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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근대 - 한국의 유교적 근대성 논의를 중심으로

Tradition and Modernity : Focusing on the Theory of Korea’s Confucian Moder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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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오늘날 한국사회와 조선사회의 유교전통은 어떤 관계 속에 있는가? 이 글은 이 물음을 한국 근대성(modernity)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과 관련하여 다루어보고자 한다. 우리의 전통, 특히 유교적 전통과 한국사회의 근대성 사이의 관계에 대한 물음은 한국사회 발전 경로의 고유성이 무엇인지를 해명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이 글의 주된 목적은 오늘날 한국사회의 근대성을 해명하는 작업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이론인 장은주의 유교적 근대성 이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다. 이 글에서 필자는 오늘날 한국사회의 근대성을 유교적 전통과 관련하여 해명하는 작업에서 매우 중요한 성과로 평가될 수 있는 그의 유교적 근대성 이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필자는 장은주의 유교적 근대성 이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유교전통과 한국의 근대사회와의 만남에서 그 부정적 측면에 주목하는 그와는 달리 둘 사이의 접합에서 출현하는 긍정적 계기에도 응당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아울러 유교전통의 한국적 특성 그리고 그런 한국고유의 유교적 전통문화의 영향사의 맥락에서 한국 근대성의 고유한 동력학과 그 병리적 현상의 정신사적 조건을 해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선사회에서부터 누적되어 온 우리사회의 유교전통을 동일한 유교문명권에 속하는 중국 및 일본의 유교전통과 비교하는 연구가 필요함을 입증하고자 한다. 특히 일본 유교전통과 조선 유교전통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염두에 두지 않고서는 한국 근대성의 고유성을 형성하는 데 작동하는 유교전통의 존재 방식을 해명하는 작업에서도 불가피하게 여러 심각한 오류를 초래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다.

Abstract

How relevant is Joseon Dynasty Confucianism in present-day Korea? This thesis aims to answer this question, and in doing so, present an alternative interpretation of Korean modernity. Defining the ties between Korea’s Confucian traditions and Korea’s modernity offers insight into unique characteristics that mark Korea’s development.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offer a critical review of Chang Eun-joo’s theory on Confucian modernity, which is one of the most prominent theories used to analyze Korea’s modernity. The author will present a critical review on Chang Eun-joo’s Confucian modernity theory and illustrate the positive effects that Confucian traditions had on present-day Korea, in contrast to Chang Eun- joo’s unfavorable analyses. Furthermore, the author emphasizes that to understand the unique Korean aspects of Korean Confucianism, and to elaborate on the inner logic of Korean modernity and the cultural conditions of its pathological phenomena in the context of Korea’s distinct Confucian tradition culture, one must first understand East Asian Confucianism in general - especially China and Japan, as the three East Asian countries are widely considered to belong to the same sphere of Confucianism - to comprehend the cumulative effects of Korean Confucianism, which dates back to the Joseon Dynasty. A point of special focus is the necessity of understanding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Japanese and Korean Confucianism to accurately assess the impact that Confucian traditions had on the formation of Korea’s moder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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