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역과 윤리-염상섭 초기 창작방법론 재독-
Rebellion and Ethics-A Re-Reading of Yom Sang-Sop's Writing Methodology in the Early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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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에서 나는, 염상섭 문학론의 초엽에서 집요하게 드러나는 근대인의 형상이 강렬한 정치적 욕망과 그에 의해 예기된 윤리적 위기를 타개하지 못하는 딜레마에서 소집된다고 보았다. 식민지에서 정치적 욕망의 근원일 자기화와 동일화의 논리가 격화되고, 따라서 공존 가능성에 대한 끊임없는 문제 제기가 이어질 때, 염상섭의 문학은 그에 대한 고민과 모색의 형식으로 제출되었던 듯하다. 문학사적으로 볼 때, 염상섭이 개인주의적 아나키즘을 참조해 근대적인 주체론으로 환원되지 않을 윤리적 사유를 구비했다는 점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글에서 나타내려고 했던 바, 인식 비판적 견해에서 그가 남긴 철학적․문학적 개성은 당대의 불안사조에 대한 내용적 확충으로 이해될 법하다. 초기 비평과 소설 창작을 토대로, 그는 주체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지배와 해방의 순환론적 반복을 근대적 사유의 비극적 속성으로 조망한다. 그리고 이때의 문학은 영구한 해방 상태에 정주하려는 전 인류적․보편사적 이상을 실현하려는 사상적 탐구의 형식으로 논해진다. 이 같은 초월적 경향을 재고함으로써, 염상섭 문학이 한국 문학의 자장 속에서 보인 이반적 행보는 보다 온전히 설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bstract
In this article, I argue that Yom Sang-sop’s creation methodology arose from the matter of subjectivation which primarily caused ethical problems. In this sense, Yom Sang-sop’s literary writings seem to reflect the crisis of coexistence that had been intensified by desiring rehabilitation to establish self-identity in colonial period. However developing the theoretical concepts of Individualist anarchism, he tried to fulfill a literary perspective about being ethical not to be reverted into the subject theory. According to his early comments, an individual character was assumed as an origin of one’s free-will, which was infinite but also unconditionally restricted by the other’s existence. His early novels were representing this epistemological dilemma as a common tragedy, discovering a strategic response to the same violent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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