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상생화용’의 재개념화를 통한 화법 교육의 지평 확장

Speech Communication through the Reconceptualization of the ‘Sang-Saeng Language’ : Expanding the Horizons of Speech Communication Education

0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연구는 기존 ‘상생화용’의 재개념화로서 ‘상생 지향 화법’의 개념을 제안하고 상생 지향 화법을 위한 전제와 양상, 그리고 이에 관한 교육적 함의와 방향에 대해 세밀하게 탐색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본고에서 제안하는 상생 지향 화법은 발화 상황의 상생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발화 혹은 소통 주체 간의 잠재적 이해관계에 의한 대립을 해소하고 ‘관계의 상생’을 지향하는 화법을 의미한다. 따라서 상생적 관계를 지향하지 않는 언어는 상생 지향 화법으로 볼 수 없으며 여러 가지 표현 방법 중 화자의 상생 지향적 의도에 따른 언어를 상생 지향 화법이라고 보기로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다양한 화법 자료를 바탕으로 상생 지향 화법의 양상을 대인적 관계, 사회적 관계, 공동체적 관계의 세 가지 층위에 따라 나누어 살펴보았다. 먼저 대인적 관계 층위에서의 상생 지향 화법의 양상은 소통의 주체가 1:1인 상황에서 드러난다. 화자와 청자의 관계가 견고한 상생적 관계 위에 놓여 있다면(혹은 이러한 관계를 지향한다면) 청자에게 부담이 되는 말이더라도 상생 지향 화법이 될 수 있음을 살펴보았다. 두 번째로 사회적 관계 층위에서 드러나는 상생 지향 화법은 소통 주체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들의 상생적 관계를 지향하는 특징을 지닌다. 이는 발화 상황 당사자의 관계를 넘어서 발화 상황에 참여한 사회 집단 구성원의 상생을 지향하는 화법이다. 마지막으로 공동체적 관계 층위에서의 상생 지향 화법은 소통의 주체가 발화 상황에 놓인 소통 당사자가 아니라 역사 혹은 공동체 의식과 관련이 있을 때 드러나는 것이다. 이러한 층위에서의 화자는 스스로 개인이 속한 공동체와 분리될 수 없는 유기체적인 존재임을 인식하면서 공동체 구성원의 입장과 의식을 대변하게 된다. 이러한 상생 지향 화법 교육은 첫째, 대화를 바탕으로 낯선 타자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경험의 지평을 넓히는 동시에 타자에 대한 진정한 이해에 이르는 교육, 둘째, 상극을 개선(극복)하는 교육, 셋째, 규범 중심의 국어교육과 기능 중심의 화법 교육에서 벗어나 인성 교육과 더불어 언어의 윤리적 측면에 관한 교육이라는 점에서 그 교육적 함의를 찾을 수 있다.

Abstract

This research paper reconceptualizes the existing Sang-Saeng language to propose the concept of sang-saeng-oriented speech communication and to explore in detail the premises and prospects of this form of speech, as well as its educational implications and direction. The sang- saeng-oriented speech communication proposed herein is not limited to use of the language in dialogue; rather, it is a speech method for resolving dialogues or disagreements caused by potential conflicts of interest between the subjects of communication and is oriented toward a relationship’s sang-saeng. Language not oriented toward sang-saeng relationships would not be considered sang-saeng-oriented speech communication, and among various expressions, the language indicating the speakers’ sang-saeng-oriented intentions are considered sang-saeng- oriented speech communication. Based on existing materials on various kinds of speech, this paper divides sang-saeng-oriented speech communication into three levels- interpersonal relationships, social relationships, and communal relationships- and examines each. The significance of such sang-saeng-oriented speech communication education and its educational implications are as follows. First, awareness of the nuances of sang-saeng-oriented speech communication can prepare people for encounters and more meaningful dialogues with strangers, which has important advantages, especially in the business world. Second, it teaches people how to overcome opposition. Third, going beyond normative Korean language education and skill-oriented speech communication education, it advances people skills and the ethical aspects of language.

참고문헌 (41)

