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유교문명권의 국제관계: 책봉제도를 중심으로

International Relations in the Confucian World: with special emphasis on the Investiture System

0

조회

0

다운로드

8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정치외교학

초록

이 논문은 유교문명권의 국제관계에 대해 책봉제도를 중심으로 그 실상을 파악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연구결과를 요약해보면, 우선 유교문명권의 국제관계는 기본적으로 사상∙이념 차원에서 중화∙화이사상과 함께 천명과 대일통사상 등을 포괄하는 유교사상을 바탕으로, 중국과 그 주변의 국가∙지역들 간의 관계를 사대자소의 예적 질서로 규정하고, 현실에서는 책봉∙조공제도가 운용되었다. 즉 유교 원리와 규범이 개인∙가정∙사회∙국가뿐 아니라 국가 간의 관계에까지 두루 통용되는, 이른바 국제관계의 명분이기도 하였다. 다음으로, 중세 각 문명권은 대부분 상하차등질서 속에서 보편종교의 이상적 질서를 책봉을 통해 현실세계에서 구현하려고 하였다. 즉 책봉은 중세시대의 보편적 제도로서, 유교문명권의 공동문자인 한문으로 작성된 국서와 금인 등 상징물 등을 내려줌으로써 이루어졌다. 책봉관계에서 벗어남은 자주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문명국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의미였다. 따라서 책봉 받음은 커다란 영예라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였다. 셋째로, 책봉은 왕조국가 간의 상호연대를 이루어, 좁게는 왕조정권체제의 유지에 기여하고 넓게는 유교문명권의 질서 유지와 평화 보장에 기여하였다. 즉 책봉이 국왕을 국내외적으로 공인하는 절차이자 유교문명권의 정회원임을 공인하는 절차였으며, 유교문명권을 하나로 만들고 이어나가는데 필수적 요소였다. 끝으로, 책봉관계를 통하여 유교문명권의 유대의식을 가져다주었으며, 국가나 사직보다는 유교규범을 더 중시하고, 일가 내지 동류의식을 강조하였다. 요컨대 유교문명권의 국제관계는 대체로 ‘위계적이고 차등적이나, 온정적이며 호혜적인 관계’였다고 하겠다.

Abstract

This paper aims to grasp the actual fact of traditional international relations in the Confucian world from East Asian world level, which is not based on a single nation. It considers the viewpoint of pre-modern, not modern, people. The fact that hierarchical order was common in medieval times is always taken into consideration. Also the hierarchy, not equality, is the more general in the long history of international relations. First of all, in the Confucian world, the state was regarded as extended family and the family as miniature state. The li (禮) was the Confucian natural law and the criterion distinguishing the civilized from the barbarous. Secondly, investiture was the universal institution in medieval times, to say nothing of the Confucian world. And as has already been known, receiving investiture from the Son of Heaven (Emperor of China) was considered as a great honor or mark of civilization which the barbarous could not attain. Thirdly, Emperor’s investiture was the shortcut to attain legitimacy and full membership of kings in the Confucian world. The investiture system also gave many economic and cultural benefits to kingdoms and greatly contributed to maintain order and peace in traditional East Asia. Finally, the investiture system brought about the culturally homogeneous consciousness to some degree in the Confucian world, the literati emphasizing the importance of the Confucian world or norms rather than his own nation. In a word, Confucian international relations were viewed as hierarchical and non-equal, but on the other hand paternalistic and reciprocal.

참고문헌 (118)

