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대 여성 소설가 소설에 나타난 자기 서사의 윤리 – 조남주의 「오기」, 박서련의 「그 소설」, 이미상의 「이중 작가 초롱」을 중심으로
The Ethics of Self-Narrative in Novelist Novels by Women in the 202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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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2020년대에 발표된 여성 소설가 소설 세 편을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 조남주의 「오기」, 박서련의 「그 소설」, 이미상의 「이중 작가 초롱」은 모두 여성 작가가 쓴 소설이자 여성 소설가가 1인칭 주인공으로 등장해 소설 쓰기에 대한 고민을 서술하는 소설들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 소설들은 소설가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본격화된 여성의 삶의 재현 문제를 다룸으로써 여성으로서의, 여성 소설가로서의 자기 서사의 윤리를 보여준다. 그 문제는 구체적으로 ‘왜 쓰는가’, ‘무엇을 쓸 것인가’,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질문과그에 대한 답을 찾아 나가는 것으로 나타난다. 소설(쓰기)은 바로 그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자 과정 자체로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각각의 소설은 ‘교차하는 여성들의 삶을 만나기 위해’ 쓴다고 답하며(왜 쓰는가) ‘쓸 수 있고 써도 되고 써야 하는’ 것을 쓴다고 답하며(무엇을 쓸 것인가) 나뿐만 아니라 ‘타인과도 접하고 있는제3의 원을 의식한 채로 써야 한다’고 답한다(어떻게 쓸 것인가). 소설 쓰기의 이유에서부터 소재, 재현의 윤리까지를 넘나들며 고민하는 이상의 소설들은 소설바깥의 여성 소설가들과 이들의 페르소나인 여성 소설가 인물들이 써내려가는자기 서사가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삶을 발화(發話)하는 방식이자 발화하는 삶을살아가는 자기 배려의 방식임을 보여준다.
Abstract
This paper analyzes three novels written by female novelists in the 2020s. O-gi by Cho Nam-ju, That Novel by Park Seo-ryun, and Chorong, the Double-faced Writer by Lee Misang all share the commonality of being novels written by women authors featuring a female novelist as the first-person protagonist who articulates her concerns about writing novels. Through the format of novelist novels, these works address the issues of the reproduction of women’s lives that have become mainstream after the reboot of feminism, thereby demonstrating the ethics of self-narrative as women and as female novelists. Specifically, these issues manifest in the questions of ‘why write,’ ‘what to write,’ and ‘how to write,’ and the quest for answers to these questions. Writing novels is both showing and can be seen as the process itself. Ultimately, each novel answers that they write to ‘encounter intersecting women’s lives’ (why write), write about ‘what can, should, and must be written’ (what to write), and that they must write while being conscious of a third party beyond themselves (how to write). These novels, which ponder from the reasons for writing to the ethics of reproduction, are more than just novels; they show a way of articulating life as women and as female novelists outside of novels, and how the personas of female novelists outside of novels articulate life as women through their self-narratives, demonstrating a way of living that considers one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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