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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수 문학의 ‘해방’ 전후 - 「족보」의 개작과정을 중심으로 -

Before and After in Kim Dalsu’s Work:Focusing on the Rewriting Process of the zoho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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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논문은 재일조선인 작가 김달수가 일제 말부터 1970년대까지 약 38년에 걸쳐 계속해서 쓴 「족보」를 분석한 것이다. 「족보」 세 판본의 핵심적인 차이점은 ‘조선적인 것’에 대한 해석 방식이다. 해방 전 판본이 그것을 부정적으로 그렸다고 한다면, 해방 후 판본은 조선 민족이 꼭 지켜야하는 것으로 그리고 있다. 이러한 결정적인 차이는 「족보」에 대한 평가의 핵심축이다. 그동안 「족보」에 대한 평가는 김달수가 자신의 역사의식을 ‘전진’시킨 것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뤄왔다. 하지만 「족보」의 개작 과정을 단순히 ‘전진’이라고 확정지을 수 있는 근거의 빈약성에 대해서도 선행논문을 검토하면서 다뤘다. 그런 점에서 「족보」의 개작 과정을 김달수가 품은 사상과 역사의식의 ‘전진’이라고 파악하는 것은 텍스트가 놓인 시대적 역사적 상황은 물론이고, 시대와 격투/타협을 반복해 가며 조형된 작가의 글쓰기를 단순한 맥락으로 환원시키는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글은 해방 이후 쓰인 김달수 문학을 보다 넓은 맥락 속에 위치시켜, 그것이 갖는 시대/역사적 함의를 살펴보기 위한 초석에 해당한다.

Abstract

This paper investigates Japanese Korean writer Kim Dalsu’s zohoku (genealogy), written from 1941 to 1980. The three texts comprising the zohoku differ in their interpretation of Korean culture and ethnicity pre and post-liberation. The zohoku texts written prior to the liberation depict Korean culture and ethnicity in a negative light. In contrast, zohoku texts written post-liberation portray Korean culture and ethnicity as essential factors. This decisive shift in attitude is at the core of any analysis of the zohoku texts. Moreover, the examination of the zohoku texts is supplemented by an analysis of the writer’s historical consciousness, thus decontextualizing their revision in accordance with historical circumstances. This paper endeavors to situate the works of Kim Dalsu since the postwar period in order to examine his texts in a historical con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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