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영화에 재현된 한국의 가족주의 규범
A Study on the Norm of Familism on Korean Cho-Pok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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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조폭영화가 오늘날 한국 사회의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 침잠되어 있는 가족주의 습속규범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조폭영화를 통해 2000년대 이후 이 시대의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 왜곡된 가족주의를 드러내고자 한다. 조폭영화에 드러난 가족주의는 도덕적 가족주의나 정서적 가족주의의 형태로 피상적으로 표층에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도구적 가족주의, 이기적 가족주의, 유사 가족주의 등의 보다 심층적 형태가 기층에서 나타남을 보여주고 있다. 2000년대 초창기의 조폭영화들, 예컨대 <가문의 영광>이나 <두사부일체>가 이기적 가족주의나 유사 가족주의를 기층으로 가지면서 가족주의를 풍자반영하면서도 피상적으로 옹호하는 성향을 가졌다면 <조폭 마누라>는 가부장적 가족주의를 표층으로 반영하면서도 극복되지 못함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비열한 거리>나 <우아한 세계> 등은 도구적 가족주의나 이기적 가족주의 또는 유사 가족주의를 기층에서 보여주면서 왜곡된 가족주의를 깊이있게 비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해악을 준다고 볼 수 없는 도덕적 가족주의나 정서적 가족주의 대신에 도구적, 이기적, 유사 가족주의 등 왜곡된 가족주의가 지배적으로 반영풍자비판되어진다는 점이다. 조폭영화는 왜곡된 가족주의가 횡행하는 시대에 그를 대체할 새 관계 유형을 만들어내려는 규범이 필요함을, 지속적으로 공적 정의와 신뢰를 허물고 있는 왜곡된 가족주의가 보다 나은 사회규범과 정의로운 사회제도를 위해 청산되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Abstract
The goal of this essay is to observe the norm of familism on Korean films. Some of the latest Korean films show the trend of filmmakes using Korean gangster movie as the Cho-Pok genre. So this essay examines Korean familism and its relation to Cho-Pok film. Korean society has been influenced by the familistic custom inherited from Confucian legacy. The familistic custom has made up a strong social-cultural ethos. But familism manifested in the present day can be seen as a modified form of the traditional one. So this study intends to analyze the change of familism in the period of 2000s through Cho-Pok film. In the period of 2000s, Cho-Pok film shows instrumental, egoistic and quasi-familism than any other familism. So, the institutional rules and social justice are mostly defeated by familism. Through Cho-Pok film, we can find some distinguished kinds of distorted familism. In conclusion, I intended to pay attention to the social-cultural ethos, context and transformation of familsim in the period of 2000s through Cho-Pok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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