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의 ‘재정치화’ – 동시대 독일과 한국의 정치적 연극 연구(II) - ‘세월호’ 이후 한국의 정치적 연극
‘Repoliticization’ of Theater - Study of contemporary political Theater in German and Korea(II)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 논문은 동시대 한국의 정치적 연극의 현황과 특징을 논구한 것이다.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연극은 현실을 다시 정치적으로 소환한다. 이러한 ‘연극의 재정치화’ 현상은 연극의 소재뿐 아니라 양식의 변화를 초래한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급변한 한국의 정치적 현실은 기존의 연극 양식을 해체하고 새로운 양식을 추구한다. 동시대 한국의 정치적 연극은 더 이상 현실의 허구적 재현을 추구하지 않는다. 이러한 변화를 ‘연극의 총체적 전환’이라는 관점에서 동시대 한국의 정치적 연극의 특징을 다큐멘터리적 성격과 다성성, 공동창작과 민주성, 해방된 연극과 수행성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극작의 측면에서 동시대 한국의 정치적 연극은 다양한 공적 혹은 사적 기록물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다큐멘터리적 성격을 갖는다. 또한 동시대 한국의 정치적 연극은 현실의 복잡성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텍스트를 교직한다는 점에서 ‘다성성’을 논의할 수 있다. 연극 제작의 측면에서 동시대 한국의 정치적 연극은 구성원 전체가 수평적 관계 속에서 민주적으로 연극을 공동창작 한다. 공동창작을 위해서는 정해진 대본의 해석이 아니라 공동의 대본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리서치가 요구되며, 이를 통해 풍부한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그것을 구조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동시대 한국의 정치적 연극에서 연기자는 종종 작가이고 연출자로 기능한다. 연극의 ‘공동생산자’로서의 연기자의 몸은 더 이상 ‘기호’가 아닌 ‘현상’으로서 수행성을 획득한다. 연기자는 인물에 대한 자신의 태도는 물론 주체로서의 자신의 태도를 제시한다. 이러한 수행성은 관객에게서도 실천된다. 동시대 한국의 정치적 연극에서 관객은 더 이상 환영 속에서 공연을 훔쳐보는 수동적인 소비자가 아니라 연극을 함께 만드는 능동적인 구성원이 된다. 동시대 한국연극의 재정치화는 불안정하고 불편한 현실에 의해 비롯된 것으로서, 이를 통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실정치를 교정하고 감성의 몫을 정당하게 분할하려는 시도이다.
Abstract
This thesis studied the current situation and characteristics of contemporary political theater in Korea. The repoliticization of theater is a theatrical response to a radically changed reality. In particular, the reality of Korea after the ‘Sewol’ ferry disaster summoned a Korean theater. Conventional theaters that insist on emotional empathy or encouraging solidarity to the audience can no longer reflect the contemporary. The political theater is not simply a participation in reality, but is embodied by a formal overthrow through a break with existing theatrical customs. From the beginning of the 21st century, Korean theater has been changed so much that it is called ‘theatrical renaissance.’ It avoids the fictional representational theater, and changes to a form of ‘presentation’ on the stage based on reality and facts. Contemporary political theaters in Korea are produced based on public and private records that can prove facts rather than existing fictional texts. In addition, by weaving fictional texts on these records, various perspectives that exist in complex reality are presented. This documentary character and polyphony are made possible by the democratic theatrical production method of ‘devising’. The devising follows the opinions of all members of the entire process from finding the theme of a play to researching data on it, and organizing and setting the stage. In this process, all members of the theater become ‘co-producers’. He is an agent who embodies himself, not representing anything. Likewise, the audience is no longer a passive being that deciphers the intentions of the writer or director, but becomes a political subject who decides on his own actions in the discord with the characters shown by the actor. The contemporary political theater in Korea is summoned by a complex and uncomfortable reality, and attempts to correct the ineffective reality politics and divide the share of emotions rightly.
