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전반 비평에 나타난 소설 개념의 재정립 - 개벽과 조선문단을 중심으로 -
1920年代前半批評に現れた小説の概念の再定立 -開闢と朝鮮文壇を中心にして-
0
조회
0
다운로드
14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1910년대 소설이 그 장르적 성격을 지시하기보다 근대적인 문학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었다면, 1920년대 들어 소설 비평이 본격화되면서, 소설이라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게 된다. 이 시기의 소설 비평은 전문적인 비평가가 아니라, 소설을 창작하는 작가에 의해 이뤄지게 되었는데, 이 때문에 소설 비평을 통해 드러나는 ‘소설다운 소설’이란 그 자체로 소설의 읽기 및 쓰기의 준거가 된다. 전대의 소설의 “참스러움”이 작가의 체험을 통해 보증되었으며, 작가와 작중 인물이 동일시되는 사소설적 읽기가 되었다면, 이 시기의 소설은 작가와 소설의 인물을 분리하고, 작가의 체험과 현실을 분리함으로써 좀더 허구에 근접하게 된다. 또한 사소설적 읽기가 작가와 독자가 서로를 잘 아는 좁은 문단이라는 것을 상정하는 것이었다면, 이러한 작가와 작중 인물의 분리 및 허구의 강화는 작가의 경험 세계를 넘어선 더 보편적인 세계로 소설을 이끌어내게 되었다. 소설의 참스러움을 보증해주던 작가의 체험이 더 이상 그 진실성을 담보할 수 없게 됨으로써, 이제 소설은 자신의 진실성을 다른 식으로 증명할 것을 요구받게 되었다. 이 시기의 소설 비평에서 소설다운 소설, 소설의 참스러움을 보증하는 것은 바로 ‘자연스러움’이라는 감각이었다. 『조선문단』과 『개벽』의 월평, 신년평 등에서 자연스럽다 혹은 부자연스럽다는 말이 압도적으로 소설 비평에 활용되고 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이러한 ‘자연스러움’은 소설을 판가름하는 기준으로 보편성을 부여받게 되며, 또한 개별적인 감각을 묶어주는 공통감으로 제시된다. 이러한 공통감의 존재를 통해 소설은 자신의 안과 밖, 작가의 경험 세계와 독자의 경험 세계를 융합시킬 수 있었으며, 하나의 보편적 공동체를 가시화하게 된다.
Abstract
1910年代の小説というものはそのジャンルとしての性格を指示するより近代的文学そのものを意味したのである。ところが1920年代に入って小説の批評が本格化されながら芸術性あるいは文学性ではなく"小説らしい小説"、"ちゃんとした小説"というものが問題になったのである。それはすでに理想的小説という一種のモデルが想定されているのを意味するともいえる。この時期の批評はプロの評論家ではなく小説家によってなしたもので、実際のところ、評論家と小説家とはほぼ一致していたのである。それゆえに小説についての批評はそのまま小説を書くに準拠になったのである。小説字体の真実性の根拠を作家の体験の反映から探した1910年代の小説と違ってこの時期の小説は作家と小説の人物を分離し、自分の領域をもっと普遍的に拡張して行くことになったのである。そして作家の想像上に構築された小説は自分の真実性の証明のため、また小説の内外の融合のため"自然さ"を要求されることになったのである。この"自然さ"というものは小説の内外を繋ぐ一種の媒介になる共通の感覚といえるもので,それは先験的ものではなくこの時期の小説批評によって初めて規定され、構成されたものである。これによって小説は前代の小説と違ってもっと普遍的領域まで進入することになれ、当代日本の私小説とも弁別されるようになったのである。
참고문헌 (12)
- "개벽, 조선문단, 이광수전집1", 삼중당, ~ (1971)
- 문한별, "한국근대소설양식론" (2010), 태학사
- Anderson, Benedict, "상상의 공동체-민족주의의 기원과 전파에 대한 성찰" (2002), 나남출판
- 中村光夫, "일본메이지문학사" (2001), 동국대학교출판부
- 鈴木登美, "이야기된 자기-일본 근대성의 형성과 사소설담론", ~ (2004)
- 吉田精一, "近代文學評論大系" (1908), 角川書店
- 권보드래, "번역어의 성립과 근대-‘국가’ᆞ‘민주주의’ᆞ‘자연’ᆞ‘예술’을 중심으로-", 문학과경계, 1(2), pp.380~396 (2001)
- 김현실, "근대 지식인의 고백체 내면지향 소설에 관한 연구", 현대소설연구, (2), pp.101~122 (1995)
- 박상준, "한국 근대소설 장르 형성과정 논의의 제 문제", 현대소설연구, (42), pp.67~99 (2009), 한국현대소설학회
- 박헌호, "매체로서의 근대소설과 내면의 서사 in: 근대어ᆞ근대매체ᆞ근대문학- 근대 매체와 근대 언어질서의 상관성", pp.463~495 (2006),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 박헌호, "식민지 시기 '자기의 서사'의 성격과 위상", 대동문화연구, (48), pp.145~178 (2004), 대동문화연구원
- 차혜영, "소설 개념 형성과 식민지 근대 부르주아의 정치학", 민족문학사연구, (28), pp.10~40 (2005), 민족문학사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