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소설의 탈식민주의적 서사 전략과 재현의 정치성
The Decolonialistic Narrative Strategy of the Queer Stories and the Politics of Represe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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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퀴어(Queer)’는 동성애 혐오자들의 명명으로 시작된 것이지만 LGBT 운동이 적극적으로 재(再)전유함으로써 성 소수자동성애자의 주체적인 명명이 되었다. 본고는 과거 소설과 달리 실존적인 20∼30대 레즈비언 혹은 게이가 등장하는 2010년대 소설을 집중 분석하여 동성애 모티프 소설이 ‘퀴어소설’로 변신하는 과정을 밝혔다. 과연 2010년대 젊은 작가들은 소설에서 레즈비언 혹은 게이의 삶을 어떻게 ‘탈식민화’하는가 라는 문제에 주목하였다. 이는 달리 말하면 이성애 규범 사회의 식민주의적 호명(interpellation)에 문학담론이 어떻게 대응하느냐 하는 것이다. 황정은의 「뼈 도둑」(2011)은 ‘나/그’의 간극을 활용하여 게이라는 식민지를 보여 주는 동시에 불/가능한 것의 에로스라는 역설을 암시하였다. 윤이형의 「루카」(2014)는 게이 서사에 다른 두 가지 서사를 겹쳐놓는 동시에 이탈시킴으로써 타자성의 공간을 확보하고 무지(無知)의 윤리를 구성하였다. 박민정의 「아내들의 학교」(2014)는 동성혼이 허용된 미래를 가정하여 권리담론으로 포장되는 정체성 정치의 아이러니를 보여 주었다. 위 소설들은 동성애자의 정체성을 구축하기보다는 ‘역설과 아이러니, 복수성(複數性)’의 서사전략을 통해 이성애 규범에 균열을 내면서 부정성(否定性)의 방식으로 타자의 타자성을 보전(保全)하는 ‘탈(脫)정체성 서사’를 구성한다. 이는 이성애 규범 사회의 식민주의적 호명에 비동일화(dis-identification)의 방식으로 대응함으로써 대항(counteridentification)담론의 이분법적 한계를 벗어나 정체성 정치를 재전유하는 퀴어소설로 향한다.
Abstract
At first ‘the Queer’ was called by homophobia but it turned into the subjective word of ‘the sexual minority-the homosexuals’ through repossessing by the LGBT movement. This article analyzed the 2010s Korean short stories with gay or lesbian motif. I focused on how the young writers cope with the colonial interpellation of the heteronormative society. That is to say, it’s a sort of ‘decolonialism’ which goes beyond colonialism. The Bone Thief written by Hwang, Jeong Eun showed the paradox of im/possibility by using the gap between ‘I’ and ‘He’. Luka written by Yoon, E Hyung got the space of the otherness by overlapping/deviating the three stories and built the ethics of ‘ignorance’. The Wives’ School written by Park, Min Jeong assumed the future permitting the same sex marriage and showed the irony of identity politics. With paradox, irony and the plural stories, they made cracks against heteronorms and showed the ‘disidentification’ narrtive preserving the otherness of the others rather than forming the identity of the homosexuals. These disidentification narratives respond to the colonialistic interpellation of he heteronormative society and head for the Queer narratives that get out of the binary limit of counteridentification discourse and repossess the identification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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