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목 문예영화의 원작 변용과 반공주의-'카인의 후예','불꽃','장마'를 중심으로
Original Acculturation of Yu Hyun-Mok Literary Films and Anticommunism—Focusing on 'Descendants of Cain', 'Flame', 'Rainy Days' by Yu Hyun-M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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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목은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지성적 영화작가로 통하며, 그 위상은 문예영화에서 출발한다. 그는 문학작품을 영화언어로 전유하여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유현목의 작품세계에 나타나는 주요한 주제인 ‘분단과 이데올로기의 문제’는 실향민이며 기독교 신자로서의 정체성에 기반한다. 유현목은 일상에서 전쟁의 폭력을 체험함으로써 반공주의를 내면화하였다. 전후세대들 대부분은 전쟁체험으로 반공주의를 내면화했고, 박정희 정권에서는 반공주의를 지배이데올로기로 전유했다. 이에 반공영화는 문화통치전략의 수단으로써 체제에 순응적인 주체로 만들어내는 효과적인 도구였다. 따라서 반공영화는 한국의 시대적 특수성을 살펴볼 수 있는 요긴한 텍스트이다. 본고에서는 그동안 유현목의 영화들 중 주변화되었던 <카인의 후예>, <불꽃>, <장마>를 대상으로 원작의 수용 양상과 반공주의적 특성에 대해 규명하고자 하였다. <카인의 후예>는 ‘전쟁 직전의 혼란한 시공간’을, <불꽃>은 ‘행동하는 휴머니즘적 주체’를, <장마>는 ‘샤머니즘을 통해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는 것을 시각화하였다. 감독은 원작의 서사와 주제의식을 수렴하여 영화기법을 통해 재현하지만 반공주의적 특성이 강화되는 매체적 차이가 발생한다. ‘비인간적인 공산주의자’로의 인물의 성격적 자질을 강화한 것이다. 박정희 정권이 요구한 ‘비인간적인 공산주의자’로 대표되는 반공영화의 도식성은 영화감독의 창의적 상상력과 예술성을 침해했다. 유현목의 영화 역시 인물 형상화에 있어서는 반공영화의 도식성을 따르고 있지만 원작의 서사와 주제의식을 자신만의 영화기법으로 전유함으로써 영상미학의 지평을 넓혔다.
Abstract
Yu Hyun-Mok is positioned as a representative intelligent film writer of Korean film industry. His status as a film auteur is originated from literary film. He established the world of works by appropriating themes of literary works as film language. As a displaced person and protestant, he internalizes the anticommunist ideology by experiencing the violence of water in daily life. Thus, his anticommunist ideology is not just originated from policy, but similar to his belief system. Anticommunism was not only the ruling ideology of the Park Chung-Hee regime, but also internalized by the national voluntary agreement. specifically, this study is intended to demonstrate the theme related to anti-communism with the comparative analysis of narration throughout the author's original novel. This paper considered the characteristics of anticommunist films shown in the process of media change, targeting Yu Hyun-Mok's novel <Descendants of Cain>, <Flame>, and <Rainy Days>. Yu Hyun-Mok focuses on the faithful reproduction of original stories. He visualizes the healing of wound from war through the chaotic time/space right before war in <Descendants of Cain>, through the humanistic and proactive subject in <Flame>, and through shamanism in <Rainy Days>. Regarding the appropriation aspect of films, owing to the set-up of genre as anticommunist film, the anticommunism is strengthened compared to the original. Anticommunist films desired by policy have the schematism expressing inhumane communists, which violates the artistry. Even though Yu Hyun-Mok's anticommunist films aimed to overcome the schematism through literary films, they still follow the schematism of anticommunist films of expressing inhumane commun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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