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시에 나타난 한시 수용 연구 - ‘용사’를 중심으로
A study of the Traits of Hansi in Jung Ji-yong's Poetry with a focus on his use of '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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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지용의 시를 서구의 모더니즘과 동양의 고전적인 작품으로 평가하는 논문과 지용시와 한시의 상관성을 규명하는 논문 등 전통성과 관련된 연구가 많이 되었으나 전통시학으로 지용의 시를 재해석한 연구는 많지 않다. 이 글은 전통시론으로 이론과 작품이 상호 유기적으로 결합된 연구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전통시학의 하나인 용사를 중심으로 지용시에 내재한 고유성과 독자성을 발견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한국문학사에서 전통의 의미를 바로잡기 위함이다. 전통이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재창조하고 변화해야 한다. 따라서 지용시의 전통성에 대한 연구도 전통적 요소의 확인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서 전통계승 방식의 창조성과 현재성을 규명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 논문에서는 동양의 고전인 『문심조룡』에서 중요시하는 ‘용사’를 중심으로 지용의 시를 논의하였다. 지용은 문장 수사법의 하나인 ‘용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현대시의 형식 속에 융합시키고 이를 통해 현재적 의미를 부각시키고 있다. 근대 초창기에 지용은 수사법의 하나인 ‘용사’를 사용함으로써 전통을 계승할 뿐만 아니라 미적가치를 확립하였다. 이것은 전통시학을 사용하여 고전을 차용하여 창조적으로 변형시켜 현대시의 확립에 기여한 사례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Studies abound that view Ji-yong's poetry as Western modernism and as a work of classic Oriental literature. Articles also abound that define his poems in terms of traditionalism in connection with Chinese poetry. However, few studies have re-interpreted his works in light of traditional rhetoric. This study is an attempt to trace the unique and original traits innate in Jiyong's poetry with a focus on '용사', a kind of traditional rhetoric, out of a sense of an urgent need for a research to organically combine the theories and works of traditional poetry and thus to restore the meaning of traditionalism in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to its proper place by erasing the West-oriented research tendencies. Tradition is not a static entity but one that calls for constant change and re-creation. It is therefore rather urgent for studies of the legitimacy of Jiyong's poetry to define the creativity and present-ness of his poetry in terms of the methods of succeeding tradition above and beyond its traditional features. My intent here is to discuss Ji-yong's poetry with emphasis on '용사' which is considered important in 『문심조룡』, an Oriental canon. Ji-yong effectively incorporated '용사', a type of literary rhetoric, into the mode of modern poetry, thereby not only heightening the significance of its contemporaneity but also enhancing the esthetics thereof and succeeding tradition. One may thus argue that Ji-yong made a notable contribution to the establishment of modern poetry by making use of traditional poetics and by creatively transforming what he borrowed from the class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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