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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기생충>에서 경제적 불평등 트라우마와 헤테로토피아의 변화 양상

Changed Aspect in Economical Inequality Trauma and Heterotopia in <Snowpiercer>, <Para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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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영화

초록

봉준호의 영화들은 사회적 계층 갈등을 서사적으로 재현해서 관객들의 관심을 모아왔다. <설국열차>와 <기생충>은 그 대표작들로 신자유주의 시대 후기 자본주의 체제의 문제를 공간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영화에서 자본주의 사회의 빈부 대립과 관계성은 삶의 공간적 차이로 인해서 생겨난다. 여기에서 계층 차이로 야기된 갈등은 폭력적인 사건을 촉발하면서 인물들의 트라우마를 드러낸다. 본 고는 이 두 영화들에서 현대 자본주의 사회 계층 갈등이 야기하고 있는 정신적 트라우마의 재현에 대해서 헤테로토피아로서의 공간이 나타나고 변화해가는 양상을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설국열차>에서 빙하기 지구 위를 달리는 열차는 계급 투쟁의 공간으로서 그 안에서 인간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회적 계층성에 따라서 소외당한다. 영화는 그러한 양상을 그리면서 여러 인물들의 트라우마를 폐소적인 공간 내에서 반복적으로 드러낸다. 열차의 칸들은 인류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영원성의 헤테로토피아이다. 또한 <기생충>의 경우, 빈부 계층의 갈등은 집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트라우마를 나타낸다. 봉준호는 서울의 부유층이 사는 저택 지하에 있는 보이지 않는 어느 지하 공간으로 현재의 계층적 차이가 심화 되는 한국 사회를 풍자하고 있다. 기택이 몰래 숨어 들어가서 사회적으로 타인들과 아무런 관계도 맺지 않고 은둔하며 운신하고 있는 지하 벙커는 일탈적인 공간이며 변화를 추구하는 공간이다. 본 고는 미셸 푸코의 헤테로토피아를 중심으로 이 두 편의 영화들에서 중심적 공간들이 자본주의 사회의 통제에 대해 저항하는 인간 의식을 반영하는 면을 고찰했다. 푸코는 인류가 어느 시대든지 지배 체제가 가하는 통제에 저항하는 헤테로토피아들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공간이 지닌 대안적 가치에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두 영화들에서 계층 갈등의 트라우마를 드러내는 공간들은 봉준호가 상상해낸 헤테로토피아들로서 오늘날의 심화된 계층 차별에 반대하는 공간들이다. 이 공간들은 영화 서사에 힘입어서 작금의 신자유주의 시대가 인간성을 간과함을 반영하고 이에 대한 우리의 반성과 성찰을 촉구하고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사실은 계층 불평등의 트라우마를 재현하는 헤테로토피아들이 변화해가는 양상들이다. 사회적 계층성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감시와 통제, 폭력적 사태들은 신자유주의 시대 우리가 지닌 트라우마적 삶을 공간적으로 가시화하고 있으며 열차의 전복은 헤테로토피아가 잠재적 가능성을 향해서 변화하게 됨을 보여준다. 지하 벙커는 기택이 자신을 속박하는 세상과의 단절을 통해 갱생을 도모하는 헤테로토피아이다.

Abstract

Bong Joon-ho's films captured the attention of audiences by narratively reproducing the other side of class conflict of today. Here, the conflict caused by class differences triggers a violent incident and reveals the characters' trauma. This study focuses on the way these two films reproduce the trauma caused by class conflict in modern capitalist society, focusing on the changing aspects of space as a heterotopia. In <Snowpiercer>, the space of the train running on the ice age Earth is a space where class struggle occurs, and within it, humans are isolated according to class. By depicting such scenes, the film shows the characters' trauma repeatedly throughout the film's space. In the reproduction of each compartment of the train, we encounter an eternal heterotopia that condenses the history of humanity. In the case of <Parasite>, the trauma of class conflict is depicted centered on the space of house. Bong Joon-ho satirizes the deepening class differences in modern Korean society through the invisible bunker space in the basement of a rich man's house in Seoul. In it, individuals live in seclusion without any social relationships with others, and this space appears as a heterotopia in which the characters live. This article focuses on Michel Foucault's Heterotopia and examines how the central spaces in these two films reflect human consciousness resisting the control of capitalist society. Foucault gave meaning to the alternative value of this space, saying that humanity has heterotopias that resist the control imposed by the ruling system in any era. The spaces that reveal the trauma of class conflict in the two films are heterotopias imagined by Bong Joon-ho, spaces that oppose today's deepened class discrimination. Thanks to the film's narrative, these spaces reflect that the current neoliberal era overlooks humanity and urge us to reflect on this. What is important here is the changing patterns of heterotopias that reproduce the trauma of class inequality. Surveillance, control, and violent incidents that occur due to social hierarchy spatially visualize the traumatic lives we have in the neoliberal era, and the overturning of the train shows that heterotopia is changing toward potential possibilities. The underground bunker is a heterotopia where Ki-taek seeks rehabilitation by disconnecting from the world that binds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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