  1. "주례", ~
  2. "예기", ~
  3. "춘추좌전", ~
  4. "춘추공양전", ~
  5. "서경", ~
  6. "시경", ~
  7. "사서집주", ~
  8. "순자", ~
  9. "사기", ~
  10. "한서", ~
  11. "춘추번로", ~
  12. "명실록", ~
  13. "명사", ~
  14. "청실록", ~
  15. "대명회전", ~
  16. "대청회전", ~
  17. "趙汝适,『 諸蕃志』", ~
  18. "황명조훈", ~
  19. "嚴從簡,『 殊域周咨錄』", ~
  20. "徐兢,『 고려도경』", ~
  21. 國祥, "명실록유찬: 섭외사료권" (1991), 무한출판사
  22. 고염무, "일지록" (2009), 지식을 만드는 지식
  23. 朴興鎭, "中國二十􃡧史及明淸實錄東亞三國關係史料全輯. 전5권" (2007), 연변대학출판부
  24. "고려사", ~
  25. "조선왕조실록", ~
  26. "경국대전", ~
  27. "대전회통", ~
  28. "퇴계집", ~
  29. "율곡전서", ~
  30. "화서아언", ~
  31. "『국역 연행록선집』. 전12권" (1975), 민족문화추진회
  32. "『국역 해행총재』. 전12권" (1974), 민족문화추진회
  33. 田中健夫, "善隣國寶記∙新訂續善隣國寶記" (1995), 집영사
  34. 강치원, "신정적 왕권과 대관식에 관한 연구", 사학지, 16 (1982)
  35. 계승범, "조선시대 해외파병과 한중관계" (2009), 푸른역사
  36. 권선홍, "전통시대 동아시아 국제관계" (2004), 부산외국어대학교출판부
  37. 김당택, "한국대외교류의 역사" (2009), 일조각
  38. 김봉진, "화이질서의 재해석", 전통과 현대, (겨울) (1997)
  39. 김순자, "한국중세 한중관계사" (2007), 혜안
  40. 김용구, "세계관충돌의 국제정치학: 동양 예와 서양 공법" (1997), 나남
  41. 김충열, "중국철학사Ⅰ" (1994), 예문서원
  42. 김필년, "시련과 적응: 보편사적 시각에서 이해한 중국문명" (2001), 분도출판사
  43. 김한규, "한중관계사, 전2권" (1999), 아르케
  44. 김한규, "천하국가: 전통시대 동아시아 세계질서" (2005), 소나무
  45. 김홍철, "외교제도사" (1985), 민음사
  46. 노대환, "동도서기론 형성과정연구" (2005), 일지사
  47. 동북아역사재단, "한중일학계의 한중관계사 연구와 쟁점" (2009), 동북아역사재단
  48. 박원호, "명초 조선관계사 연구" (2002), 일조각
  49. 박훈, "琉球處分期 琉球지배층의 自國認識과 國際觀", 역사학보, 186(186), pp.135~172 (2005), 역사학회
  50. 방향숙, "한중외교관계와 조공 책봉" (2005), 고구려연구재단
  51. 손승철, "조선시대 한일관계사 연구" (1994), 지성의 샘
  52. 손주영, "이슬람 칼리파제사" (1997), 민음사
  53. 신석호, "조선왕조 개국 당시의 대명관계. in: 국사상의 제 문제 1" (1959)
  54. 여호규, "한국고대국가와 중국왕조의 조공∙책봉관계" (2006), 고구려연구재단
  55. 유근호, "조선조 대외사상의 흐름" (2004), 성신여자대학교출판부
  56. 유인선, "새로 쓴 베트남의 역사" (2002), 이산
  57. 이삼성, "동아시아의 전쟁과 평화Ⅰ" (2009), 한길사
  58. 이상익, "서구의 충격과 근대한국사상" (1997), 한울
  59. 이용희, "정치와 정치사상" (1958), 일조각
  60. 이용희, "일반국제정치학(상)" (1962), 박영사
  61. 이용희, "한국민족주의" (1977), 서문당
  62. 이용희, "미래의 세계정치" (1994), 민음사
  63. 이종항, "한국정치사" (1963), 박영사
  64. 이춘식, "사대주의" (1997), 고려대학교출판부
  65. 이춘식, "중화사상" (1998), 교보문고
  66. 이춘식, "유학의 천도관과 정치이념" (2004), 고려대학교출판부
  67. 전해종, "한중관계사연구" (1970), 일조각
  68. 조동일, "책봉체제. in: 문명권의 동질성과 이질성" (1999), 지식산업사
  69. 조동일, "시조도래 건국신화의 중세인식. in: 하나이면서 여럿인 동아시아문학" (1999), 지식산업사
  70. 총성의, "근대 한국지식인의 대외인식" (2000), 성신여자대학교출판부
  71. 한명기, "임진왜란과 한중관계" (1999), 역사비평사
  72. 한영우, "조선전기 사회사상연구" (1983), 지식산업사
  73. 한영우, "실학의 선구자 이수광" (2007), 경세원
  74. 황원구, "중국사상의 원류" (1976), 연세대출판부
  75. 램톤, A., "중세이슬람의 국가와 정부" (1992), 민음사
  76. 울만, W., "서양중세정치사상사" (2000), 숭실대학교출판부
  77. 周桂鈿, "중국철학" (1992), 예문서원
  78. 高明士, "天下秩序與文化圈的探索" (2008), 상해고적출판사
  79. 堀敏一, "中國と古代東アジア世界" (1993), 岩波書店
  80. 賴正維, "康熙時期的中琉關係" (2004), 해양출판사
