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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80년대 김지하의 시학, '목소리'의 형식을 통한 '민중'과 '죽은 하위주체'의 역사화

Kim Ji-ha’s Poetics In the 1970s·80s, Historization of ‘Minjung' and ’deaded subaltern’ through the form of 'vo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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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고는 7.80년대 문학사의 한 궤적을 채우기 위한 목적에서 김지하의 시학을 살피고 있다. 80년대 문학론에서 민중사상의 중요성이 부인되기 어려운 만큼 김지하의 중요성도 부인되기 어렵다. 그러나 기존의 논의는 김지하 사상의 의미를 밝히는데 주로 골몰하여, 상대적으로 시에 통합적으로 나타나는 형상을 포착하는 일에 소홀해 왔다. 그런 이유로 본고는 시에 나타난 형식을 통해 7.80년대 김지하의 시학을 밝히는데 주력한다. 7.80년대에 작성된 김지하의 시에는 ‘목소리’의 형상이 포괄적으로 나타난다고 판단된다. 목소리의 형상이 김지하의 사상에서 거론된 적은 없으나, 이들은 시에서 ‘발화’의 문제에 서성이며, ‘전(前)소리적 단계’, ‘소리화의 단계’, 그리고 ‘신들림에 의한 역사화’와 ‘신령화를 통한 능동적 발화’의 단계를 보여주었다. 이런 목소리의 형상은 “말의 살림”에 대한 그의 감각이 이어진 것으로 ‘하위주체의 발화성’에 대한 문제로 생각해 보았다. 김지하는 민중이 상대적 성격에서만 정의된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는 하위주체가 상정한 지점과 상통하는 면이 있었다. 하위주체의 발화는 결론적으로 ‘문학화를 통한 존재화’, ‘기억을 통한 역사화’ ‘신성한 구술을 통한 능동화’의 결과를 가져온다. 하위주체가 갖지 못한 능동성의 지점이다. ‘시’를 통해 하위주체를 존재화 할 뿐 아니라, ‘죽은 영혼의 구술’이라는 형식을 이용하여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기억을 역사를 대신할 구술사의 역사에 남긴다. 이는 나아가 ‘빙의’라는 형식을 통해 구술주체를 신령화함으로써 죽어서 말하지 못하는 하위주체들을 능동적으로 말할 수 있는 주체로 변화시킨다. 요컨대, 80년대 문학사에서 김지하가 가졌던 민중 발화의 열망은 시를 통해 하위주체를 문학화함으로써 현실에 존재하게 했으며, 전통적인 역사에서 잊혀진 하위주체까지 살려 재역사화시키고, 신령화시키는 기이한 7.80년대 문학의 형식을 만들어 냈다.

Abstract

This article examines Kim ji-ha's poetry to fill the literary history of 7,80’s in Korea as it is difficult to deny the importance of Kim Ji-ha in the period. While the existed research have concentrated on Kim Ji-ha's ideas than his poetry, they have neglected Kim's integrated form in poetry. From this problem,, this article focuses on revealing Kim Ji - ha 's integrated form in the 7.80' s through the form of poetry.  The form is a ‘voice’, the form of the voice has not been mentioned in Kim Ji-ha's theology though. The forms of voice in his poetry are 'the previous sound stage', 'the stage of sounding' And showed the steps of 'active speech through spiritualization'. These are related to the 'verbalness’ of the subaltern and ‘Minjung'. The utterance of these subordinate subjects in poetry leads to the result of 'existence through literaryization', 'historicalization through memory', and 'activation through sacred dictation'. Not only the existence of Subaltern through 'poetry' but also the form of 'dictation of the dead soul' leaves a history which was not recorded in the real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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