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근대 도시의 ‘자연TM’: 포스트휴먼 관점에서 본 청계천의 생태복원 담론
NatureTM of Postmodern City: Discourse on Ecological Restoration of Cheonggyecheon in a Posthuman Persp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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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급격한 근대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복개되었던 서울 도심의 청계천은 47년 만에 복원되었다. 청계천복원은 생태계 복원이라는 담론 틀 안에서 지지되거나 비판받았다. 청계천복원 계획은 당시 정책입안자들에 의해 개발과 속도라는 근대적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발전’, ‘친환경 도시’라는 탈근대적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으로 선전되었다. 그러나 생태주의자들은 서울시 정책이 주장하는 ‘생태복원’은 도심재개발이라는 자본의 이익을 감추기 위한 빈말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면서, ‘진정한 생태복원’을 주장했다. 이 논쟁은 결국 서울과 같은 거대도시 안에서 ‘자연’을 인공적 기술을 통해 복원하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를 주요 쟁점으로 했다. 이 글은 청계천복원 과정에 대두된 생태복원 담론을 분석 한다. 그 분석을 통해 청계천의 생태복원을 둘러싼 논쟁은 ‘자연’ 대 ‘인위(人爲)’라는 이분법 안에 놓여있었다고 보고, 탈근대 도시에서 자연의 의미를 재정립하기 위해서는 이 이분법이 재고되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이 주장을 근거 짓기 위해 - 해러웨이(Donna Haraway)를 참조하여 - ‘자연TM’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자연TM’은 생명과 인공물, 유기체와 기계, 자연과 기술의 이분법이 내파된 이후의 현실을 드러내는 개념으로서, 사회공학적으로 상품화된 자연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개념은 복원 청계천의 의미를 비판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다.
Abstract
Cheonggyecheon was restored in 47 years since it was covered in the process of rapid modernization and urbanization of Seoul. The process of the restoration of Cheonggyecheon was either supported or criticized within the boundaries of ecological restoration discourse. The restoration plan of Cheonggyecheon broke away from the modern paradigm of development and speed, and promoted within a post-modern paradigm of ‘sustainable development’ and ‘eco-friendly city’ by the policy makers. However, advocates of ecology criticized that the ‘ecology restoration’ that Seoul city claimed was a camouflage of the capital profits that city redevelopment would bring, insisted for a ‘true ecological restoration’. This debate highlighted on the possibility of artificial restoration of “nature” within a metropolis like Seoul. This paper analyzes the ecology restoration discourse surfaced during the process of Cheonggyecheon restoration. Through the analysis I will discuss that the debate on the ecological restoration of Cheonggyecheon was a dichotomy between ‘nature’ and ‘human work/artificiality(人爲)’, and assert that in order to reestablish the meaning of nature in a post-modern city this dichotomy must be reconsidered.. For my argument I will refer to Donna Haraway and suggest the idea of ‘NatureTM ’. ‘NatureTM ’ is a concept that demonstrates the reality after the dichotomy of life and artifact, organism and machine, nature and technology have been imploded, and means nature as socially engineered commodification. Therefore, this concept would become a valuable tool in analyzing the meaning of Cheonggyecheon restoration in a critical posthuman point of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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