920-30년대 ‘상업미술’ 이론과 비평

Design Discourse in Colonial Korea: Theories and Critiques of “Commercial Art,” 1920s-19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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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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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20-30년대 식민지 조선의 ‘상업미술’, 즉 신문·잡지 광고, 포스터, 간판, 진열창 등의 상업적 디자인과 관련된 이론과 비평의 글들을 분석하여 그 식민지적맥락과 사회문화적 의미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신문과 잡지를 중심으로 발표된이러한 글들을 디자인 담론으로 이해하고, 디자인사의 연구 방법론을 적용하여 지면 위에 텍스트와 공존했던 이미지(참고 도판 및 당대 기업들의 인쇄광고)를 분석한다. 또한저자들의 활동과 그들의 소속 기관·네트워크, 나아가 텍스트가 실린 매체의 궤적을 추적한다. 이렇게 텍스트의 생산 및 수용 과정을 입체적으로 파악함으로써 디자인 담론의 실체를 보다 구체적으로 규명한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이 논문은 식민지 조선에서 상업미술 이론과 비평의 텍스트들이 1920년대에는 상대적으로 간헐적·산발적으로 매체에 등장했으나, 1930년대 이후 양적으로 팽창하고 질적으로 심화되었음을 밝힌다. 내용에서는 심리학과 감정·감각을 강조하고, 단순한 시각적 형식을 토대로 암시적인 효과를 지향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담론에서 제기된 이상적인 상업미술의 형식은 화신상회나 백상회 같은 조선인 경영 기업들의 인쇄광고에서 동시대적으로 실현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담론의 형성에는 1920년대 중반 이후 일본에서 집중적으로 체계화된 상업미술 관련 정보와 지식의 유입이 영향을 끼쳤다. 논문은 당시에 근대성 경험의 최첨단에있었던 상업미술이 작동하고 그에 대한 지식이 생산되었던 구조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시각문화의 표면적 화려함 이면의 식민지 근대성에 대한 실증적 이해를 심화하는 의의가 있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theoretical and critical texts on “commercial art” - newspaper and magazine advertisements, posters, signs, and display windows – in colonial Korea in the 1920s and 1930s. Adopting a design historical methodology, it analyses images that coexisted on printed pages and traces the activities and networks of the authors. The paper reveals that from the 1920s to the 1930s commercial art discourse in Korea expanded and deepened. Later texts generally emphasised psychology and emotion, also prioritising a simple and evocative style. Such a tendency was also affected by information and knowledge produced in Japan. The forms of commercial art proposed in the 1930s discourse were also realised contemporaneously in the print advertisements by Korean-owned companies such as Hwasin Sanghoe and Baek Sanghoe. By examining the production and reception of the texts from multiple angles, the paper explores their colonial context and socio-cultural signific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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