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조선어의 위상과 현대시의 형성과정
The topology of Chosun language and the formation processes of modern poetry in 19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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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문학(시)에서 확인되는 언어의 민족적 특성과 다양한 언어의 혼재는 단지 긍정과 부정의 평가 대상이어서는 안 된다. 최소한 그것이 조선어, 나아가 조선문학이 근대적 단계로 진입하는 불가결한 절차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1930년대 시의 언어적 특성은 크게 언어에 대한 관념의 다양한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이 글은 1930년대 조선어의 위상과 현대시의 가능성을 방언과 한자어를 통해서, 그것이 지니는 의미를 음성적 가치의 발견과 번역된 체험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다시 1930년대 조선어의 위상과 현대시의 가능성을 언어에 대한 인식과 체험과의 상관성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방언과 한자어를 통해 본 1930년대 언어에 대한 인식은 다음과 같다. 방언은 모어로서의 언어에 대한 관념을 확인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지금까지의 세계를 부정하지 않을 뿐더러 그 사실을 인정하고 가치를 부여한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방언은 현재의 언어이면서 전통의 언어에 해당한다. 이에 비하여 한자어의 경우는 모어로서의 언어에 대한 관념을 부정한다. 동시에 지금까지 모어가 보여준 세계를 탈구축한다. 무엇보다 한자어의 적극적인 의미는 새로운 의미와 감각을 생산한다는 데 있다. 제한적이지만 한자어는 우리에게 번역된 체험의 세계를 선사한다. 그것은 한자어가 수행하는 번역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이해되는 것이다. 체험과의 거리는 1930년대 언어의 위상을 점검하는 데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한자어가 번역된 체험을 처음으로 기입했다면 방언은 집단적, 혹은 개인적 체험의 역사를 다시 각인시켰다. 실제 체험에 가까운 것은 방언이다. 그러나 방언은 이중적이다. 방언은 체험 이전의 세계에 대한 향수라는 점에서 체험과의 거리를 부정하는 근원적인 언어일 수 있다. 또한 방언은 다양한 개인적 체험의 집적물이기도 하다. 이러한 방언의 직접성은 체험을 번역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던 한자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이에 비해 한자어는 그것이 물리적 체험이건 관념적 체험이건 간에 체험을 전제하고 있다. 여기에는 시간적 차이가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그 시간적 차이는 언어와 사고 구조 자체의 변역을 가져오고, 그 결과 새로운 의미와 감각이 그 본래적 의미에 덧붙는다. 1930년대 조선어의 위상과 현대시의 가능성을 언어에 대한 인식과 체험과의 상관성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았을 때, 언어의 물질성에 대한 인식의 확대야말로 중요한 결과로 다루어야 할 것이다. 1930년대 시어는 순수한 기원을 가진 언어로부터 출발한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지금까지 소홀하게 취급되었던 방언의 적극적인 활용과 새로운 체험과 문명의 번역을 담당했던 한자어의 사용과 같은 언어 그 자체의 물질적인 특성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가능했다. 순수한 소리, 즉 기원을 강조하는 음성적 가치 중심주의는 종종 민족․국민․국가라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존재하는 것으로 상상하게 만드는 이데올로기로 작용한다. 만약 그렇다고 했을 때, 내면의 순수성(특히, 언어의 내면)을 강요하는 행위자체가 가장 외부에서 가해지는 이데올로기적인 작용일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므로 1930년대 시에 사용된 언어가 방언이건 한자어건 말하는 이와 듣는 이의 관계를 잡음 없이 공감의 영역으로 불러들였으리라고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 최소한 여기에는 오해가 있게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언어의 활용을 통해 시적 언어의 가능성이 확보되었음을 인정해야 한다. 1930년대 시인들이 조선어를 통해서 현대시를 완성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들은 시를 통해서 조선어를 완성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1930년대 시는 다양한 언어적 실험을 통해 완성되어가는 조선어의 현장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Abstract
1930s poems appeared in various language. Such a linguistic phenomenon is not either to affirm or deny. That is an essential element for Chosun language or Chosun literature to enter into a modern stage. We could find a characteristic of a language in 1930s poetry in various change of language notion. This article look all around the topology of Chosun Language and formation of modern poetry in 1930s through mother tongue and dialect. And especially this article study the meaning of the topology of Chosun Language from a point of recognition of phonetic worth and translated experience. Dialect is important to confirm language notion of mother tongue. Dialect have a positive side to affirm mother tongue and to authorize it's worth. But Chinese character deny language notion of mother tongue and reconstruct the meaning which mother tongue showed. It is difficult to say whether the poet of 1930s complete modern poetry through Chosun language. They could not complete Chosun language through poems. But 1930's poetry clearly shows a field of Chosun language which was formation in a number of different linguistic experi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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