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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디와 양반 - 여천 이원조 연구(1) -

Dandy and Yangban : A Study on Yeocheon Yi Won-J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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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글은 댄디와 양반이라는 열쇠말로 여천 이원조를 분석하면서, 아울러 기초적인 사실들을 통해 식민지 시기 그의 삶을 재구성하였다. 이원조는 일본 유학과 불문학 지식에 기반한 댄디로서 서구적 근대성에 깊이 공명하면서, 『조선일보』 학예면을 운영하며 문화횡단적인 조선의 근대문화를 기획하고 실천하고자 하였다. 다른 한 편, 이원조는 퇴계 이황의 후손이자 양반으로서 왕실과 혼인 관계를 맺고 양반 출신 지식인들과 친분을 쌓고 교유하였으며, 그들과의 네트워크에 기반하여 식민지 조선의 문화를 담당하는 여러 장치들에 접근할 수 있었다. 그의 이러한 두 가지 면모는 각각 서구 지식에 기반한 근대적인 글쓰기와 동아시아 문화 전통에 기반한 한문 글쓰기로 현상하였다. 비평가로서 이원조는 식민지 공공영역에서 근대적인 글쓰기를 수행하였고, 동시에 전통 지식인으로서 이원조는 사적인 영역에서 한문 글쓰기에 기반하여 양반 출신 지식인들과 소통하였다. 이원조의 이러한 두 가지 양식의 글쓰기는 한국근대문학사에 양층언어현상과 관련된 주요한 연구 과제가 있음을 환기한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analyse Yeocheon Yi Won-Jo with the concepts of Dandy and Yangban. It also confirms historical facts about Yi Won-Jo. Yi studied French Literature in Japan and was deeply interested in Modernity. Finally he became a dandy himself and managed the literary page of Daily Choseon, promoting transcultural modernity. On the other hand, having been born to Yangban, he was married to a woman from the royal family of Choseon Dynasty and associated with the intellectuals from Yangban. These two aspects of him were reflected on the two modes of his writings, the modern and the traditional. Yi, as a critic, published critiques written with modern writing in the public sphere. But Yi wrote traditional writings when he communicated with the Yangban intellectual group. This study concludes that there is more research to be done in modern Korean literature studies, especially related to diglos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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