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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귀의 『月沙別集: 朝天紀行錄』 연구

A Study on Wolsa Lee Jung-gui’s 『Wolsabyeoljip: jocheongihaeng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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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月沙 李廷龜(1564~1635)는 네 차례 명나라를 방문하고 여섯 차례 接伴使를 지낸 朝․明 교류사의 핵심적 인물이었다. 『月沙集』에는 이정귀의 네 차례 燕行 기록이 남아 있는데, 이 중 권2~3 『戊戌朝天錄』은 1598년 丁應泰의 무고에 대한 辨誣使行 때의 것으로, 이 사행 때 작성한 「辨誣錄」은 이정귀의 문장 명성이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계기가 되었다. 권4~5는 1604년 世子册封奏請使 때의 『甲辰朝天錄』이고, 권6 『丙辰朝天錄』은 1616년 恭聖王后(恭嬪)의 冠服을 주청할 때 쓴 것이다. 권7~8 『庚申朝天錄』은 1620년 명나라 徐光啟 등이 조선을 무고한 것을 변론하기 위한 사행 때 지은 것이다. 네 차례의 조천록 외에도 「遊醫巫閭山記」 등 산문 3편과 「庚申朝天紀事」 등이 있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1620년(광해군 12)에 "정귀가 그의 시를 간행하고, 여각이 그의 문을 인행하여 중원에 널리 퍼뜨렸다"라고 기록된 바, 이정귀가 북경에 있을 때 간행한 이 시집은 바로 본고의 고찰대상으로 명판본이며, 현재 천리대와 영남대에만 소장되어 있다. 이 명판본은 네 차례의 사행에서 지어진 시를 간추려 뽑은 것으로 명나라 汪煇의 서와 이정귀의 自序를 수록하였다. 총 81제 110수의 한시 가운데 칠언절구 49수, 오언율시 30수, 칠언율시 34수, 오언고시 2수, 칠언고시 1수가 수록되어 있다. 제1제 「行到臨津」부터 제67제 「天壇」까지 한양에서 북경까지의 사행길 순서대로 배열되어 있고, 제68제에서 제80제까지는 조선과 명나라 문인들의 교유와 창수 작품이며, 마지막 1제 「聞奴賊犯東路」는 여진족의 세력이 커지면서 조선과 긴장이 조성되는 상황을 묘사하였다. 精選된 시는 사행 시기별로 1차 사행(1598)에 19제 35수, 2차 사행(1604)에 22제 26수, 3차 사행(1616)에 11제 16수, 4차 사행(1620)에 28제 34수로 『월사집』에 실린 네 차례 조천기행시의 실제 작품 수량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精選된 시의 주제는 충군, 애국, 전란, 향수, 교유, 사적, 인물 등으로, 해학, 염정, 유희의 시들은 산삭하여 싣지 않았다. 汪煇는 음운, 기개, 생의, 신리 등의 측면에서 월사의 『조천기행록』을 높게 평가하였는데 특히 이백 시의 풍류와 호방, 두보 시의 분울침착을 겸비하였다고 평하였다. 이정귀는 「무술변무록」과 각산과 천산, 의무려산을 다룬 세 편의 중국 내 遊記 등 산문으로도 후세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본고에서 발굴한 『조천기행록』은 연행시의 전범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후 조선 시문집의 중국(북경) 내 간행의 효시이기도 하다.

Abstract

Wolsa Lee Jung-gui (1564-1635) was a key figure in the exchange of Chosun and Ming dynasty China. He visited the Ming Dynasty four times and served six times as a receiver of foreign envoys. 「Byeonmurok」 (『WolsaZip』 Volume 2-3), written during the first diplomatic mission, became an opportunity for Lee Jung-gui's fame to be widely known at home and abroad. Later, the 『GapjinJocheonrok』(Volumes 4-5) was written in 1604, the 『Byeongjin Jocheonrok』(Volumes 6) in 1616, and the 『GyeongsinJocheonrok』 (Volumes 7-8) in 1620 respectively. In addition, there are three prose, including 「YuuimuryeosanGi」 and 「GyeongsinJocheonGisa」. A record of Lee Jung-gui's poetry collection published when he was in Beijing is also recorded in 『Joseonwangjosillok』(Annals of the Joseon Dynasty). It is the book of 『JocheonGiheangrok』(Jocheon Travel Records), which is examined in this paper. This book is an engraving copy of the Ming Dynasty, and is currently only owned by Tenri University and YoungNam University. 『Jocheongiheangrok』 is a summary of poems written in four diplomatic missions and contains the preface written by WangHui of the Ming Dynasty and Lee Jung-gui's preface written by himself. The selected poems are 35 poems for the first diplomatic mission (1598), 26 poems for the second mission (1604), 16 poems for the third mission (1616), and 34 poems for the fourth mission (1620), respectively. This corresponds to about a quarter of the actual number of works in the four JocheonGiheang poems published in the WolsaZip. The subjects of the selected poems are loyalty to the king, patriotism, war, nostalgia, friendship, historical site, and characters. The poems of humor, romantic feelings, and amusement were not published. Lee Jung-gui had a great influence on future generations not only with 『MusulByeonmurok』 but also with three traveller's notes in China dealing with Gaksan, Cheonsan, and Uimuryeosan. The 『Jocheongiheangrok』 excavated in this paper became an example of the diplomatic mission poem and later became the beginning of the publication of Joseon poetry collections in China(Beijing).

참고문헌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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