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 초기 기록의 백제 주변과 말갈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mall forces around Baekje and Malgal in the early records of the Samguksagi』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한국고대사는 여전히 기록의 부재에 따라 초기 정치 세력의 연구가 미진한 상태이다. 하지만 고고학적 성과의 집적으로 고대 사회의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이해가 증대되었고, 지역별 물질 문화의 전개와 연동하는 초기 국가의 성장도 추적해 볼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삼국사기』 「백제본기」에 기록된 말갈에 대해서도 어떻게 파악할 것인지를 좀 더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다. 공간적인 측면에서 말갈 세력은 한반도와 만주 일대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시간적인 면에서는 백제, 신라 및 고구려, 발해까지 연관되어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말갈을 고구려, 발해와 연결하여 읍루-물길 족속으로 이해하는 인식이 지속되었다. 이럴 경우 백제, 신라와 관련된 한반도 내의 말갈이란 존재는 이해하기 어렵게 된다. 그런데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말갈은 특정 종족이 아니라 독자적 생활을 영위하던 소규모 세력들로 여겨진다. 특히 백제 성립 초기의 말갈은 동일 족속이 아니라 백제 주변에 존재하던 불특정한 다수 집단으로 보인다. 따라서 말갈은 백제의 국가 성장에 중요한 변수 중 하나였으며, 한반도 내 고대 사회 구성체의 주요한 일부분이라 볼 필요가 있다. 이처럼 『삼국사기』 「백제본기」의 말갈 기록을 백제 주위의 소규모 세력을 가리키는 일괄적인 명칭과 연결하여 이해한다면 고대 시기 한국사의 주변부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다. 나아가 전북 지역의 고대 역사와 문화 원천인 백제, 마한, 가야와 연관해서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받는다.
Abstract
The study of early political forces is still insufficient due to the lack of records in the ancient history of Korea. However, archaeological achievements have increased the understanding of cultural differences in ancient society. In addition, it was possible to track the growth of early states linked to the development of regional material culture. Accordingly, it became possible to think more about how to understand the Malgal forces recorded in the 「Baekjebongi」 of the 『Samguksagi』. In terms of space, the Malgal forces appear widely throughout the Korean Peninsula and Manchuria. In terms of time, it showed its presence by being connected to Baekje, Silla, Goguryeo, and even Balhae. Accordingly, the perception of understanding the Malgal forces as a Eupru-Mulgil tribe continued by connecting it with Goguryeo and Balhae. In this case, it becomes difficult to understand the existence of Malgal forces on the Korean Peninsula related to Baekje and Silla. The Malgal forces in the 『Samguksagi』 record are not considered a specific tribe, but an individual small-scale forces that lived independently. In particular, the Malgal forces during the establishment of Baekje appear to be not of the same tribe, but an unspecified number of groups that existed around Baekje. Therefore, the Malgal forces were one of the important variables in Baekje’s national growth and were a major part of the ancient social structure on the Korean Peninsula. If you understand Malgal as a collective name for small-scale forces around Baekje, you can newly recognize the periphery of ancient Korean history. Furthermore, it receives important implications in relation to Baekje, Mahan, and Gaya, the sources of ancient history and culture in the Jeonbuk region.
참고문헌 (47)
- "삼국사기", ~
- "신증동국여지승람", ~
- "한서", ~
- "후한서", ~
- "삼국지", ~
- 강인욱, "옥저와 읍루" (2020), 동북아역사재단
- 국사편찬위원회, "중국정사조선전", pp.1~ (1987), 역주
- 권오중, "낙랑군연구" (1992), 일조각
- 문안식, "백제의 흥망과 전쟁" (2006), 혜안
- 이병도, "삼국사기(상)" (1983), 을유문화사
- 이병도, "한국고대사연구" (1976), 박영사
- 이병도, "한국사 고대편" (1959), 을유문화사
- 이용빈, "백제 지방통치제도 연구" (2002), 서경
- 정신문화연구원, "『역주 삼국사기』 3 주석편 상" (1997)
- 신채호, "단재신채호전집 상" (1972)
- 권오중, "말갈의 종족계통에 관한 시론", 진단학보, 49 (1980)
- 김병남, "백제 온조왕대의 ‘동유낙랑’에 대하여", 대동사학, 1 (2002), 대동사학회
- 김병남, "백제 초기 말갈의 활동과 복속 과정", 대동사학, 6 (2006)
- 김병남, "『삼국사기』 초기 기록의 말갈에 대한 재검토", 전북사학, 23 (2000)
- 김원룡, "삼국시대의 개시에 관한 일고찰", 동아문화, 7 (1957)
- 김용백, "춘천지역과 낙랑, 말갈의 관계 검토", 강원사학, 24・25 (2011)
- 김진광, "『삼국사기』 본기에 나타난 말갈의 성격", 고구려발해연구, 35 (2009)
- 김창석, "고대 영서지역의 종족과 문화변동", 한국고대사연구, 51 (2008)
- 김택균, "춘천 맥국설에 관한 연구", 백산학보, 30・31 (1985)
- 문안식, "《삼국사기》 나・제본기의 말갈 사료에 대하여", 한국고대사연구, 13 (1998)
- 박노석, "후한, 위, 진 시기 낙랑의 역할", 전주사학, 8 (2001)
- 박대재, "백제 초기의 영역과 마한", 한국사연구, 202 (2023)
- 박진욱, "백제・신라에 이웃하였던 말갈에 대하여", 력사과학, (3) (1978)
- 선석열, "《삼국사기》 〈신라본기〉 상대 말갈기사의 검토", 부대사학, 17 (1993)
- 신광철, "강원도 말갈과 고구려의 남진", 한국상고사학보, 105 (2019)
- 신광철, "임진강 유역 점유 세력의 변천-백제・고구려의 관계 변화를 중심으로-", 한국고대사탐구, 41 (2022)
- 엄순천, "숙신(肅愼)의 위치, 종족 계통, 어원 및 퉁구스족과의 관계 분석", 인문학연구, 32 (2019), 인천대 인문학연구소
- 유원재, "삼국사기 위말갈고", 사학연구, 29 (1979)
- 윤내현, "열국시대의 한반도 말갈", 한국민족학연구, 3 (1995), 단국대 한국민족학연구소
- 이동휘, "『삼국사기』 말갈의 활동범위와 성격", 부대사학, 27 (2003), 부산대사학회
- 이부오, "1세기초 염사국의 대외교섭", 한국고대사연구, 22 (2001)
- 이인철, "1~3세기경 백제의 군사전략과 영토확장", 군사, 44 (2001)
- 이홍종, "『삼국사기』 ‘말갈’ 기사의 고고학적 접근", 한국사학보, 5 (1998)
- 장원섭, "백제초기 동계의 형성에 관한 일고찰-말갈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청계사학, 7 (1990)
- 정약용, "말갈고", 정다산전서, 7 (1961)
- 정중환, "염사치 설화고", 대구사학, 7・8 (1973)
- 채태형, "삼국사기의 말갈관계 기사에 대하여", 력사과학, (3) (1992)
- 천관우, "전해종박사화갑기념논총" (1977)
- 천관우, "삼한의 국가형성 하", 한국학보, 3 (1976), 일지사
- 최해룡, "진한 연맹의 형성과 변천 상", 대구사학, 52 (1996)
- 한규철, "『삼국사기』의 말갈 문제", 인문학논총, 31 (2013)
- 西本昌弘, "帶方郡治の所在地と辰韓・廉斯邑", 朝鮮學報, 130 (19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