참고문헌 (33)
- 김재엽, "검열언어의 정치학: 두 개의 국민, 2016 공연대본", ~ (2016)
- 김재엽, "검열언어의 정치학: 김똘똘의 비망록 2017 공연대본", ~
- 김재엽, "생각은 자유, 2017 공연대본", ~
- "극단 ‘크리에이티브 VaQi’, <비포 애프터>, 2016 공연대본", ~
- 최진아, "오이디푸스-알려고 하는 자, 2018 공연대본", ~
- 추상화와 공감의 사이에서, "공연과이론", 2016, 67~69
- 김방옥, "세월호 이후의 한국 연극", pp.345~362 (2017), 연극과인간
- 김미도, "21세기 한국연극의 변화와 새 패러다임", 공연과리뷰, (50), pp.23~30 (2005)
- "구자혜, ‘윤리의 감각’으로 세월호 가해자 깊게 고찰" (2017)[URL]
- 김소연, "인터뷰 <비포 애프터> 성수연", pp.257~276 (2017), 연극과인간
- 김승옥, "21세기의 길목에 선 한국연극의 방향성 90년대 한국연극계를 돌아보며", 공연과리뷰, (24), pp.40~49 (1999)
- 김재엽, "연출가 에세이: “연극이 아니어도 좋은 연극”을 위하여", 연극평론, (71), pp.79~81 (2013)
- 김재엽, "연출의 글", <알리바이 연대기> 공연 프로그램, ~ (2013)
- 남지수, "뉴다큐멘터리 연극" (2017), 연극과인간
- 남지수, "버바팀 연극의 창작방식 연구 -<킬링타임>(2016)에서의 버바팀 드라마투르기", 드라마 연구, (56), pp.103~148 (2018), 한국드라마학회[DOI]
- 박유림, "뉴다큐멘터리 연극의 관점으로 본 김재엽 연극 연구", 석사, pp.2019
- 오이디푸스 - 알려고 하는 자, "공연과이론", 2016, 70~88
- 성지수, "세월호 연극의 모색 - 창작자, 관객, 공간의 재구성을 중심으로 -", 석사, pp.2017
- 양근애, "세월호: 극장들: 기억과 함께, 아픔과 함께", 공연과이론, (78), pp.242~251 (2020)
- 이경미, "연극의 정치성에 대한 새로운 접근 -실험을 통한 감각의 분할과 타자의 현시-", 한국연극학, 1(48), pp.171~196 (2012), 한국연극학회[DOI]
- 이경미, "전복과 해체, 재구성 - 윤한솔의 연출미학", 한국연극학, 1(58), pp.33~70 (2016), 한국연극학회[DOI]
- 이경성, "극단 크리에이티브 VaQi의 공동창작 특성 연구 -텍스트로서의 사람 장소 사건-", 연극교육연구, 36(36), pp.115~149 (2020), 한국연극교육학회
- 이미원, "한국 연극에서의 포스트드라마", 한국연극학, 1(43), pp.5~40 (2011), 한국연극학회[DOI]
- 이상복, "연극과 정치" (2013), 연극과인간
- 이은경, "한국 다큐멘터리 연극에 관한 연구: 성기웅의 <다정도 병인 양하여>와 윤한솔의 <나는야 쎅스왕>을 중심으로", 인문언어, 15(1), pp.69~96 (2013), 국제언어인문학회
- 세상을 바라보고 고민하는 힘으로의 연극, "공연과이론", 2016, 143~153
- 자크 랑시에르, "감성의 분할" (2012), 도서출판b
- 자크 랑시에르, "불화" (2015), 도서출판 길
- 자크 랑시에르, "해방된 관객" (2017), 현실문화
- 최영주, "연극과 현실의 만남, 다큐멘터리 연극", 연극평론, (83), pp.30~32 (2016)
- Brecht, Bertolt, "Grosse kommentierte Berliner und Frankfurter Ausgabe Bd. 21" (1988)
- Lehmann, Hans-Thies, "Das Politische Schreiben", pp.17~27 (2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