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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기 사카에(大杉栄)의 아나키즘과 염상섭의 ‘자아’론

Anarchism of Osugi Sakae and ‘Self’ theory of Yeom, Sang-se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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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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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오스기 사카에(大杉栄)와 염상섭의 글을 ‘자아’의 관점 아래 나란히 독해하는 가운데 한일 근대문학의 사상적 차이를 밝히는 데 있다. 주지하다시피, 오스기는 사상가였고, 염상섭은 소설가였다는 점에서 서로 다른 출신 성분을 가지고 있음에도, 두 사람은 다이쇼 시기의 민주주의적인 분위기를 호흡하였으며 매체와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상적인 유대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들은 특히 개인의 발견에 기여하는 ‘자아’ 각성과 이를 이념적으로 표방한 아나키즘을 공유하고 있었다. 보다 구체적으로, 이들에게 ‘자아’의 문제는 기존의 지배와 피지배의 권력관계를 해체할 뿐만 아니라 부분적인 개량에 그치는 외적 혁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근본적인 목적과 결부되어 있었다. 실제로, 이들이 기획한 ‘자아혁명’은 여성과 노동자를 하위주체의 위치에서 해방시키려는 주체성의 혁명으로 구체화되었으며, 그들의 생활현장에서 지속되어야 할 삶-혁명으로 요청되었다. 하지만 오스기에게 ‘자아혁명’이 노동현장에서 생디칼리슴의 실현이라는 목적 아래 개체의 특이성을 횡적인 차원으로 확장하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면, 염상섭에게는 횡적인 축과 함께 종적인 축에서 ‘조선적인 것’의 이념을 구현하려는 것이 보다 절실한 과제였다. 이처럼 근대 시기 한국과 일본에서 ‘자아혁명’은 동아시아의 지리적 경계를 월경하는 보편적인 문제였을 뿐만 아니라 각국의 사회‧문화적 특이성을 활성화시키는 문제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clarify the ideological differences between Korea and Japan’s modern literature while reading the writings of Osugi Sakae and Yeom, Sang-seop under the perspective of ‘self’. As we all know, Osugi was a thinker and Yeom, Sang-seop was a novelist, although they had different origins, they breathed in the democratic atmosphere of the Daisho period and had an ideological bond based on human networks. They were particularly sharing the ‘self’ awakening that contributed to individual discoveries and the anarchism that advocated it ideologically. More specifically, for them, the problem of ‘self’ was associated with the fundamental purpose of breaking up not only the existing power relationship but also breaking away from the external revolution of only partial improvement. In fact, the ‘self-revolution’ they organized was embodied in a revolution of self to liberate women and workers from the position of subordinate subject, and was called for a life-revolution that should continue at their living sites. However, if the ‘self-revolution’ was focused on expanding the specificity of the individual to a lateral dimension with the aim of realizing the syndicalisme in the labor field for Osugi, it was a more pressing task for Yeom, Sang-seop to implement the ideology of ‘Joseon’ on a longitudinal axis. As such, the ‘self-revolution’ in Korea and Japan during the modern era was not only a universal issue that crossed the geographical boundaries of East Asia, but also a matter that stimulated the social and cultural specificities of each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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