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의 형성 과정과 월평 방식의 변화 양상
The Formation of Monthly-review and Changable aspects of Critical Method
0
조회
0
다운로드
15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1910년을 전후로 발표된 문학에 관한 논의들은 보편적 차원의 문학에 대해서만 언급했을 뿐, 조선문학의 현재적 상황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분석하지 않았다. 당대의 조선문학을 비평 대상으로 창출해내는 과정은 1920년대 월평의 도입을 통해서 가능해졌다. 월평이 시도된 1920년대 초반은 문예비평이 개별적 장르로 인지되기 시작하던 시기였으며 월평의 도입은 문예비평이 여타의 글쓰기로부터 분화된 과정과 맞물려 있다. 또한 월평 쓰기는 1920년대 전반에 걸쳐 지속되었기에 월평의 형성 과정을 살펴보는 일은 문예비평의 변화 양상을 분석하는 데 유효한 참조점을 줄 수 있다. 이 글은 ① 『창조』․『백조』․『폐허』를 중심으로 월평이 도입되던 1920년대 초, ② 『개벽』에 월평이 정기적으로 연재되고 『조선문단』 합평회가 진행되던 1925년, ③ 『개벽』이 폐간된 이후 『조선지광』에 문예시평이 연재되던 1927년에 주목하여 월평의 형성 과정을 서술했다. 그 과정에서 본 연구는 월평 방식의 변화 양상에 초점을 맞추었다. 월평은 1개월이라는 제한적 시간 내에 발표된 복수의 작품을 비평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 시대의 비평적 글쓰기와는 변별된다. 월평 쓰기가 시도되었다는 것은 비평적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복수의 작품이 발표되었으며, 그 작품을 실을 수 있을 만큼의 매체가 간행되었다는 점을 가리킨다. 1920년대 초 월평은 3․1 운동을 전후로 식민지 조선의 매체 환경이 변화했기에 도입될 수 있었다. 초창기 월평은 문예 지면이 확대된 상황에 비판적으로 대응하며 동시대 작품들 중 미적 가치가 있는 작품을 선별하여 소개하려고 시도했다. 월평의 대상이 될 작품을 선정하는 과정은 문단의 경계를 가시화하는 작업과도 연결된다. 1925년에는 『개벽』 문예란에 월평이 정기적으로 연재된 동시에 『조선문단』 합평회가 진행되었다. 월평이 제도화된 1920년대 중반, 평자들은 자신의 미적 판단을 타인과 독자들에게 충실히 전달하려 시도했으며 그 과정에서 평자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용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본 연구는 각기 다른 문학관을 지닌 평자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한 ‘실감’이라는 용어에 초점을 맞추어 당대의 평자들이 지니고 있던 공통감각을 살펴보려고 시도했다. 공통의 비평 술어 ‘실감’은 당대의 평자들이 ‘사실과 같은 느낌’을 가져다주는 소설을, 가치 있는 소설로 판단하고 있었음을 드러내준다. 월평을 통해 평자들이 확립해낸 공통의 언어적 지반은 김기진과 박영희 사이에 벌어진 내용․형식 논쟁의 기원을 이룬다. 이 글에서는 김기진과 박영희 사이에 벌어진 논쟁을 공통의 비평 술어였던 ‘실감’의 위상을 재정립하려는 시도로 해석했다. 내용․형식 논쟁이 진행되던 1927년, 『조선지광』에는 「문예시평」이라는 이름 아래 지속적으로 월평이 실렸다. 『조선지광』 월평의 대상은 문단 제도․문학담론․연극과 영화와 같은 공연예술로까지 확대되었다. 그러나 『조선지광』의 문예시평은, 김기진과 박영희의 내용․형식 논쟁에서 도출되었던 다층적 문제의식을 이어받지 못했고 개별 작품 속에 방향 전환 담론의 흔적이 담겨 있는지의 여부에만 초점을 맞췄다. 작품 비평의 틀을 표준화된 원리에 종속시켜 버린 『조선지광』의 「문예시평」의 문제점은 개별 작품이 만들어내는 감각이나 정서의 층위를 탐색하지 못했던 프로문학 비평의 한계를 드러내준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formation of monthly-review and changeable aspects of critical method. The discourse of literature mentioned universal dimension of the literature in 1910s. But it didn't analyze contemporary situation of Chosun's literature. The monthly-review made contemporary literature the object of criticism. And the monthly-review lasted during 1920s. So to analyze the formation of monthly-review becomes a reference point for studying about literature criticism. This study describe a formation process of monthly-review three step. First this study focus on the early part of 1920s. The monthly-review of this period had been affected by extension of media. The monthly-review of this period tried to select a work which is the aesthetic value. Second this study attention to the year of 1925. In this year 『Gae-Byeok』 published serially the monthly-review and 『Chosunmundan』 began a meeting for a joint review. 『Gae-Byeok』 and 『Chosunmundan』 referred to each other. So the critics reflected on one's own criteria. In the middle of 1920s the critics of the monthly-review tried to convey one's own aesthetic judgement to other critics. So the critics use the common term. 'SilGam' is a typical case of commom term. 'SilGam' means not only reality but also visual vividness. 'SilGam' was interpreted to common sense of 1920s in this study. A different position of 'SilGam' made an argument about form and contents between Kim, Ki-jin and Park, Young-hee. In 1927, 『Chosunjikwang』 published serially the monthly-review. The objects of the monthly-review has been extended to literary world ‧ literary discourse ‧ drama and movies. But the monthly-review of 『Chosunjikwang』 normalized criticism of the work. So the monthly-review of 『Chosunjikwang』 could not explore a sense and feeling of the work.
