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와 만난 한국의 도교 - 이능화 [조선도교사]의 기본입장을 중심으로 -
韩国道教与近代的会晤 - 以李能和《朝鲜道教史》的基本立场为中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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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이능화의 『조선도교사』에 나타난 기본입장을 검토해보려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이능화는 역사의 좌절과 절망을 딛고 자신의 책무를 국학연구의 의의에서 확인받고자 한 일제강점기의 대표적 지식인의 한 사람이다. 그는 조선사편수회에 참여한 것이 문제가 되어 아직까지 친일의 혐의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가 남긴 수많은 국학관련 저술들은 이능화에 대한 전면적인 재평가를 제기하기에 전연 부족함이 없다. 이능화의 『조선도교사』는 한국도교의 역사를 통사적 관점에서 그 특징과 전개과정을 구체적으로 서술한 저서이다. 그것은 한국도교사에 관한 선구적인 연구 성과에 해당한다. 이능화는 『조선도교사』를 통해 한국도교 기원설을 주장하는데, 무엇보다도 그 기원을 단군신화에서 찾는다는 점이 주목된다. 단군신화를 역사적 기원으로 삼는다는 것 자체가 민족의 기원을 단군으로부터 확인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그 의의는 매우 크다. 그것은 일제의 조선사에 대한 식민사관을 부정한다는 의미까지 담고 있다. 이능화는 한국도교 기원설을 통해 주체의식을 발견하고자 하였고, 이를 통해 나라와 민족을 재발견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관점은 『조선도교사』가 민족주의적 성향을 갖게 한 충분조건이었다. 이능화는 소격서 철폐의 사건을 민족주의적 측면에서 비판한다. 그는 소격서 철폐사건이 유교적 사대주의자들에 의한 민족적 자긍심의 포기의 선언에 다름 아니었다고 비판한다. 본래 천손의 자손이라는 민족적 자부심이 도교의 몰락과 함께 주체를 무력화시켰다는 것이 이능화의 인식이었던 것이다. 다른 한편 이능화는 도교가 근대 지향적 사유의 형성에 이바지하였다고 평가한다. 그래서 그는 중국 또는 중화를 조선과 동열에서 대비하고 ‘지나’라고 표현할 뿐만 아니라, 유교적 도덕주의를 ‘악한 도덕’이라고 비판하면서 근대 지향적 도덕으로서의 ‘선한 도덕’을 제창한다. 빈부․귀천․강약․남녀의 차별을 혁파하는 것이야말로 ‘선한 도덕’이라고 본 이능화는 근대 지향성과 도덕 지향성을 양립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피력한다.
Abstract
本论文是以李能和的《朝鲜道教史》为中心,探讨其基本思想为主旨而设计的。李能和是日帝强占期,立足于历史的挫折和绝望,把国学研究的意义为己任的代表学者。他因曾参加过朝鲜史编修会而自今未能摆脱亲日的嫌疑。但是他所留下的相关国学著述,有充分的证据能够再次评价李能和。李能和的《朝鲜道教史》是一部把韩国道教的历史以通史的角度具体阐述其特征和展开过程的著作,算是对韩国道教史研究的先驱成果。李能和通过《朝鲜道教史》主张韩国道教的起源说,特别是把起源的根据在檀君神话中寻找。把檀君神话当做历史的起源是意味着把檀君视为民族的起源之故,其意义甚深。这还意味着否定日本帝国主义对朝鲜的殖民历史观。李能和想通过韩国道教的起源说来寻找主体意识,以此来再次寻找国家和民族。因此,《朝鲜道教史》具有民族主义性向。李能和从民族主义的侧面上批判撤销昭格署的事件。他谴责说撤销昭格署的事件就是儒教事大主义者们放弃民族自豪感的宣言。李能和认为原本的天帝子孙的民族自豪感伴随着道教的没落而被消沉,但是道教却在近代志向性思维的形成做出了贡献。所以,他把中国或中华看成是同朝鲜相等的位置,故称其为‘支那’,并批判儒教的道德主义是‘恶的道德’,进而提倡作为近代志向性道德的‘善的道德’。李能和认为消除贫富․贵贱․强弱․男女等差别才是‘善的道德’,并主张同时建立近代志向性和道德志向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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