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섭 문학과 사상의 장소 ― 초기 단행본 발간과 그 맥락을 중심으로 ―
Place of Early Yom Sang-seop’s Literature and 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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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염상섭의 초기 단행본 발간과 그것을 둘러싼 맥락 속에서 그의 문학과 사상의 장소를 살펴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식민지의 작가로서 염상섭은 항상 검열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었다. 검열로 인해『만세전』의 판권지에서 저작자로서의 그의 고유명은 사라지며, 또한 그 텍스트에서는 오스기 사카에(大杉栄)라는 고유명이 사라지게 된다. 역설적으로 이 사라진 고유명들-염상섭과 大杉栄-은 음각화의 방식을 통해 서로 연결되며 그리하여 아나키즘이라는 사상적 지향을 드러내었다. 염상섭의 아나키즘은 인쇄미디어를 통해 오스기 사카에, 앙리 베르그송 등으로 이어지는 전지구적인 네트워크 속에 놓여있었다. 그리하여 당대 정통마르크스주의와는 다른 방식으로 제국주의를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베르그송의 생명철학은 그 아나키즘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였다. 염상섭 문학과 사상의 핵심 개념인 ‘자아연애노동(사회운동)’은 베르그송의 생명철학을 통해 동시적인 문제로 수렴될 수 있었다.
Abstract
This paper is an attempt to study on place of early Yom Sang-seop’s literature and thought, in the context of publication of books. Colonial writer, he had been in a position to be aware of censorship. In the censorship, the proper name of author on the colophon of Mansejoen was eliminated, and the proper name of Osugi Sakae(大杉栄) was eliminated. Paradoxically, eliminated these proper names“Yom Sang-seop” and “Osugi Sakae”had been interconnected by intaglio, thus this connection had expressed the thought of anarchism. Yom Sang-seop’s anarchism was global networks connecting with Osugi Sakae, Henri Bergson and so on, through printed media. Thus it had showed possibility to overcome imperialism. Especially Bergson’s philosophy of life was important factor supporting anarchism theoretically. The key concept of Yom Sang-seop’s literature and though, “egolovelabor(social movement)” could been converged through Bergson’s philosophy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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