  81. 万明, "中國融入世界的步履: 明쨘淸前期海外政策比較硏究" (2000), 사회과학문헌출판사
  82. 茂木敏夫, "變容する近代東アジアの國際秩序" (1997), 山川출판사
  83. 米慶余, "琉球􃒮史硏究" (1998), 천진인민출판사
  84. 濱下武志, "東アジア國際體系. in: 국제정치이론" (1992), 한울
  85. 濱下武志, "朝貢システムと近代東アジア" (1997), 岩波書店
  86. 西嶋定生, "中國古代國家と東アジア世界" (1983), 동경대학출판회
  87. 孫建民, "中國􃒮代治邊方略硏究" (2004), 군사과학출판사
  88. 孫宏年, "淸代中越宗藩關係硏究" (2006), 흑룡강교육출판사
  89. 余定邦, "中緬關係史" (2000), 광명일보사
  90. 余定邦, "中泰關係史" (2009), 중화서국
  91. 吳􃗾, "朱元璋傳" (2000), 백화문예출판사
  92. 􃟥岳武, "傳統與變遷: 康雍乾之淸廷與藩部屬國關係硏究" (2009), 파촉서사
  93. 􃤚􂑿明, "明代海外貿易史" (1990), 중국사회과학출판사
  94. 􃤚云泉, "朝貢制度史論" (2004), 신화출판사
  95. 張啓雄, "<中華世界帝國>與中琉宗藩體制的秩序原理性展開:中華世界秩序原理的考察", 第4回琉中歷史關係國際學術會議『琉中歷史關係論文集』 (1993)
  96. 朱雲影, "中國文化對日韓越的影響" (1981), 明文化事業公司
  97. 陳尙勝, "閉關與開放:中國封建晩期對外關係硏究" (1993), 산동인민출판사
  98. 陳尙勝, "‘懷夷’쨘‘抑商’" (1997), 산동인민출판사
  99. 陳尙勝, "中國傳統對外關係的思想,制度쨘政策" (2007), 산동대학출판사
  100. 陳尙勝, "儒家文明與中國傳統對外關係" (2008), 산동대학출판사
  101. 何芳川, "中外文明的交匯" (2003), 香港城市大學출판사
  102. 韓昇, "東亞世界形成史論" (2009), 복단대학출판사
  103. 邢義田, "天下一家: 中國人的天下觀, 中國文化新論, 永恒的巨流" (1981), 􃓗經
  104. 黃枝􃓜, "亞洲的華夏秩序:中國與亞洲國家關係形態論" (1992), 중국인민대학출판사
  105. 黃枝􃓜, "東亞的禮義世界:中國封建王朝與朝鮮半島關係形態論" (1994), 중국인민대학출판사
  106. 黃枝􃓜, "朝鮮的儒化情境構造:朝鮮王朝與滿淸王朝的關係形態論" (1995), 중국인민대학출판사
  107. Buzan, Barry, "International Systems in World History" (2000), Oxford University Press
  108. Fairbank, John K, "The Chinese World Order: Traditional China’s Foreign Relations" (1968), Harvard University Press
  109. Ferguson, Yale H., "Polities: Authority, Identities, and Change" (1996), University of South Carolina Press
  110. Gordon, Stewart, "Robes and Honor: The Medieval World of Investiture" (2001), Palgrave
  111. Hsü, Immanuel C. Y., "China’s Entrance into the Family of Nations: The Diplomatic Phase, 1858-1880" (1880), Harvard Univ. Press
  112. Kim, Key-Hiuk, "The Last Phase of the East Asian World Order: Korea, Japan, and the Chinese Empire, 1860-1882" (1980),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113. Kim, Samuel S., "China, the United Nations, and the World Order" (1979), Princeton Univ. Press
  114. Mancall, Mark, "China at the Center: 300 Years of Foreign Policy" (1984), Free Press
  115. Morgenthau, Hans, "Politics among Nations. 6th ed" (1985), Alfred A. Knopf
  116. Nelson, M. Frederick, "Korea and the Old Orders in Eastern Asia" (1945), Louisiana State University Press
  117. Wang, Tieya, "International Law in China: Historical and Contemporary Perspectives" (1990), Recueil des Cours
  118. Zhang, Youngjin, "System, empire and state in Chinese international relations", Review of International Studies, 27 (2001)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1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