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30년대 시에 나타난 자연의 심미화 연구: 정과 미의 결합 양상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Aestheticization of Nature in the Poetry of 1920s and 1930s: Focusing on Correlation between Emotion and the Aesthetic in the Modern Sub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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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10년대 후반에서부터 1930년대 이전까지의 시를 대상으로, 시와 친연성이 높은 자연이라는 소재의 심미화 양상을 추적함으로써 근대적인 주체의 내면이 형성되는 과정을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미적 자율체로서 근대 문학이 성립하던 1910년대 후반 시에서는 미에 대한 인식이 개념적이었던 만큼 자연 역시 개념적인 차원에서 미적인 것으로 호명되며, 미적인 것은 미와 숭고의 혼재 양상을 보인다. 이 시기는 또한 자연의 창조를 인간의 창조 행위에 대한 모형으로 삼아 주체의 개별성을 구축한 시기이기도 하다. 1920년대를 전후한 시기의 시들은 작고 부드러우며 연약한 자연물을 미의 대상으로 호출한다. 이들 자연은 주로 상실의 감정을 이끌어내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데, 이 감정은 근대사회로의 전환이 야기한 사회 결속의 위기를 대신할 감정의 공동체를 가능하게 한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192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야 직접적으로 찬양되기 시작한다. 이때 자연은 노동의 공간으로 등장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노동 공간으로서의 자연이 이처럼 아름답게 표현되는 것은 자연이 노동의 가치나 생명력 같은 이념과 결합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1920년대 초에서 중기로 넘어가면서 자연에 대한 미적 인식은 미에서 숭고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숭고의 대상으로서 자연은 심미화된 국토의 표상을 통해 조선을 환기하는 1930년대에 이르러서야 완성된다. 1910년대 말에서 1930년대 이르는 시에서 자연에 대한 감성적 판단의 양상이 이처럼 변화하는 것은 감정을 통해 개별성을 자각한 근대의 주체가 감정을 통해 타자들과 공동체를 이루는 사회적 주체로 거듭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Abstract
The nature has been always an attractive material in poetry. But attitude of cognition of nature has been not always the same. The history that nature is regarded as aesthetic object like today was barely 100 years. This change and emergence of the modern subject has occurred at the same time. This study attempts to reread the poetry of early modern to understand the emergence of the modern subject, from an aesthetic point of view on nature. Speaking about late 1910s poetry, the nature began to be regarded as aesthetic, both beauty and sublime. It had a close relation with modern literature to be constituted an aesthetic autonomy in that times. In 1920s sentimentalist poetry, emotion of loss was used to appear along with a lively description of the nature. Nature in these poetry was tiny, beautiful and familiar ones, therefore it is the object of beauty. In the middle of 1920s poetry, hope and brightness emotion had been triggered from the nature, and nature in itself was depicted in beautiful and praised. In that case, the nature was a space of labor. In other words, the nature which was lost in real world was mediated by notion of labor and vitality. In that sense, the nature described as space of labor in 1925s poetry was cognized object of sublime. In 1930s poetry, there were huge and overwhelming nature as mountains and wilderness, and these were interpreted as a symbol of land, sovereignty and the nation. In summary, the personal emotion of inner mind was mediated by beautiful nature could have banded a scattered subject to a community of emotion to prevent from disruption community after loss of objective truth, in the poetry from late 1910s to early 1920s. And these personal emotion in individual was found to collective modern subject thanks for ideologized nature, after middle 192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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