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만주 조선인 문단의 지면 논쟁 연구: 『만선일보』 학예면 소재 담론을 중심으로
A Study of Debates within the Manchurian Korean Literary Circles in 1940: Focusing on the Discourse in the Arts and Cultural Section of Manseon-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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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40년 만주 조선인 문단에서 나타난 지면 논쟁과 그 형식에 대한 『만선일보』 편집부의 인식 변화를 중심으로 다루었다. ‘만주 조선문학 건설 신제의’ 기획 이후, 수석과 일민은 전망대 칼럼을 통해 ‘신제의’ 기획의 후속 부진에 대한 실망감을 표하며, 선배 문인들의 어조를 사용해 젊은 문인들에게 문학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학예부장 이갑기는 무책임한 비평이 문단 내 모순을 초래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지적했고, 이후 공격적인 비평은 학예면에서 잠시 사라졌다. 그러나 『만선일보』의 지면 개편 이후 새로운 작가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만주 조선인 문단이 비평의 효과를 다시 인식하게 되고, 특정 작품이나 신작을 대상으로 한 실제 비평이 등장했다. 이 과정 중에 일민은 엄시우의 소설 「사군관」이 김영수의 「소복」을 표절했다고 비판했고, 이로 인해 김현숙과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이 논쟁은 만주 조선인 문단의 큰 관심을 끌었고, 학예부는 이러한 논쟁이 문단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이와 같은 활동이 더 많이 나타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우철과 최기정은 ‘제1회 연재 단편’ 칼럼에서 게재된 소설을 둘러싼 인식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치밀한 논쟁을 펼쳤다. 이 논쟁은 전반적인 만주 조선 문인들의 관심과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협화회 계림분회 문화부의 제4차 예회에서 김우철과 최기정의 논쟁을 중요한 의제로 다루었고, 수석, 일민, 백경, 박영준, 김국진, 안수길, 한찬숙 등 만주 조선 문인들이 이 논쟁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표명하였으며, 기존 문인과 신인 작가의 구분에 명확하게 반대하고, 비평의 역할과 방식을 재고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debates within the Manchurian Korean literary circles in 1940, focusing on the discourse in Manseon-ilbo. It begins by examining the responses to the New Proposal for the Construction of Manchurian Korean Literature, a topic column discussed early in 1940. Critics such as Su-seok and Il-min advocated for practical actions. Lee Gap-gi cautioned against unconstructive criticism, which led to a temporary reduction in harsh critiques. The redesign of Manseon-ilbo reintroduced significant literary criticism and reviews of new works. During this period, Il-min claimed that Um Si-woo’s short novel Sagungwan was too similar to Kim Young-soo’s Sobok, sparking a debate between Kim Hyun-sook and Il-min on whether such imitation was beneficial. The literary community viewed these debates positively, hoping they would energize the literary scene. Further discussions about new elements in the First Serial Short Story column by Kim Woo-chul and Choi Ki-jung also gained significant attention, culminating in a major debate during the 4th meeting of the Gyerim branch of the Consonance Union. Participants, including Su-seok, Il-min, Baek-gyeong, Park Young-jun, Kim Guk-jin, An Su-gil, and Han Chan-suk, debated the differences between established and new writers. The role of criticism in Manchurian Korean literary circles was reconside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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