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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시의 이별 양상과 1920년대의 연애 담론

The Parting Aspects in Kim So-Wol's Poetry and 1920's Discourse on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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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시텍스트는 자율성을 가진 내재 구조 속에 부정성(否定性)의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시텍스트도 일반 텍스트와 같이 인쇄 매체에 의해 발신자 시인이 수신자 독자 사이에게 소통하는 발화로 볼 수 있다. 3·1운동을 전후로 국내의 공적 담론은 주도권과 방향성이 크게 바뀐다. 이러한 변화 가운데 젊은이들은 3·1운동에서 겪었던 커다란 상처를 상기하면서 자기 체험으로부터 창조해 나가는 삶을 기획한다. 이러한 태도는 문학의 경향에 뚜렷이 드러난다. 당대의 청년들은 계몽주의적 근대 담론에 대응하기 위하여 ‘사랑’의 기호를 내세워 ‘자아’ 개념을 구체적으로 만들어 간다. 1920년대 문단에서 전개해 나가는 연애 담론은 ‘자기 구성 방식’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문단 현실에서 김소월 시의 사랑과 이별 양상도 당대의 독자들에게 시인의 실존 상황을 드러내는 표현 방식인 것이다. 김소월 시의 이별 양상은 시적 주체 ‘나’, 내면의 타자 ‘그 여자’, 그리고 ‘나’와 ‘그 여자’의 말에서 대화 상대로 드러나는 담론의 대타자 ‘O’ 등 세 명의 관계로 상정되어 있다. 실존 주체 ‘나’는 자신의 설움을, ‘그 여자’와 담론의 대타자 ‘O’의 삼각 관계로 대상화하여 극복해 나간다. 그 결과 김소월의 시에서 사랑과 이별은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나’와 ‘그 여자’의 이별이고, 다른 하나는 ‘나’와 담론의 대타자 ‘O’의 가정된 이별이다. 시적 주체 ‘나’는 대타자의 담론에 의존하여 욕망을 추구하려는 나르시시즘의 한계를 깨닫고, 그 삶을 지양한다. 그리고 보편성을 담지한 담론을 존중하면서도 그 담론이 현실에 적용되는 실재성(reality)을 삶의 근거로 삼는다.

Abstract

Poetry texts are distinguished from other texts by elements such as emotions, rhymes, images, metaphors, and symbols. As a result, poetry text retains its own meaning in an intrinsic structure with autonomy, whereas other texts used general grammar as a reference for communication. And poetry text can be viewed as a parole that communicates between the sender poet and the receiver reader. Therefore, this article attempts to approach the parting aspect of Kim So-Wol's poem with the parole that the poet gives to his contemporary readers through the language grammar shared with his contemporaries. The love and separation of Kim So-Wol's poem is a poetic device that reveals the poet's existence to contemporary readers. The text of Sowol Kim's poem can be divided into an earlier poem and a later poem, focusing on her poem book 『Azalea Flower』(1925). The whole structure of Kim So-Wol's poetry text is unfolded from an earlier poem that analyzes and overcomes the cause while facing the inner division, and a later poem that leads to an ethical subject that creates the possibility of us-discourse as an intellectual living as a member of the community. Three people are proposed: the poetic subject of Kim Sowol, “I,” the inner other, “the woman,” and “O,” The Other of the discourse that is assumed and revealed in the dialogue between “I” and “the woman.” In Kim So-wol's poem, love and farewell are divided into two. One is the breakup between the subject of existence, “I,” and the inner other, “the woman,” and the other is the supposed breakup between “I” and “O,” The Other in discourse. Kim So-Wol's poetic text is the discourse of the trans-acrossing about the discourses of the time that is spreading the net of name-places. and it's dreaming of becoming a true us, beyond the boundaries of major discourses of th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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