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이후의 탈식민주의 ― 설정식 시를 중심으로 ―
After the colony, post-colonialism ― On Seol Jung-Sik's poet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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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설정식은 한때 월북문인이라는 표식에 갇혀 삭제되거나 좌익적 경향의 시인으로 리얼리즘이나 문학가동맹과 연계되어 민족의 현실을 간과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평가되었다. 그의 시론으로부터 혁명적 낭만주의 경향을 포착하게 되는데, 이는 민족주의적 현실인식의 관점이 제공되는 계기를 드러낸다. 우리는 설정식이 해방공간의 현실을 깊게 들여다보고 당시의 좌우 이데올로기에 편향되기 보다는 그 안에 내포되어 있는 제국주의를 간파하고 두 진영으로부터 거리를 두려했던 민족주의자로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선 우편향적 미국에 대해서는 ‘인민’이라는 계급이데올로기를 표방함으로써 미국에 결탁한 보수세력들과 미국적 제국주의와 거리를 두게 되고, 그 ‘인민’이 혈통적 단위임을 피력함으로써 계급적으로 구체화되는 존재가 아니라 민족적 주체들임을 제기하고 민족을 무시하는 국제주의 이데올로기를 표방하는 소련적 사회주의와도 거리를 두게 된다. 또한 ‘자유’라는 민주주의의 이상이 파괴되는 현실은 미국의 식량정책으로 표면화된다. 쌀 기근 사태는 아직도 이 땅에서 나는 곡식의 주인이 될 수 없는 현실을 드러내며, 식량정책을 주도하는 미국과 거리를 두게 하며, 추상적인 사상과 이데올로기를 표방하는 ‘빵’과 대비됨으로써 민족의 현실을 구체화하게 된다. 이렇게 2장에서는 좌우이데올로기로부터 등거리를 유지하면서 거기에 내포된 제국주의를 간파하게 되고, 민족주의적 경향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과정을 통해 ‘인민’, ‘자유’, ‘민족’이 설정식 시텍스트의 키워드임을 발견한다. 3장에서는 ‘인민’과 ‘자유’, ‘민족’을 드러내는 대립적 상징체를 통해 민족담론을 구체화하게 된다. ‘인민’은 2장에서 혈통적 민족임이 드러난다. ‘인민’의 상징체인 ‘해바라기’는 제국의 상징체인 ‘태양’을 필적하는 존재로 파악된다. ‘자유’는 2장에서 민족적 속박의 지속성을 환기시키는데, 제국에 의해 민족이 분열된 영토는 ‘집’으로 표기되고 제국이 도모하지 못하는 민족의 절대域을 ‘숲’으로 대비함으로써 구속과 예속으로부터의 탈주를 통해 민족적 ‘자유’를 예고한다. 또한 ‘팔월’이라는 민족의 기념비적 시간을 통해서는 해방이 되었으나 아직 해방이 되지 않은 두 가지 현실 사이에 민족이 놓여 있음을 통해 진정한 해방이 되어야 함을 당위적으로 설파하게 된다.
Abstract
The time of liberation from Japaness imperialism that we are beyond the point we are met with the United States and the Soviet Union is a branch of a new empire. The japanophilism has not been liquidation and our nation stood at the crossroads. Our situation was anxiety in the time. Because A mix of colonialism and postcolonial hold, was present between the division and independence. In various trend, Seol Jeong-sik is only one configuration of the discourse. It was not yet complete will be liberated. The only one empire has been removed by another empire. Even after liberation, our colonial life was being sustained. This discourse is constantly activated, he is discarded pseudo-ethnic discourse divide into left-wing and right-wing ideology. And he presents nation discourse consists of the bottom. He was fully aware of the postcolonial. It is national independence and people's independence is to be done with. In fact, the important problem was the restoration of nation territory. His anti-imperialist lines does not permit any empire. So he placed a distance equal to the Soviet Union and the United States. In this perspective, he will be close to nationalist rather than proleta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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