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조의 횡단적 글쓰기 연구
A STUDY ON TRANSCRITICAL WRITING OF LEE WON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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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원조는 1930년대와 해방 직후 우리 문학사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던 비평가이다. 그러나 그에 대한 연구는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무엇보다 이원조가 사회주의 진영이냐 자유주의 진영이냐에 따라 문학사 전체를 양분하던 우리의 진영론적인 지적 풍토 아래서는 포착하기 힘든 인물이라는 데 원인이 있다. 그의 비평은 다양한 입장들과 모두 연결될 수 있으면서도 그 어느 입장과도 일대일 대응관계를 형성하지 않는다. 이러한 이원조 비평의 독특한 성격은 그것을 적절한 맥락에 위치시키기 어렵게 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이원조 비평에 접근할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 점을 적절히 포착하기 위해 본고는 이원조 비평을 횡단적 글쓰기의 결과물로 규정한다. 이원조의 비평은 다양한 입장을 환기함으로써 그것들 중 어느 것이 그의 본래 입장인지를묻게 한다. 이 때문에 그것은 부르주아, 프롤레타리아, 이 둘을 종합한 중간파적 입장, 또는파시즘에 이르기까지 서로 모순되는 다양한 입장들에 결부되어 왔다. 그러나 어느 것이 그의 본래적 입장인가에 답하려는 시도는 그다지 유용하지 않다. 이원조 비평을 횡단적 글쓰기로 규정하는 것은 질문 자체를 바꿈으로써 그것에 내재한 간극으로 초점을 옮기기 위함이다. 중요한 것은 어느 것이 그의 진정한 입장인가가 아니라 그런 간극이 왜 발생했는가를묻는 일이다. 이원조의 횡단적 글쓰기는 당대 상황에 대응할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그는 당대를 시대의식이 부재하는 위기의 시대로 파악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그는 시대의식의 재건을 조선 문학의 과제로 설정한다. 이런 생각은 성실성(sincérité)의 원리에 중심을 두고 있다. 성실성은 내면을 탐구함으로써 진리를 발견하려는 태도인 동시에 주체의 바깥에 있는 진리에 충실한 태도를 의미한다. 이는 그의 성장과정에서 형성된 유교적교양과 유학 시절 획득한 불문학적 지식, 그리고 사회 참여의 의지를 지니고 학습한 사회주의 이념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형성된 것이었다.
Abstract
Lee Wonjo is one of the important critics in Korean literary history. But we have only few studies on him. It’s because his works are elusive under our academic tradition which is focused on political positions. However Lee’s distinctive feature which is able to be linked with very diverse positions generates a key to get in his works. To capture this feature, this paper is characterizing Lee’s work as a ‘transcritic.’ Lee’s works are reminding various views so they have linked with bourgeois, proletariat, moderate and even fascist views. However, attempt to answer the question that ‘What is his original position?’ is not helpful. That’s why this paper is characterizing his work as a trascritic. It sets a different question so we can focus on the gap inhere. It is not important that asking what his very position is, but why the gap is occurred. Lee’s transcritical writing was induced with seeking the way to cope with the circumstance at that times. He characterized that times as an age of crisis in which spirit of the age is absent. Thus he set a task of Korean literature to rebuild the spirit. His thought was based on the concept of sincerity. The sincerity means an attitude to pursuit the truth through self-reflection and also to serve the truth out of subject. The principle of sincerity was caused by his various intellectual nourishments. It was the crossing point of the confucian culture caused in his growing up, knowledge of French literature which he studied in Japan, and socialism that he learned with a will of social particip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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