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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시에 나타난 ‘시적 무의미’의 범주들과 그 특성

A study on the ‘poetic nonsense' of Park In-hwan’s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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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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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시적 무의미의 범주론’의 특성과 의미에 관하여 고찰하고 박인환의 시편들에 나타난 다양한 시적 무의미어구들을 유형화하면서 시인의개성적 어법 및 심층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비유, 역설, 상징 등이 각각 독자적 원리와 용어에 의하여 시편에서 해당되는 지점을 중심으로 강조, 논의하는 방식이라면, 시적 범주론은 일정한 원리와 용어에 의하여 시적 표현들의 차별적 지점을 중심으로 시적 의미의 창조지점을 논의하는 방식이다. ‘시적 무의미의 범주론’은 어휘론, 구문론, 의미론, 시형식 등의 준거에 의해 무의미에서 의미로 변화하는 지점, 즉 정상적인 구문으로부터 벗어나거나 일상적인 의미로부터 시적 의미로 변화하는범주들을 논의하였다. 그것은 ‘상황의 무의미Nonse of situation,’ ‘언어의 무의미Nonsense of words,’ ‘범주적 이탈Category mistake,’ ‘수수께끼enigma’로범주화된다. 중요전제는 ‘의미’와 ‘무의미’의 관련성을 고려하는 것이다. 즉 ‘시적 무의미’는 ‘의미없음’, ‘어리석음’이 아니라 ‘고도의 일원화’에 의해 ‘의미’가 창조되는 가능지점을 의미한다. 이 접근법은 특히 해체적 환상시 분석에 유효한 특성을 보여준다. 즉 박인환의 작품세계와 같이 복합적, 파격적으로 심층적 표현을 형상화하는 오늘날 현대시를 체계적으로 조명하는 데에 유효하다. 박인환의 작품에서 무의미어구들은 어구 층위에서 ‘범주적 이탈’ 혹은 ‘언어의 무의미’가 주요하다. 한편, 문장이나 문단 층위에서는 ‘상황의 무의미’ 혹은 ‘수수께끼’가 특징적이다. 그의 작품들에서는 시적 표현들이 다양한 무의미의 범주들을 복합적으로 포괄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의 무의미어구들이상당부분, 추상어와 관념어로 구성되는 것도 특징적인 점이다. 박인환의 작품에서 ‘상황의 무의미’는 주로 환각이나 환상의 장면을 나타내는데 그것은 전쟁의 참혹한 주검을 앞둔 극심한 공포 혹은 절망의 상태와깊은 관련을 지닌다. 화자의 형상은 주로 ‘존재와 부재,’ ‘어둠과 밝음,’ ‘두개의 불’ 등, 이질적 두 세계의 경계선 상에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경계선상의 화자’는 환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현재를 조망하는 시인의 시적 지향을나타낸다. 박인환의 작품에서 ‘범주적 이탈’은 주로 화자인 ‘나’의 심리를 간접적, 복합적으로 표출하는 방식과 관련을 지닌다. 주요한 ‘형용어구’는 ‘불안한’, ‘불행한’, ‘죽음과 관련된’ 등이다. 그것은 전쟁기에 처한 시인의 내적 상태를 가리키며, 이 표현은 ‘신’ 혹은 ‘달’을 수식하는 것에도 나타난다. 특징적인 것은 ‘범주적 이탈’의 상당부분이 한자어로 구성되며 구체적으로는 불안과 불행의 ‘관념적 표현’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박인환의 작품에서 ‘언어의 무의미’는 전쟁현장과 시애틀 문명의 충격적체험과 관련된다. 그의 ‘언어의 무의미’는 구문론적 어법에 맞지 않는 낯선 어휘들의 연결방식을 취하며 공통적으로 불안과 공포를 나타낸다. 그리고그의 ‘언어의 무의미’는 호응관계가 결여된 구문론적 방식이 특징적이다. 그것은 주로,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구문론적으로 불일치한 시제로서 형상화된다. 이러한 이탈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동시적으로 사유하려는시인의 의식, 무의식적 지향과 관련이 있다. 박인환의 작품에서 ‘수수께끼’의 무의미는 주로 시 제목과 본문과 관련하여 구성된다. 즉 시 ‘본문’에서는 복합적, 다층적으로 상황을 형상화하지만‘제목’에 의해 그것을 투시한 거시적 관점을 보여준다. ‘식민항의 밤,’ ‘인천항’, ‘일곱 개의 층계’ 등은 해방 후에도 식민지 때와 다를 바 없는 권력구도와 환경, 세기말적 의식을 암시한다. 특히, 그의 ‘수수께끼’의 무의미는, 좀처럼 풀리지 않는, 시국에 관한 시인의 고민을 나타낸다. 그것은 주로 ‘벽,’ ‘문제되는 것’ 등, ‘빈 기표’의 형식을 취한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Park In-hwan’s personal grammar and its thick meaning through viewing his diverse categories of poetic nonsense from the point of view of the ‘category theory of poetic nonsense’. Modern poetry shows the points that breakaway from normal sentence in category theory, syntax, and semantics. ‘Category theory of poetic nonsense’ is materialized such as ‘the nonsense of situation’, ‘the