  1. 강효경, "언어 민감도 고양을 통한 배려하는 말하기 태도 교육 내용 탐색: 보조 용언 ‘주다’를 중심으로", 화법연구, (37), pp.1~34 (2017), 한국화법학회[DOI]
  2. 구본관, "국어과와 도덕과의 교과 통합 교육을 위한 내용 구성 방안-‘배려적 언어 사용’ 교육 내용을 중심으로-", 어문론총, (72), pp.9~45 (2017), 한국문학언어학회[DOI]
  3. 구본관, "국어 교육과 윤리 -과거, 현재, 미래-", 국어교육, (160), pp.37~72 (2018), 한국어교육학회[DOI]
  4. 구본관, "언어중심의 교과융합교육" (2018), 사회평론아카데미
  5. 권순희, "대화 지도를 위한 '청자 지향적 관점'의 표현 연구", 박사, 국어교육, pp.2001
  6. 권순희, "초등학생의 인성교육을 위한 말하기․듣기 교육 방안 -적극적 초등학생과 소극적 초등학생의 토론 대화 분석을 중심으로-", 한국초등국어교육, (34), pp.35~90 (2007), 한국초등국어교육학회[DOI]
  7. 김규훈, "문법교육의 인성 교육적 내용 요소 탐색", 국어교육, (147), pp.1~32 (2014), 한국어교육학회
  8. 김정탁, "禮와 藝- 한국인의 의사소통을 찾아서 -" (2004), 한울아카데미
  9. 김윤옥, "상호주관성에 바탕을 둔 화법 교육의 원리 연구", 화법연구, 10, pp.125~142 (2007), 한국화법학회
  10. 김혜숙, "생태학 담론을 통한 국어교육 설계" (2014), 동국대학교 출판부
  11. 민병곤, "고도 전문화 시대의 언어 인식과 교육적 대응", 국어교육학연구, (46), pp.77~109 (2013), 국어교육학회[DOI]
  12. 민병곤, "교과교육에서 언식성(oracy)의 위상 변화와 화법 교육의 도구성", 한국화법학회 제33회 전국학술발표대회 자료집 - 구술성(oracy) 연구의 현재와 미래- (2016), 한국화법학회
  13. 박미영, "배려적 화법의 교육 내용 연구", 석사, 초등국어교육, pp.2009
  14. 박인기, "생태학적 국어교육의 현실과 지향", 한국초등국어교육, (22), pp.1~36 (2003), 한국초등국어교육학회
  15. 박유정, "공자와 레비나스 -도덕적 감수성으로서의 윤리학-", 인문학연구, (50), pp.227~251 (2015), 인문학연구원
  16. 박창균, "배려의 소통적 자질 탐구", 새국어교육, (108), pp.89~113 (2016), 한국국어교육학회[DOI]
  17. 서현석, "말하기 교육의 내용으로서 ‘배려적 사고’의 개념 탐구", 국어교육학연구, (28), pp.393~422 (2007), 국어교육학회[DOI]
  18. 서현석, "아동 · 소년의 인성함양을 위한 화법교육의 내용과 방법 탐구", 국어교육, (142), pp.185~206 (2013), 한국어교육학회
  19. 서현석, "국어교육에서 ‘배려’ 연구의 동향과 전망", 우리어문연구, (54), pp.491~509 (2016), 우리어문학회[DOI]
  20. 양수연, "A Study of the Linguistic Culture of Korean Adolescents: Focusing on the Identity Construction and Power Relationships in Peer Groups", 국어교육학연구, 53(5), pp.159~196 (2018), 국어교육학회[DOI]
  21. 윤천탁, "인성 교육을 위한 어휘 교육 실천으로서‘공정한 표현’ 지도 단계 구안", 청람어문교육, (49), pp.347~374 (2014), 청람어문교육학회[DOI]
  22. 이성영, "국어교육의 탈경계적 모색", 한국어교육학회 제287회 전국학술대회 자료집, pp.239~259 (2019), 한국어교육학회
  23. 이창덕, "새로운 화법교육 연구의 방향과 과제", 국어교육, (123), pp.53~92 (2007), 한국어교육학회
  24. 전은주, "음성 언어 의사소통에 대한 국어 교육학적 이해", 화법연구, 1, pp.249~282 (1999), 한국화법학회
  25. 청소년 언어문화 실태 심층 조사 및 향상 방안 연구, "정혜승", 국립국어원, ~ (2017)
  26. 장한업, "차별의 언어" (2018), 아날로그
  27. 차경미, "감정 어휘 교육 내용 연구", 석사, 국어교육과 국어교육전공, pp.2013
  28. 최영환, "언어 문화로서 상생화용 연구의 토대", 국어교육학연구, (22), pp.381~404 (2005), 국어교육학회
  29. 최영환, "상생언어 연구의 과제", 국어교육, (120), pp.249~285 (2006), 한국어교육학회
  30. 최인자, "상생화용교육을 위한 소통의 중층적 기제 연구", 국어국문학, (144), pp.393~418 (2006), 국어국문학회
  31. 최현섭, "상생화용의 서설", 국어교육, (113), pp.27~78 (2004), 한국어교육학회
  32. 최현섭, "내 말에 상처 받았니?" (2005), 커뮤니케이션북스
  33. 한정현, "국어교육의 상생적 의사소통 능력 연구", 박사, pp.2015
  34. Brown, P., "Politeness: Some Universals in Language Usage" (1990), Cambridge University Press
  35. Brown, R., "style in Language" (1960), MIT Press
  36. Gadamer, "과학시대의 이성" (2009), 책세상
  37. Gadamer, "교육은 자기교육이다" (2004), 동문선
  38. Grice, H. P., "Syntax and Semantics 3 speech Acts" (1975), Academic Press
  39. Leech, G., "Principles of Pragmatics" (1983), Longman
  40. Myers, G. E., "대인관계와 의사소통" (1985), 집문당
  41. Nel Noddings, "정의와 배려(Justice and Caring)" (2007), 인간사랑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8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