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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텍스트의 트랜스미디에이션을 통한 이미지의 사유— 영화 <행자>와 <혼돈 이후>를 중심으로

The Study of Images through Transmediation of Visualtexts ― Focused on Walker and APRES LE DELU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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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디지털미디어는 그 본질적 속성이 교차, 혼재, 융합 등의 형태로 트랜스(trans)되는 특성을 지닌다. 최근 영화에서도 타 장르가 트랜스미디에이션(transmediation)되어, 새로운 양식의 시각 이미지를 재현해내고 있다. 본 연구는 이미지 범람 시대에 영화의 트랜스미디에이션(transmediation) 양상을 진단하기 위하여, 이미지를 보다 깊게 고찰함으로써 이들의 올바른 향유로 나아가고자 한다. 분석대상은 타 예술 장르가 트랜스미디에이션된 영화 <행자(行者; Waker, 2012)>와 <혼돈 이후(洪荒之後; APRES LE DELUGE, 2008)>이다. <행자>는 대만의 대표적 영화감독인 차이밍량(蔡明亮; Tsai Ming-liang)의 작품이며, <혼돈 이후>는 중국에서 태어나 프랑스로 망명한 가오싱지안(高行健; Gao Xing-jian)의 영화로, 타 예술 장르와의 결합으로 새로운 창작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본 연구는 다음의 두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하겠다. 첫째로 영화에 나타나는 타 예술 장르는 무엇이며, 어떠한 방식으로 매개되고 있는가? 둘째로 이러한 현상을 통해 무엇을 사유하고자 하는가? 양자를 연계하는 해답을 도출하기 위하여, 본고는 질 들뢰즈(Gilles Deleuze)의 대표적 영화 개념인 ‘운동-이미지’와 ‘시간-이미지’를 활용한다. 연구결과를 요약하자면, 먼저 <행자>의 느린 걸음과 그를 추적하는 카메라의 이동에 의한 운동-이미지, 즉 쇼트는 스크린을 벗어나려는 퍼포먼스적 영화라는 새로운 양식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더해 우리를 존재론적 사유로 인도하여 홀로 끊임없이 걷는 주인공이 바로 나임을 인식케 하였다. 반면 <혼돈 이후>는 더욱 추상적인 방식으로 우리에게 사유의 이미지를 제시하였다. 다시 말해 원형적 회화 이미지와 무용 동작의 각 쇼트가 만들어낸 추상 이미지의 연속인 <혼돈 이후>의 몽타주는 운동-이미지에서 시간-이미지로의 이행을 보여준 것이라 하겠다. 이러한 트랜스미디에이션의 양상은 두 영화가 오히려 미니멀리즘으로의 역설전 전환을 보여주는 요소로 관여함도 함께 살펴보았다. 미니멀리즘의 특성과 연관된 본질적 요소, 이를 향한 사유를 주장하는 들뢰즈의 논의와 더불어, 두 영화의 감독인 차이밍량과 가오싱지안의 예술세계 또한 그러한 본질을 향한 예술창작의 욕망이라 할 수 있겠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analyse two films Waker(2012) and APRES LE DELUGE(2008) which show transmediation in filmmaking. The former is made by Tsai Ming-liang who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film directors in Taiwan. The latter is done by Gao Xing-jian who was born in China and moved to France. Both of films are transmediated by fine arts such as performance, painting, and dancing. To examine the visual images of two films deeply, Gilles Deleuze’s cinema theory is taken use of for an analytic tool. Movement-images and time-images are the representative words, which succeeded to Henri Bergson’s ontology including theory of images Firstly, a lot of shots of Waker are captured by movements of main actor and cameras. These shots are related to Deleuze’s movement-image as well as time-image. According to Bergson, movement-images is in the process of changing bound for the whole or the duration. The transmediation of performance to this movie makes audiences feel that this movie is out of genre and get forward to think about the existence of ourselves in the universe under the philosophical thought. Secondly, Gao Xing-jian made APRES LE DELUGE as poetic cinema mentioned by Pier Paolo Pazloini. In this movie, three components of frame, shot, montage are combined into symbolic images. Appling Deleuze’s theory to analyse them, the montage(time-images) of this film is formed by the confluence of paintings and dancings functioning as movement-images(shot). In other words, two fine arts are transmediated to this film and this phenomenon causes this movie’s poetic, symbolic, experimental, and abstract characteristics. I assume that two film directors would like to make a new style of filmmaking using various genres of fine arts, and share their ideas of human beings in the world or universe. Through this study, the concept of images can be discussed by multiple views based on a few scholars’ philosophical argu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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