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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상의 단군신화 다시 쓰기-‘마늘 밈’을 중심으로

Rewriting the Dangun: Myth on the Internet Focusing on “Garlic Me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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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오프라인 세계와 마찬가지로, 인터넷상에도 민족주의는 남아 있다. 인터넷상의민족주의 역시 서사를 통해 추동된다. 이러한 양상을 보여주는 사례로, 본 연구는 단군신화와 연관된 ‘마늘 밈’에 주목한다. ‘마늘 밈’은 한국인의 마늘 섭취에 관한 관념을 공유하며 만들어지고 변형·모방되며 유포되는 인터넷 밈을 말한다. ‘마늘 밈’은 마늘을 즐겨 먹는 속성을 한국인 정체성으로 간주한다. 특히 외국인과 비교함으로써 한국인의 마늘 식성을 강조한다. 마늘을 싫어하는 한국인이나 마늘을 좋아하는 비(非)한국인이 있다는 사실은 비가시화된다. ‘마늘 밈’ 중 일부는 단군신화와 결합한다. 마늘을 즐겨 먹는 한국인 정체성을 「고기」(古記)형 단군신화로 설명하거나, 「고기」 형 단군신화를 변형하고 새롭게 해석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현대 한국인과 곰, 「고기」형 단군신화의 웅녀가 동일시된다. 학교 교육에서 단군이 ‘민족의 시조’로 간주됨에 따라, ‘마늘 밈’의 한국인 정체성은 유구한 전통을 지녔다고 인식된다. 인터넷 밈의 특성상 단군신화의 여러 의미가 소거되고마늘만 부각되면서, ‘마늘 밈’의 한국인 정체성이 학교 교육에 기반하여 형성된 역사는지워진다. 그 대신, 한국인은 웅녀를 시조로 두어서 마늘을 잘 먹는다는 관념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이러한 측면에서 ‘마늘 밈’은 한국인 정체성을 자연화하는 신화라고할 수 있다. 인터넷상에서 단군신화는 ‘마늘 밈’이라는 민족주의 신화로 다시 쓰이고 있다.

Abstract

Nationalism is alive and well and driven by narratives on the Internet. In this light, this study focuses on “garlic memes” related to the Dangun myth. “Garlic memes” are Internet memes that are created, modified, imitated, and circulated through shared ideas about the consumption of garlic by Koreans. “Garlic memes” consider the attribute of loving garlic as a Korean identity. In particular, “garlic memes” emphasize the Korean identity by comparing Koreans to foreigners. Some “garlic memes” combine with the Dangun myth. As a result, contemporary Koreans, bears, and a bear woman, who appears in the typical type of the Dangun myth, are equated. “Garlic memes” naturalize the idea that Koreans love garlic because of their ancestor, the bear woman. After all, “garlic memes” are a nationalist myth that naturalizes Korean identity. On the Internet, the Dangun myth is rewritten to the myth of “garlic me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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