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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의 미메시스 염상섭의 『광분』을 통해서 본 식민지 예술장의 초(超)규칙과 섹슈얼리티

MIMESIS OF THE COLONIAL CENSORSHIP-SUPER·RULE OF THE ARTISTIC FIELD AND SEXUALITY IN THE COLONY APPEARED IN YEOM SANGSEOB'S NOVEL THE MAD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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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글은 염상섭의 『광분』을 다음과 같이 독해하고자 했다. 첫째, 이 소설은 적성단이라는 극단과 여배우의 공연활동을 통해 식민지 예술장의 초(超)규칙을 드러낸 소설이다. 공연의 장소인 극장은 남촌에서 북촌으로, 레퍼토리는 고급예술에서 대중예술로, 관객은 상류층에서 종족화된 조선인 청중들로 무대가 변화하면서, 그들은 반식민 봉기였던 학생시위사건의 목격자이자 참여자가 된다. 그리고 그 결과 극단은 해체된다. 이 과정은 식민지 예술장에 이접된 사회적 공간이 부상하고 그 안에서의 위기와 갈등이 초규칙에 의해 폭력적으로 무마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둘째, 이 소설에는 사회주의와 모던 걸이라는 두 가지색 ‘레드’를 중첩시키는 서사적 전략이 존재한다. 이 두 가지의 중첩은 사회주의(자)의 젠더화나 성애화된 표현이 부상하는 것을 반영한다. 이는 반사회주의라는 지배언설을 전유하여사회주의를 말하는 전략으로, 이것을 통해서야 사회주의는 대중서사의 제재가 될 수 있었다. 염상섭에게 있어 사회주의자와 모던 걸은 사회적 정상성에 긴장과 의문을 부여하고 위반을 감행할 때 생성되는 사회극의 주역으로, 이들을 통해 식민지 도시의 폐부와 함께 식민지적 삶의 사회적 과정을 그 심층까지 그려낼 수 있었다. 셋째, 식민지 예술장의 초규칙과두 가지 레드가 교착되어 있는 광분의 서사는 ‘치안방해’와 ‘풍속괴란’이라는 식민지 검열의 두 기준이 식민지 원주민의 문화적 텍스트에 관철되는 방식을 모방한, 검열의 미메시스였다. 특히 섹슈얼리티의 서사에서 에로티시즘의 불가능성을 드러냈다는 데 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데, 성적 자율성의 부인은 결국 모던 걸 경옥의 죽음에서 절정을 이루기 때문이다. 좌익적 색채를 띤 연극단 ‘적성단’이 자신의 성적 자율성을 위해 범죄를 불사하지 않는 ‘카르멘’을 공연하고, 그 카르멘이었던 여배우가 아버지의 재산을 노린 계모와 그녀의 간부의 음모에 의해 타살된다는 이 작품은 검열을 포함한 식민지의 행정적, 사법적 폭력을 미메시스한 것이라 볼 수 있다.

Abstract

This paper is a try to read following that : First, Yeom Sangseob’s novel the Madness (Gwangbun, 광분) is a novel of presenting the ultra-rule of artistic field in the colony through performance preparation of ‘Red Star Troupe’ having done leftist play movement and Min Gyoungok, whose father Min Byoungcheon was a leading businessman, was graduated at a music college in Tokyo and returned to Seoul and became a actress of the theatre group. Super-rule of artistic filed is realized as a violence working at not works and artist but bodies of individuals as the social members and breaking down the field. Second, two red cultures, socialism and ‘modern girl’ as a radical representation of ‘pink culture’ both born in capitalism were expressed in a doubled entity in this work. Representations of socialism were became genderized being as like a modern girl, which was also a expressive strategy of anti-socialism making socialist be seen as a immoral personality. However, for Yeom’s novels, socialist and modern girl were actors or actress of the social drama producing in the crisis of the society broken out its norm. In this work, the crisis was presented as crowds demonstration that heros and heroin participated or were complicated in, at Gyeongbok Palace ‘exhibition’s place’ in Bukchon(북촌) which was Korean residential and educational area where but became colonial politic central area. The other hand, this novel was a mimesis of the colonial censorship in that sexuality and socialism couldn’t be presented a autonomous will or pursue. Modern girl Gyungok’s death was a symbol by the colonial censorship who had participated in anti-colonialism demonstration and practiced sexual aut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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