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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문화교류와 '반일' 논리의 변화: '왜색문화' 비판 언설의 궤적

Evolving Logic of 'Anti-Japanese' in the Context of the Korea-Japan Cultural Interaction: Tracing the Critical Discourse on 'Waesaek 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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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정치외교학

초록

1965년 국교정상화에도 불구하고 한일 양국 간 문화교류에는 수십 년간 제약이 존재했으며, 한국에서 일본문화는 ‘왜색문화’라는 이름으로 금지되었다. 이 글에서는 그 역사적 배경과 함께, 해방 이후 현재까지의 왜색문화 비판 언설의 시대별 전개양상 및 특징과 변화를 신문기사를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조선시대 이래 한국에서는 유교문명에 기반을 둔 자문화중심주의적 관점에서 일본문화를 야만시하여, ‘왜’로 호칭하며 폄하하였다. 역으로 19세기 말 이후에는 근대화에서 앞선 일본이 서구문명을 기준으로 조선과 중국을 야만시하는 ‘문명 대 야만’ 구도가 전개되었다. 해방 이후 한국에서는 왜색문화 비판의 형태로 일제잔재 청산과 함께 일본문화 유입이 금지되었다. 국교정상화를 전후로 일본과의 정치․경제 교류는 활성화되었으나, 문화 면에서의 ‘반일=왜색문화’ 비판은 더욱 정형화되고 강화되었다. 왜색문화 비판 언설의 특징은 ‘일본적인 특성,’ ‘일본에서 유래한 것’ 전반을 ‘왜색’으로 규정하고, 이를 정부, 언론, 대중적 차원에서 직접화법으로 ‘공식적’으로 사용하며 배제의 대상임을 당연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은 1990년대 이후의 대내외적 변화와 함께 문화상대주의적 관점이 확산되면서 양적․질적으로 변화한다. 왜색 용어의 사용빈도는 현저히 줄어들었고, 당연시되던 비난을 억제하거나 오히려 단정적 비난을 해체하는 문제 제기가 이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일 양국에는 여전히 반일/혐한 현상이 존재하는데, 이에 대한 새로운 각도에서의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Abstract

In spite of the normalization of Korea-Japan diplomatic relations in 1965, there existed restrictions on bilateral cultural interaction for decades as Korea imposed ban on Japanese life style and cultural products labeled as ‘waesaek munhwa’. This article summarizes historical background, patterns, characteristics, and changes of critical discourse against waesaek munhwa since the 1945 independence, by chronicling media reports. Since the Chosun dynasty, the Confucian orthodoxism reinforced ethnocentric attitude towards Japanese culture, looking down upon Japan as ‘wae’. But Japan, who became the frontrunner of the modernization, began to define itself as ‘civilized’ opposed to Korea and China as ‘barbarian’. With the independence in 1945, Korea banned import of Japanese cultures, as a part of efforts for de-Japanization(or de-colonization). The diplomatic normalization in 1965 facilitated the political and economic relations between two countries. In the cultural arena, however, the anti-Japanese critique of waesaek munhwa was only to get stronger and entrenched deeper. Anything related to Japaneseness or Japanese origin is labeled as waesaek by government, media, and citizens. As the economic development, democratization, globalization and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have led Korean people to take cultural relativist perspective. So, the above situation has begun to change since 1990s. The term waesaek munhwa is now used with much less frequencies and there has emerged new perspective trying to deconstruct or put a limit to the predominant norm of waesaek munhwa critics. Nevertheless, there emerge new phenomena of ‘hate Korea’ and ‘hate Japan’ discourse and behavior, which requires further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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