nonsense of words’, ‘the category mistake’ and ‘enigma’ by those points through ‘lexis’, ‘syntax’ and ‘the form of poetry. ‘Nonsense’ resulting from breaking away from normal grammar has poetic meaning because it creates new meaning through ‘intensive unification’ in the ‘thick’ category of sense, though it shows contradiction and breakaway in ‘shallow’ order of language. The expressions of poetic nonsense show up through ‘category mistake’ and ‘nonsense of language’ in phrases. Viewing at the perspective of sentences, expressions showing ‘the nonsense of situation’ or ‘enigma’ also show up sometimes. Poetic nonsense expressions have complex structure that is mixed with diverse categories of nonsense. In addition, his poetry has a characteristic that there are conceptual words in the expressions of modifiers. ‘The nonsense of situation’ signifies mostly hallucination and illusion in his poetry. This nonsense is closely related with intense fear or despair facing the horrible corpse of war. The figure of a narrator is mainly laid in the boundary line of heterogeneous worlds such ‘existence and absence’, ‘darkness and brightness’, ‘two fires’. ‘Narrator standing at the boundary line’ has the meaning that he has the duty as a poet who has to express incompatible two worlds which coexist in the real world. ‘Category mistake’ is mostly related with indirect expression of psychology of the narrator I. ‘Category mistake’ shows up in the adjective phrases which contain expressions such as ‘anxious’, ‘unhappy’ and ‘words related with death’. These signify his emotion in wartime such as ‘despair’, ‘death’, ‘anxiety’ and ‘unhappiness. This feeling is also expressed by turning to ‘deity’ or ‘moon’. Context that belong to ‘Category mistake’ is compose of ‘abstract Chinese words’ or ‘abstract terms’. ‘The nonsense of words’ is related with two experiences. One is Korean War experience and the other is the experience of unfamiliar civilization of Seattle, USA. ‘The nonsense of words’ uses strange words and their connection that are not right in syntax. Those words express anxiety and fear. In addition, ‘The nonsense of words’ of him has a characteristic that it has expressions which is lack in response between words to words. It mostly shows up as a discord tense conflicting ‘past’, ‘present’ and ‘future’. It is related with the pursuit of simultaneous thinking as he explained in his poetics. ‘Enigma’ is mostly shows up in the field of the title and body of his poetry. He makes imagery complexly in the body of poetry, and shows macroscopic view point by the ‘title’ of poetry. For example, ‘night of a colonized harbor’ and ‘Incheon harbor’ are poems that belong to that category. ‘Enigma’ is related with the worry as a poet about compatriot and state of affairs. This mental agony is embodied in his poetry mostly as ‘wall’, ‘problems’ and etc which have the form of ‘blank 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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