참고문헌 (31)
- 김기진, "김팔봉 문학전집" (1988), 문학과 지성사
- 박영희, "박영희 문학전집" (1997), 영남대학교 출판부
- "창조, 백조, 폐허, 개벽, 조선문단, 조선지광", ~
- 권보드래, "한국 근대소설의 기원" (2002), 소명출판
- 권영민, "한국 민족문학론 연구" (1988), 민음사
- 권영민, "한국 계급문학 운동사" (1998), 문예출판사
- 김경미, "소설의 매혹 조선 후기 소설비평과 소설론" (2003), 월인
- 김영민, "한국근대문학비평사" (1999), 소명출판
- 김윤식, "근대한국문학연구" (1973), 일지사
- 김윤식,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 (1976), 일지사
- 김인환, "문학과 문학사상" (2006), 한국학술정보
- 박찬승, "언론운동" (2009), 경인문화사
- 한국 근대 문학비평론 연구, "신재기",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 (1996)
- 정대림, "한국고전비평사,In 조선후기편" (2001), 태학사
- 최수일, "개벽 연구" (2008), 소명출판
- 나카무라 유지로, "공통감각론" (2003), 소명출판
- 사카베 메구미, "칸트사전" (2009), 도서출판 b
- 李孝德, "표상공간의 근대" (2007), 소명출판
- 백종현, "판단력비판" (2009), 아카넷
- 김도경, "1920년대 전반 비평에 나타난 소설 개념의 재정립 - 개벽과 조선문단을 중심으로 -", 한국문예비평연구, (33), pp.341~364 (2010),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 김복순, "근대문학비평의 여명기, 1910년대 한국문학과 근대성" (1999), 소명출판
- 김춘식, "초창기 잡지의 시 월평과 신시론의 전개", 한국어문학연구, (50), pp.241~264 (2008), 한국어문학연구학회
- 박현수, "최서해 소설의 승인 과정과 에크리튀르의 문제 —조선문단합평회와 『개벽』 「월평」을 통해 본 1920년대 중반 문단의 지형도", 반교어문연구, (26), pp.375~404 (2009), 반교어문학회
- 서승희, "조선문단에 나타난 문학제도의 의미 연구", 석사, pp.2005
- 이경돈, "동인지 『麗光』의 문학과 정체성의 공간", 한중인문학연구, (26), pp.73~98 (2009), 한중인문학회
- 이경돈, "조선문단에 대한 재인식", 상허학보, 7 (2001), 상허학회
- 이봉범, "1920년대 부르주아문학의 제도적 정착과 조선문단�", 민족문학사연구, (29), pp.187~229 (2005), 민족문학사학회
- 차혜영, "조선문단 연구-‘조선문학’의 창안과 문학 장 생산의 기제에 대하여",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10(3), pp.195~228 (2006),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 최소인, "공통감각: 규범적 보편성인가 보편화 가능성인가? 가다머와 칸트의 공통감각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해석학연구, 12 (2003), 한국해석학회
- 한기형, "문화정치기 검열체제와 식민지 미디어", 대동문화연구, (51), pp.69~105 (2005), 대동문화연구원
- 황호덕, "한국 근대에 있어서의 문학 개념의 기원(들)", 한국사상과 문화, 8 (2000), 한국사상문화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