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중,후반기에 전통론에 나타난 민족 이념에 관한 연구
A Study for Tradition Discourse and It’s National Meaning in the Late 1930s’ Literature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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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1930년대 후반기 전통론을 구성했던 세 개의 큰 흐름을 대별하여 각론들이 갖는 담론상의 특성과 그 차이, 전통론의 전체적인 의의 등을 확인하고자 씌어진 글이다. 전통론을 출범시킨 것은 민족주의 진영의 이론가들이었다. 근대화 속에서 상실한 민족의 자아 회복이 이들의 모토였는데, 전환기의 위기 의식을 자아의 순수성에 의탁하며 초극하려 했다는 점에서 윤리적미학적 현실초월성을 드러내었다. 민족주의 진영의 이론적실천적 한계를 거론, 전통론을 전환기의 위기를 진단하는 반성적 기제로 격상시킨 것은 모더니즘과 맑시즘 진영, 이른바 근대주의자들에 의해서 가능했다. 이들은 전통을 과거에 대한 탄원으로부터 건져내어 미래를 향해 민족의 현재를 밀어붙이는 부정적 힘으로 간주했다. 시대의 돌파구를 뚫고자 한 역사철학적 상상력은 의의를 갖지만, 시대와의 불화 때문에 현실적 힘을 갖지 못하였다. 전통론을 당대의 시대적 의제(議題)로 밀어올린 배경에는 일본에서 전개된 이른바 동양문화론이 존재했다. 전통론의 제한적 의미를 일반화하여 서구적 근대를 초극하기 위한 이른바 새로운 세계사 구상의 한 중핵으로 격상시켰던 것이 이들의 특징이자 한계였는데, 결과는 참혹했다. 문명과 문화를 구분, 후자에 동양의 공간적 특수성을 부여함으로써 시간적 선조성 위에 발전해 온 서구적 근대의 아집과 독선폐해를 비판하고자 했지만, 결론은 근대 초극론으로 이어지는 패권적 서사만을 낳았을 뿐이었다. 전통 담론이 역사 진보적인 준거 위에 서 있는 보편성을 놓칠 때 결국 남는 것은 자기 경계 속에서 완강히 응축되면서 활동하는 전투적인 폐쇄성일 뿐이다.
참고문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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