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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초기 시에 나타난 ‘거리감’의 도입과 숭고시학에 관한 시론(試論) ― ‘자아’와 ‘자연’을 중심으로

A Poetic Theory on the Introduction of “Distance” in early 1920s poetry and Sublime Poetics ― Focusing on ‘Ego’ and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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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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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자아와 자연의 의미 관계를 통해 1920년대 초기 시에 나타난 ‘거리감’의 도입과 숭고시학의 의의를 해명하는데 있다. 기존의 논의에서 ‘자아’는 1920년대 초기 시에서 개인의 자율성을 표상하는 미적 주체로서, ‘자연’은 ‘풍경의 전도’와 같은 원근법의 도입으로 발견된 미적 대상으로서 평가되어왔다. 하지만 1920년대 초기 시와 담론에서‘자연’은 그 의미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잉여로 나타나거나 자아와 자연 사이에 완전하게 합일될 수 없다는 불가능성이 노정됨에 따라 1920년대 초기 시의 내적 특수성에 대한 해명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다. 1920년대 초기 시인들은 자연과 자신과의 사이에 ‘거리감’을 도입함으로써 합일 불가능성을 표면화하였고 그에 따른 현실에서의 주체의 부재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기호로써 조선이나 전통 등을 노출한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자신의 자아를 감싸고 있는 현실 이상의 거대한 지평을 확인하게 된다. 이 글에서는 이를 ‘내부공동체’라는 개념으로 정의한다. 그것은반근대적인 지향이거나 전통주의의 산물이 아니고 현실을 초월해 있는 세계도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현실의 주체가 끊임없이 이끌리고 병적인 헤맴을 반복하면서도 도달하기에는실패할 수밖에 없는 실재적인 것이다. 따라서 이 글은 정신분석학의 시각을 참고하여 1920년대 초기 시에 나타난 ‘거리감’의 도입과 시적 표지를 ‘숭고 시학’이라 명명하고자 한다.

Abstract

The essay seeks to explain the reason behind the introduction of ‘distance’ in early 1920s poetry and sublime poetics through the relationship-in-meaning between the ego and the nature. In previous studies, ‘ego’ was seen as an aesthetic subject that represents individual’s independence in early 1920s poetry, and ‘nature’ was judged as being the aes- thetic object that was discovered through perspectives such as the introduction of ‘proselytizing landscape’. However, in early 1920s poetry and discourse, ‘nature’ emerges as a surplus concept that cannot be defined clearly, and ego and nature is exposed as those that can never achieve perfect unity; there is now a need for a new work to ex- plicate the inner uniqueness of early 1920s poetry. Early 1920s poets introduced ‘distance’ between the nature and the ego, and thus brought into the open the impossibility of unity, and exposed such things as Chosun and tradition as signs to fill the emptiness or the absence of the subject of reality that followed in their wake. In this process, they are able to recognize a great horizon that is above and beyond reality which presently beholds their ego. In this essay, this process is defined as ‘inner community’ : it is not an anti-modern desire; it is not a product of traditionalism; it is definitely not a world that transcends reality. It is instead what the subject of reality is endlessly attracted to, while wandering obsessively, yet he is unable to reach it, always ending in failure : it is a real experience. Therefore, this essay refers to psychoanalytic perspective to define and name the introduction of ‘distance’ in early 1920s poetry and its poetic binding as ‘sublime po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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