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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여성소설에 나타난 '자기 돌봄'의 윤리

The Ethics of ‘Self Care’ in the 2010's Feminist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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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2010년대 들어 윤리학의 초점은 주체에서 타자로 이동했고, 이런 이동을 심층적 차원에서 담론화할 때 부각되는 것이 돌봄 윤리이다. 돌봄 윤리 자체가 ‘정의의 타자’로서 동일성이나 독립성을 중시하는 근대적 주체의 나르시시즘에 대한 비판으로 기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돌봄 윤리를 여성주의적 윤리와 연관시키는 논의 또한 늘어나고 있다. 2010년대 들어 공감·헌신·협력 등의 여성적 가치가 위협받는 ‘돌봄 위기’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여성주의적 돌봄 윤리는 페미니즘 내부에서도 비판이 제기되는 논쟁적 개념이기도 하다. 돌봄 윤리 자체가 여성 종속의 수단으로 악용되면서 여성을 억압했던 과거로 퇴행할 수 있다는 위험성 때문이다. 이런 돌봄 윤리의 위험성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자기 돌봄’의 윤리에서 찾을 수 있다. 자기 돌봄 윤리는 돌봄 윤리 자체가 일방적이고 이타적인 ‘상실’이 아니라 관계적이고 자기 보존적인 ‘선택’ 행위임을 보여주면서도 돌봄 제공자 또한 돌봄을 받아야 할 돌봄 의존자임을 간과했다는 사실에 대한 반성을 반영하는 긍정적이고도 생산적인 윤리 개념이다. 2010년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소설가들의 주목 받는 장편소설인 김숨의 『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 김혜진의 『딸에 대하여』, 구병모의 『네 이웃의 식탁』은 이런 여성주의적인 자기 돌봄 윤리가 처한 곤궁함과 정당성을 동시에 서사화한다. 김숨의 소설은 공존이라는 허구의 억압성을 돌봄 윤리의 기본 전제인 의존의 정당성으로 내파한다.(2장) 김혜진의 소설은 희생이라는 돌봄 가치의 자본화를 비판하면서 그에 대한 저항으로 자기 서사를 통한 민감한 반응성을 강조한다.(3장) 구병모의 소설은 평등을 강조하는 이웃 공동체의 불평등성을 통해 자기 돌봄 내부에서도 일어나는 균열과 충돌을 인정하는 교차성의 개념에 주목한다.(4장) 이런 과정 속에서 이 소설들의 자기 돌봄 윤리는 첫째로는 여성만이 아닌 모든 인간을 돌봄 윤리에 의존해야 할 할 보편적 타자로 확대시킨다는 것, 둘째로는 여성주의적 돌봄 윤리 내부에서도 존재하는 차별과 차이를 구체화시켰다는 것, 셋째로는 자기 돌봄 윤리가 공존·분배·평등 중심의 정의 윤리나 일방적이고 이타적인 일반적 돌봄 윤리와는 모두 차이나는 새로운 여성 윤리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것 등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Abstract

Since the 2010s, a focus of ethics has shifted toward ‘the other’ from the ‘subject’. The reason why was that raising a question about the subject composing the modern developmental logic led to the dominant voice to criticise the alienation or exclusion of the other. As such, when representing the focal movement from the subject to the other into literature from a profound dimension, an emphasis is put on the ethics of ‘care’. The existing ethics centered on the subject was based on ‘justice’. On the other hand, the ethics centered on the other is based on ‘care’. In particular, in the 2010s ‘care crisis’ when values including ‘empathy·devotion·cooperation’ are being threatened, such care ethics is being re-illuminated as the new feminist ethics. Of course, the care ethics is a controversial concept criticised even from the feminism since the care ethics itself can make females move back to the status of the patriarchal suppression. A solution to overcome these limits of the care ethics may be the ethics of ‘self care’. The ‘self care’ ethics is the very concept which complements one-sided and selfless aspects of loss possessed by the care ethics from mutual and self-preserving aspects of selection. As for young feminist writers's novels created during 2010s, 『Women and Evolving Enemies』by Kim Sum, 『About the Daughter』by Kim Hye-jin and 『Four Neighbor's Dinner Table』 by Gu Byeong-mo create the ethics a narrative in common. The reason why is that they criticise suppression and ideality of the existing care ethics and extend it to the feminist ethics positive and active which denies both idealization and derogation of females. Particularly, these novels are significant feminist novels in that they are embodying the ethics of ‘self care’ in terms of ‘dependency-responsiveness-intersectionality’.

참고문헌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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