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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의 불변과 변화 - 프리츠 랑의 <메트로폴리스> 와 봉준호의 <기생충>

Der Wandel in der Unterschicht und die unveränderte soziale Ungleichheit - Fritz Langs <Metropolis> und Bong Joon-hos <Para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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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독일어와문학

초록

프리츠 랑의 1927년 개봉작 <메트로폴리스>와 봉준호의 2019년 개봉작 <기생충>은 둘 다 상층계급과 하층계급의 충돌을 다룬다. 그런데 92년이라는 시간차에도 불구하고 두 영화가 계급사이에서 포착해내고 있는 사회적 불평등의 기표들은 비슷하다. 그 기표들은 주로 인간이 입고다니는 옷과 거주하는 공간을 중심으로 포착되는데, 이는 계급 간의 경제적 불평등이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 ‘의’와 ‘주’에서 표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시대가 변했음에도 사회적 불평등의 기표들이 여전하다는 것은 결국 그 불평등의 근원인 계급격차가 사라지지 않았음을 증거한다. 그런데 그 계급격차를 발생시키는 구조적 계급양상은 경제체제의 변화와 함께 달라지는데, 이 변화가 <메트로폴리스>와 <기생충>에 등장하는 하층계급에 투영되어 있다. <메트로폴리스>에는 산업자본주의 경제체제를 배경으로 하는 노동자집단이 하층계급을 구성하고,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면서 계급공동체로서 연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와 달리<기생충>에 등장하는 하층계급은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의 확산과 더불어 실업과 불안정고용을 오가며 불안한 삶을 살고 있고, 계급의 연대 없이 무한경쟁으로 내몰린다. 이로써 경제체제의 변화가 하층계급에게는 문제상황의 해결이 아닌 또 다른 형태의 질곡을 초래하였음을 확인하게 된다.

Abstract

Fritz Langs Metropolis aus dem Jahr 1927 und Bong Joon-hos Parasite aus dem Jahr 2019 beschäftigen sich mit dem Klassenkonflikt in Bezug auf den Kapitalismus. Beachtlich sind dabei die Zeichen der sozialen Ungleichheit, die sich vor allem in Raum und Kleidung der beiden Filme ähnlich darstellen. Dies begründet sich darin, dass die Kluft zwischen Armen und Reichen primär das Alltagsleben der Menschen prägt, als dessen wesentliche Elemente Raum und Kleidung gelten. Obwohl die soziale Ungleichheit trotz des großen Zeitabstands zwischen Metropolis und Parasite unverändert fortbesteht, finden sich zwischen den beiden Filmen strukturelle Änderungen in der Unterschicht. In Metropolis präsentieren sich Arbeiter als Proletariat im industriellen Kapitalismus, indem sie wie “ein bloßes Zubehör der Maschine” zur Massenproduktion unermüdlich arbeiten müssen und ein Kollektiv gegen den Kapitalisten Joh Fredersen bilden. In Parasite wechselt die Hauptfigur Gi-taek zwischen Arbeitslosigkeit und unregelmäßiger Arbeit, und zwar ohne Solidarität mit anderen Arbeitern. Dabei verkörpert er ein Prekariat, das im Zusammenhang mit der Prekarisierung von Arbeitsverhältnissen unter dem Einfluss des Neoliberalismus seit den 1970er-Jahren ste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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