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程顥)와 정이(程?)의 "본성(性)"이론에 나타나는 인식론적 사유의 특성
The Character of the Epistemological Mode of Thinking in the "Nature(性)" Theory of Ch'eng Br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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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선종에서의 “성”은 화엄종을 계승한 것으로서 깨달을 수 있는 “불성”이자 현상세계의 모든 개체들을 생성시키는 근원적 실체이다. 특히 그것은 또한 동물 이상의 생명체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의식이나 욕구의 원인으로서, 이성으로는 파악될 수 없는, 일종의 신비주의적 초월 실체라고 말할 수 있다. 선종이 주장하는 인간의 “영적(靈的)”인 지위는 이 유일 실체의 작용이라 할 “심식(心識: 의식)”이 인간 존재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는 발상에 기초해 있다.攀 이점에서 불교는 완전한 인간 중심주의가 아니다. 동물을 인간과 동일한 계열로서 “有情者”로 분류한 것은, 단순한 생명적 “의식”을 기준으로 존재자들을 구분한 것이다. 인간은 가장 감성적이고 민감한 의식을 가진 “有情者”에 지나지 않는다.攀攀정호는 선종의 이와 같은 “성” 개념과 형이상학에 대해 근본적인 비판을 가한 선구적 인물이었다. 그는 선종의 초세간(超世間)주의적이고도 신비주의적인 “심성 형이상학”이 사람들로 하여금 일상 현실과 도덕을 외면하고, 세상을 등지도록 만들며, 당시 지식인들을 “고원(高遠)한” 것만을 탐닉하도록 부추긴다고 비판한다: “오늘날 [선종의] 풍조는 [대상에 앞서] 먼저 성명과 도덕을 말하고 먼저 지식인들을 몰아가는데, 재능이 고명한 사람이면 일수록 더욱 깊이 빠져 탐닉하게 된다”攀 유서, 2권상/23. “今日之風, 便先言性命道德, 先驅了知者, 才愈高明, 則陷溺愈深.” 이 말은 누구의 말인지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설명 방식과 전체적인 내용, 그리고 마지막에 한유(韓維: 1017-98, 호는 持國)라는 사람을 평론하는 대목 등을 고려할 때 정호의 언급으로 추측된다.攀攀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정호의 비판이 형이상학적 “성명도덕”을 곧바로 논하는 당시 사상적 경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다음의 인용문은 이점을 보다 더 분명히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